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류다영/모모북스자녀에게 성교육이 꼭 '필요하다' 혹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하면서 되물어보고 반추함으로 마음 한켠의 의구심을 가지고 읽기를 시작했다."왜 필요한가?" 라는 질문의 답은 나의 성에 대해서 바로 알고 건전하고 올바르게 생활할 수 있게 함일터이고, "필요하지 않다" 에 대한 답은 막상 어디서부터 건드리며 시작해야할 지 막막하고, 때가 되면 스스로 성에 눈뜨지 않을까 하는 점, 본인도 자녀에게 교육하려니 스스로도 교육받은 경험이 없어서 막연한 점 등을 들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을 보고 나니 성교육은 어렵지만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을거 같다로 귀결되어진다.아이가 부모에게 돌발질문을 하여 당황스런 상황에 처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때는 직접적인 묘사나 자세한 설명을 하기 보다는 그 행위는 사회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또 그 행위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해 답해주는 방식이 좋았던 것 같다.아이가 성폭력의 피해자가 됐을 때 사후에 반드시 씻지 않고 검진 전까지 증거를 남겨야 한다는 점, 믿을만한 지인에게 연락하고, 외상이 있다면 증거로 남기고, 통신매체에도 가해자의 흔적 등도 지우지 않고 확보해 두는 등 어떻게 대처하는지 잘 나와 있었다. 반대로 가해자일 경우에는 스스로가 잘못을 '인정'하게 하고 교육해주되 그 점이 아이의 전부인 양 치부해버려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할 기회조차 주지 않아서는 절대 안된다라고 강조하였다.저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라서 그런지 속시원히 명확하게 문제와 대처방법, 교육방향에 대해 잘 짚어주고 있다. 아이에게 어떻게 성에 대해 가르쳐줄 지 막막할 모든 이에게 생각하고 실천할 꺼리를 주는 안내서로 충분할 듯 싶다.
굿바이 불면증정윤주/라라제목처럼 저자를 지독히도 따라다녔던 불면증의 그림자를 마침내는 날려버린 체험을 혼자만 가지고 있기 아까웁고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알고 있기에 이 부분을 함께 나눠보고자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여러 관점에서 불면증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산책운동, 명상 등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으며 산책은 무려 '신의 선물'이라고까지 피력한다. 저자가 수면제를 먹으며 불면증에 대응하다가 내성이 생겨 장차 복용할 약의 양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감당이 안되어 결국 약을 끊게 되었고 이내 금단현상이 매우 심각했는데 그때부터 사는 것이 지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의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다.수면제는 치료제가 아니라 강제로 대상자를 자게하는 약일 뿐이다. 신체를 속여서 마치 자는 것과 같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수면제로 단순히 그때그때 수면과제만을 해결하고 말 것이 아니라 불면증 치료를 위해 일보전진를 해야한다고 한다. 저자는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꼭 던지고픈 말이 있다. 남에게 이 고통이 갈 수 있었지만 특별히 내게 부여된 이 불면의 고통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고통은 내게 미리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라고 누군가기 준 시련이기 때문에. 이 점을 인정했다면 그 때부터가 자기치료의 시작이며 자신과의 싸움이다. 우리는 불면증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독특해도 괜찮아베리 프리전트/톰 필즈메이어예문아카이브 자폐 스펙트럼장애는 일반인에게 자폐증 따위로 알려져있다. 또 본인은 자폐증을 상당히 비정상적이고 반사회적인 사람이다라는 고정 인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책 <독특해도 괜찮아>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하나의 특수한 인격으로 설정하여 정상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간주한다. 그래서 저자는 일반인에게 이 장애가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사례를 이야기하며 일부 자폐증을 겪는 사람이 상당히 사회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들이 많고, 한가지 한분야만을 파고들다보니 천재들도 생겨나는 사례도 소개한다. 우리가 아는 일론 머스크, 앤서니 홉킨스, 그레타 툰베리 등의 사람들은 부분적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겪는 사람이라 한다. 그리고 자폐증은 발달장애 중 가장 흔한 부분 중 하나로 상당한 수가 장애에 노출되어 있기도 한다.일반적으로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위장 장애나 알레르기, 중이염이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인데 연구 결과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혀졌다. 자폐때문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배운 것은 자폐증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좀 더 이해하는 자세를 가지게 됐다는 점이다. 친동생이 특수교사자격을 취득하여 여러지방에서 출장다니며 일하고 있는데 환우 중 자폐아가 열에 여덟명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지 짐작이 갔다. 그리고 성인인데 자폐증을 겪는 사람도 치료 중인데 나라에서 복지적인 차원의 수준이 미약하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었다. 이번에 책을 읽은 계기도 동생의 직업 때문도 있는데 한층 더 동생의 직업에 대해서 고충을 느낀 시간이 되었다.
하루 10분 매일 두뇌 운동베이직콘텐츠랩/베이직북스뇌과학 최신 연구에 따르면 뇌 전반에 어떠한 손상된 영역이 발생하더라도 뇌의 가소성(쉽게 변경이 가능하다는 뜻)때문에 새로운 연결을 구축하여 손상된 부분이 복원된다는 것은 귀중한 발견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인위적으로 뇌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면 어떨까? 뇌의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보이지 않는가? 뇌를 사용하려고 들지 않으면 우리 뇌는 잠재적으로 지닌 가소성을 발휘하고 싶어도 못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이러한 발생가능한 몰라서 뇌의 퇴화를 방치하는 어리석은 일을 뿌리 뽑기위하여 제작된 <하루 10분 매일 두뇌 운동>은 인위적으로 손상된 뇌의 기능을 복구하도록 돕기 위한 총 50일간 일일 4문항씩을 미션달성하여 총 200문항을 정복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대신에 <50일간의 두뇌훈련>이 필요한 수많은 시니어분들의 참여가 시급하다.먼저 자가진단을 거쳐서 치매조기검진이 필요한 단계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코너를 들러주시고 1일차부터 시작하시면 된다고 한다. 이 책의 사용연령을 이야기하자면 아마 65세이상으로 보인다. 첫머리에 나이 65세가 되면 65세 이상의 총인원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이며, 80세가 되면 80세 이상의 총인원 10명 중 3명이 치매환자다. 그래서 65세 이상부터는 이 책을 접해봄이 적당하지 않느냐는 것이다.200문제를 출제한 노고에 감사드리고, 위 문제들은 아무 규칙없이 만들어진 문제가 아니라 몇 가지 규칙을 기준으로하여 다양한 문제들로 파생시켰다. 그 기준들은 다음과 같다. - 거꾸로 쓴 단어를 바로 쓰고 읽기- 뒤죽박죽 된 글자 3개를 골라 단어를 만든 후 자연스런 문장 만들기, - 틀린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미로풀기- 번호가 매겨진 점을 연결하여 그림완성하기 - 가로세로 낱말풀이- 앞단어 끝부분과 뒷단어 첫부분을 활용하여 가운데 단어를 넣어 새 단어 완성하기등이 있다. 이 책의 십분활용은 열심히 하여 빼먹지 않고 미션을 50일동안 달성하여 뇌의 가소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니만큼 일단 누구라도 시작하셨다면 꼭 중도에 포기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앤터니 로엔스틴/유강은소소의 책이 책에 나와있는대로 보면 이스라엘은 상당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건국이후 이스라엘로 국한했을 때 지금이 가장 잘 나가는 황금시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면 돈이 되는 산업을 육성하고(지금도 국제적으로 상당히 활발하지만) 인재를 키우며 탄탄하게 다지면서 강대국으로 발전해나가면 좋겠지만 무기거래를 통크게 하고 있다. 무려 우리나라가 무기수출 8위, 이어서 이스라엘이 10위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오분의 일 정도인데 무기거래 규모에서는 우열이 크지 않다. 그러면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무기거래에서 큰 차이는 무엇일까? 국내 무기산업은 현재진행중인 전쟁과는 거리가 멀며, 소비자 나라들의 국방력을 보충하기 위한 정도로 판매하지만, 이스라엘은 다르다. 독재정권에도 팔고, 르완다 제노사이드인 투치족의 학살을 위해 후투족과 무기거래도 하고, 러시아전쟁에도, 중동에도 무기거래(러시아와 거래가 되고 있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닫음) 등을 꾀하고 있다. 돈이 되면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은 개발한 무기실험을 필요로 하고 장소는 팔레스타인 지방에 크고 작은 전쟁을 통해 무기 성능 테스트를 하는 셈이다. 이 점을 두고 <팔레스타인 실험실>이란 제목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은 무기 외에도 휴대폰해킹툴인 '페가수스'라는 소프트웨어도 취급한다. 이는 사찰이나 감시용으로 아주 인기있는 툴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빈살만이나 러시아의 푸틴 등은 이 해킹툴로 재미를 봤다. 이스라엘은 디아스포라를 겪고 마침내 영국을 업어 독립한 지 약 70년 정도뿐이 안된 국가이다. 어려웠을 때를 기억하며 힘들고 배고팠던 때를 복기하지 않고 우방국들의 비호아래 눈치보지 않고 팔레스타인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이스라엘을 돕고 찬성하는 미국의 행정부는 갖은 비난을 받는다. 팔레스타인이 불리한 건 미국을 포함한 유럽의 강국들이 이스라엘에게 붙었기 때문이며, 이번 전쟁의 발단이 된 하마스요원들이 아랍계여서 팔레스타인이 원치 않게 도매급으로 같이 테러단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저자는 유태인이다. 이스라엘국민이란 이야기다. 그래서 자국의 만행을 꾸짖는 자국민이라서 내용에 설득력이 더해진다. 국적이 달랐다면 극적인 느낌이 훨씬 덜 했을 것이다. 무기거래에 비인도적인 사업과 과욕이 부르는 학살을 멈추어야만 이스라엘이 교육의 꽃인 탈무드나 랍비(선생, 스승)의 나라라는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