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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기본기 다지기 - 바른 문장, 섬세한 표현을 위한 맞춤법 표준어 공부
오경철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11월
평점 :
우리말 기본기 다지기
오경철/교유서가
평소에 잘 쓰고 있는 어휘 중 자주 틀리고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말을 할 때는 물론이고 글을 쓸때는 더욱 자주 틀리기도 한다. 우리말의 기본기를 다져주려고 오랜기간 편집자로서 일을 해오신 저자의 목적에 따라 맞춤법표준어 책이 세상에 나왔다.
저자분은 민음사나 창비, 문학동네, 김영사 등 유수의 국내 출판사등에서 오래 일을 해오셨고 개인적으로 출판사를 운영하기도 하며 이십여년을 이 직종에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추천사에 보면 틀린 말과 그른 문장을 귀신같이 잡아내는 솜씨를 가지고 있다하니 내용의 퀄리티는 무한정 기대해도 좋겠다.
앞서 이야기하듯 과거의 문학작품에서도 맞춤법은 틀리게 사용되는 일이 있다. 예를 들면 윤동주 선생님의 작품인 <사랑스런 추억>같은 것인데 본래는 사랑스러운 추억으로 고쳐야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학의 맛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맞춤법이 안 중요한 것은 또 아니다.
표준으로 사용하는 용법의 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집자라는 위치가 매우 중요해질 수 밖에는 없다.
부치다/붙이다 처럼 발음이 같거나 비슷해서 헷갈리는 말, 돋구다/돋우다 처럼 의미가 전혀 다름에도 혼용되는 말, 갱신/경신 처럼 비슷한 듯하지만 구별해사 써야 하는 말, 검은색/검정색 처럼 옮은 말, 그른 말, 그럴 듯하다/그럴듯하다 처럼 잘 띄고 붙여야 하는 말, 마냥/처럼 같이 품사가 다른 말, 에/에게 처럼 다른 말에 붙는 말, 활용하는 말 등으로 구분하여 글을 쓸 때에 헷갈리는 단어가 나타나면 찾아보면 활용도가 클 것이다.
느낌으로 이 글자가 맞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사용하던 것 중에 틀린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한 독자들의 오해를 바로 잡아주기에 좋은 책이다.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일을 벌리다'라고 써왔는데 '일을 벌이다'로 고치는 게 맞는 것이었다. 이런 오해들을 바로잡는 수많은 계기들을 만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