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실험실앤터니 로엔스틴/유강은소소의 책이 책에 나와있는대로 보면 이스라엘은 상당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건국이후 이스라엘로 국한했을 때 지금이 가장 잘 나가는 황금시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면 돈이 되는 산업을 육성하고(지금도 국제적으로 상당히 활발하지만) 인재를 키우며 탄탄하게 다지면서 강대국으로 발전해나가면 좋겠지만 무기거래를 통크게 하고 있다. 무려 우리나라가 무기수출 8위, 이어서 이스라엘이 10위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오분의 일 정도인데 무기거래 규모에서는 우열이 크지 않다. 그러면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무기거래에서 큰 차이는 무엇일까? 국내 무기산업은 현재진행중인 전쟁과는 거리가 멀며, 소비자 나라들의 국방력을 보충하기 위한 정도로 판매하지만, 이스라엘은 다르다. 독재정권에도 팔고, 르완다 제노사이드인 투치족의 학살을 위해 후투족과 무기거래도 하고, 러시아전쟁에도, 중동에도 무기거래(러시아와 거래가 되고 있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닫음) 등을 꾀하고 있다. 돈이 되면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은 개발한 무기실험을 필요로 하고 장소는 팔레스타인 지방에 크고 작은 전쟁을 통해 무기 성능 테스트를 하는 셈이다. 이 점을 두고 <팔레스타인 실험실>이란 제목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은 무기 외에도 휴대폰해킹툴인 '페가수스'라는 소프트웨어도 취급한다. 이는 사찰이나 감시용으로 아주 인기있는 툴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빈살만이나 러시아의 푸틴 등은 이 해킹툴로 재미를 봤다. 이스라엘은 디아스포라를 겪고 마침내 영국을 업어 독립한 지 약 70년 정도뿐이 안된 국가이다. 어려웠을 때를 기억하며 힘들고 배고팠던 때를 복기하지 않고 우방국들의 비호아래 눈치보지 않고 팔레스타인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이스라엘을 돕고 찬성하는 미국의 행정부는 갖은 비난을 받는다. 팔레스타인이 불리한 건 미국을 포함한 유럽의 강국들이 이스라엘에게 붙었기 때문이며, 이번 전쟁의 발단이 된 하마스요원들이 아랍계여서 팔레스타인이 원치 않게 도매급으로 같이 테러단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저자는 유태인이다. 이스라엘국민이란 이야기다. 그래서 자국의 만행을 꾸짖는 자국민이라서 내용에 설득력이 더해진다. 국적이 달랐다면 극적인 느낌이 훨씬 덜 했을 것이다. 무기거래에 비인도적인 사업과 과욕이 부르는 학살을 멈추어야만 이스라엘이 교육의 꽃인 탈무드나 랍비(선생, 스승)의 나라라는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