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 - 고난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헤밍웨이 인생 수업
박소영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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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

박소영 유노책주

헤밍웨이의 중•장편소설들을 소재로 삼아서 인문학자인 저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독자들에게 헤밍웨이라는 멋진 그리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남긴 걸출한 소설가를 소개하고 아울러 작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보배와 같은 교훈들을 나열해주고 있다. 헤밍웨이의 소설 여러가지가 소개되나 <노인과 바다> 만을 읽어 본 나로서는 그동안 궁금했지만서도 몰라서 알고 싶었돈 헤밍웨이라는 작가를 다시금 보게 되는 계기였다. 그 점이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헤밍웨이라는 이름있는 작가의 노인과 바다를 읽었던 것이지 노인과 바다를 쓴 헤밍웨이가 자세히 누군지는 몰랐다. 작품을 통해서 보통은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게 되지만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작가라는 사실을 듣게 되어 그 이유를 알고 싶고 궁금하기 보다는 거부감부터 들었기 때문이었다. 선입견이란 것이 이렇게 쓸데없는 것이다라고 확실히 느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러했다.

헤밍웨이는 소설을 즉 픽션을 쓰는 것이나 실제로는 자기의 경험을 그대로 옮겨놓다시피 하여 적인 자기의 인생을 읊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 자신도 진실된 문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작가로서 소명을 다했다.
늘 어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작업실에 출근하고 500단어를 쓰면 하루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페이스유지를 했던 것인데 쥬스로 비유해서 쥬스를 그 날 다 마셔버리지 않고 다음 날을 위해 남겨둔다는 표현을 했다. 그렇게 루틴을 지키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습관은 스티븐 킹이나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다른 소설가들도 동일하다고 한다.

작가란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쓸 수 있고 다른 일처럼 업무강도거 세거나 오랜 시간 매달리지 않아도 되서이다. 충분한 자기 시간도 가질 수도 있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사람의 인생 그렇듯 창작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유명해진 이후에 차기 작품이 잘 되지 않을 때 압박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남다른 감수성이나 글쓰기 재능의 대가로 예술가의 예민함과 우울감을 지녔다는 정신적인 데미지가 있는 것을 보면 그리 환영할만한 직업이 아닐 수도 있겠다.
잘잘못을 떠나서 헤밍웨이의 삶은 파란만장하고 힘겨웠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설상가상의 인생길을 버티어 온 승리자인 자신의 소회를 옮겨놓고 있기에 우리는 그의 작품에서 저자의 해석처럼 희망과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 나는 그와 같은 작품들을 남긴 헤밍웨이를 다시 보게되었고 동시에 그를 위대한 작가라고 일컬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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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기본기 다지기 - 바른 문장, 섬세한 표현을 위한 맞춤법 표준어 공부
오경철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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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기본기 다지기

오경철/교유서가

평소에 잘 쓰고 있는 어휘 중 자주 틀리고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말을 할 때는 물론이고 글을 쓸때는 더욱 자주 틀리기도 한다. 우리말의 기본기를 다져주려고 오랜기간 편집자로서 일을 해오신 저자의 목적에 따라 맞춤법표준어 책이 세상에 나왔다.
저자분은 민음사나 창비, 문학동네, 김영사 등 유수의 국내 출판사등에서 오래 일을 해오셨고 개인적으로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하며 이십여년을 이 직종에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추천사에 보면 틀린 말과 그른 문장을 귀신같이 잡아내는 솜씨를 가지고 있다하니 내용의 퀄리티는 무한정 기대해도 좋겠다.

앞서 이야기하듯 과거의 문학작품에서도 맞춤법은 틀리게 사용되는 일이 있다. 예를 들면 윤동주 선생님의 작품인 <사랑스런 추억>같은 것인데 본래는 사랑스러운 추억으로 고쳐야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학의 맛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맞춤법이 안 중요한 것은 또 아니다.
표준으로 사용하는 용법의 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집자라는 위치가 매우 중요해질 수 밖에는 없다.

부치다/붙이다 처럼 발음이 같거나 비슷해서 헷갈리는 말, 돋구다/돋우다 처럼 의미가 전혀 다름에도 혼용되는 말, 갱신/경신 처럼 비슷한 듯하지만 구별해사 써야 하는 말, 검은색/검정색 처럼 옮은 말, 그른 말, 그럴 듯하다/그럴듯하다 처럼 잘 띄고 붙여야 하는 말, 마냥/처럼 같이 품사가 다른 말, 에/에게 처럼 다른 말에 붙는 말, 활용하는 말 등으로 구분하여 글을 쓸 때에 헷갈리는 단어가 나타나면 찾아보면 활용도가 클 것이다.

느낌으로 이 글자가 맞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사용하던 것 중에 틀린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한 독자들의 오해를 바로 잡아주기에 좋은 책이다.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일을 벌리다'라고 써왔는데 '일을 벌이다'로 고치는 게 맞는 것이었다. 이런 오해들을 바로잡는 수많은 계기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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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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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프리드리히 니체 /어나니머스
떠오름

'나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는 첫번째 챕터의 제목이자 책에서 처음 만나는 니체의 말이다. 이 한줄 글에서 인상적인 느낌을 확 받게된다. 누구나 이 문장을 체감하는 것은 시간이 걸려도 끄덕이며 공감은 할테니 말이다.
자기 극복과 성장, 인간관계와 감정 조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3가지로 크게 나누어 총 113번의 동기부여와 성장을 위한 시도를 독자들은 받게 될것이다.
책의 타이틀이자 저자가 독자들에게 꼭 마음에 심어주고 싶은 이 위버멘쉬란 단어의 뜻은 '지금의 나를 넘어서는 최고의 자신을 꿈꾸는 존재'다.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고 언급함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감정은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니 말이다. 하루에도 시시각각 바뀌는 것이 감정이다. 더욱이 사람마다 그 디폴트도 다르다. 감정에 쉬이 치우치고 휩쓸려 다니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내게 닥치는 여러 감정들은 한 발을
물러나 멀찍이 두고 보는 것부터 실천해야 할 것을 바란다.

일상에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관계를 맺고 사회 속에 무리를 이루어 살아간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각자의 일과가 끝나면 고요하고 안락한 혼자만의 시간이 오기까지 우리는 군중속에 섞여서 누군가와 소통을 하며 단체생활을 이룬다. 거기서 오는 여러가지 타인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나 혹은 비교하는 습관이 있다면 내려놓도록 하자. 왜냐하면 다른 사람도 나에게 미운감정을 쏟을 정도의 에너지를 굳이 쓰지 않고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 더 투자할테니 말이다. 보통 사람은 각자 자신이외의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나 독자들도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생각, 비교 혹은 나쁜 감정을 가질 에너지를 아끼고 나에게만 오로지 쏟도록 하자. 이렇게 스스로 초인 위버멘쉬가 되기위한 노력을 아끼지말자.

나를 어렵게 하는 일에 초연해지고 두려움을 오히려 상으로 여기고 내 본심을 숨기고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며 내가 아닌 나로 살기 보다는 솔직히 아니라며 본심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즉 나에게 솔직하며 나는 나대로 서 있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용기를 심게 해준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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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을 위한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 현대민화 가 - 숨은그림찾기 현대민화 편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큰그림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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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을 위한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현대민화(가)

큰그림 편집부/큰그림

치매 예방을 위한 가이드북 중에 아주 잘 나온 시리즈라고 생각하는 책이다. 그 이름도 심플한 <치매 예방을 위한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시리즈인데 그동안 전래동화편과 추억놀이편을 이미 이용해 보았는고 만족스럽게 활용했다.
이번 편은 색다른 주제로 바로 민화이다. 민화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전통적인 문양이나 동물 꽃 그리고 문방사우를 주제로 그린 작품을 많이 보았다. 교과서에도 호랑이를 그린 민화를 다들 익히 알고 있을터이니 우리에게도 알게 모르게 제법 익숙한 것이 민화이다.

책의 구성물이 야무지게 가장 뒷페이지에 스티커가 여덟가지 색상으로 구비가 되어 있는데 사각형 삼각형 원 부채꼴의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 컬러링으로 완성하는 작품도 있으면서 중간중간에 스티커로 완성하는 작품도 끼어있으니 지난작품들에서 업그레이드되어 재미를 추가했다. 스티커를 알맞게 붙이는 것도 두뇌에 자극을 주는 모양이다. 생각해보면 그림에 스티커를 알맞게 붙이는 것도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그리 간단한 작업은 아니었던 기억이다. 그러니 고령자에게도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으니 스트레스가 작용하므로 두뇌에 적당히 자극을 줄 수 있으리라 짐작이 된다.

컬러링과 스티커 작업 외에도 숨은 그림찾기니 낱말게임, 스무고개가 아닌 다섯고개, 사자성어필사, 자유그림, 숫자게임 등이 구비되어 있으니 종류의 다양함에 다시 한 번 놀랄 것이다.
만족할만한 치매 예방 가이드북이니 이 책을 클리어한 후에 다른 시리즈 세 권도 해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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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 전쟁 - 챗GPT 딥시크의 미래와 AI 그 이후
이시한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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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패권전쟁

이시한/북플레저

앞서 <GPT 제너레이션> 이라는 책으로 주목을 받았던 프로지식탐험가인 이시한님의 책이다. 이 책도 지난 책도 그렇듯 단순히 인공지능 에이전트 챗GPT나 다른 프로그램 사용방법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과 전망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았다고 했고, 현재 AI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국가적인 산업 중심에서 단일 기업중심의 흐름으로 갈 수 밖에 없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AI산업에서 경쟁이 심화되어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므로 AI패권전쟁이라고 제목을 지으셨다. 패권전쟁이라해서 예전처럼 단순 국력으로 또 어떤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과 EU가 한판붙는게 아니라 미국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xAI, 메타, OpenAI, 아마존 등이나 그리고 중국의 딥시크, 프랑스의 mistral 등이 한판 제대로 붙는 패권전쟁인 것이다.

책의 시작은 딥씨크의 파란으로 시작한다. 산업의 판도를 바꾼 게임체인저라고 할까.
딥씨크는 현재 흐름에서 보다 훨씬 적은 비용(챗GPT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으로 구축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1/30 수준)으로, 즉 성능이 떨어지는 엔비디아의 예전 GPU를 가지고도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 AI를 만들었고 오픈소스로 하여 공개했다. 그들의 목표는 영리가 아니라 최초의 AGI를 구축해보는 것이라고 하면서 소스를 공개했고 세계 AI개발자들과 같이 ai 발전을 얼마든지 저비용으로 가능하도록 무한경쟁을 부추겼다. 그 점에서 딥씨크의 시도를 높이 사고 있고 평소 고비용이라는 진입장벽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많은 국가들과 기업들에게 도전할 수 있다는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했으니 기존의 판을 완전히 바꾼셈이다. 그렇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ai상황때문에 저자도 이 책을 출판사와의 필요한 회의도 거치지 않고 작업에 돌입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ai판도와 그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결과로서 나타나게 된다. 급변하는 AI는 알파고 같은 현재의 ANI 에서 인간과 동일한 수준인 AGI 그리고 인간을 훨씬 넘는 ASI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가 두렵기도 하지만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위안도 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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