괴담학개론
공포학과 엮음 / 북오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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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괴담학개론

공포학과 북오션

공포콘텐츠로 승부하는 전문유투브 채널 중에 가장 처음 접했던 채널이다. 아마 처음 차에서 운전하면서 듣기 시작한 것인데 지금으로부터 6년전인 2019년쯤일 것이다. 그렇게 공포학과를 구독하고 꾸준히 들었다. 근데 이렇게 책으로도 소개가 되니 무척 반갑고 감회가 새로웁다. 요새 공포물 청취가 뜸해진 시기였고 전처럼 직업특성상 운전을 오래할 일이 없어진 탓도 있었다. 여튼 3년을 열심히 들었던 기억은 남아있다. 꾸준히 공포물을 올려주시는 공포학과의 터줏대감이자 주인장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편안한 특유의 억양을 들려주는 목소리의 M교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책에서 내가 무섭게 들었던 사연도 몇몇 있었다. 예를 들면 모텔, 장례식장, 꿈, 중고물건 등이 그러하다. 다시 글로 이 사연들을 눈으로 읽으니 귀로 들을 때와는 사뭇 다른 공포감이 일어났다. 채널매니저가 직접 읽어주는 사연이기에 그런지 그 자체로 재미가 있었다. 다른 공포채널은 시청자가 직접 사연을 읽어주는 방식도 제법있기 때문이다. 그 쪽도 그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까딱하면 시청자의 목소리나 억양이 좀 부자연스럽거나 지루해지는 면면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사연의 흥미도의 편차가 심한 부분이 있다. 반면에 입담이 좋으면 더 재미가 배가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에 비해 공포학과는 안전하고 익숙함을 무기로 평타 이상은 늘 치는 스타일로 잡아서 진행하는 중인 셈이다. 어느 쪽이든 나름의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하나 얘기하고픈 흥신소 아르바이트 사연이 기억이 난다. 그 사연은 반복해서 5~6번 정도 들었던 것 같다. 그 편은 정말 사연도 재밌었고 내용이 정말 흔하지 않기도 했고 맛깔나게 읽어주는 것이 묘미였다. 지금도 생각나면 한번씩 듣곤한다. 나는 이런 비슷한 얘기를 다른데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 지금도 검색해서 찾아보지만 공포학과의 것을 반도 못 따라온다. 꼭 들어보시길 추천하는 개인적 원픽 사연이다. 말 나온김에 다시 들어봐야겠다. 다음 책이 나오게 되면 이 사연도 포함시켜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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