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 - 셜록 홈즈부터 히가시노 게이고까지, 추리소설의 정수를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6
무경 외 지음 / 센시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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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

무경 박상민 박소해 이지유 조동신/센시오

추리소설을 대체로 망라한 필독서 50선을 선보인다. 애초에 50작품만 선정하란 것이 무리 임이 확실하지만 기존 시리즈구조 특성상 50선을 꼽아야하는 선택과 고민의 기로에 머리아프게 서게 된 한국 추리소설 협회에 박수를 보내드린다. 세계00필독서 50선 시리즈를 내고 있는 센시오 출판사의 시도에도 박수를 보내고 말이다.
추리소설 50선을 보고 나니 추리소설을 안읽고는 못배기게 만든다. 그 정도로 현역작가들이 기존의 책들 소개를 기깔나게 해주고 있어서다.

당장 읽고 싶은 책은 움베르트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 전에 읽었던 모리스 르블랑의 뤼팽시리즈, 앨러리퀸의 Y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다수, 토머스 해리스의 한니발 시리즈, 조르주 심농의 작품 김성종의 작품들이다. 올해는 새해부터 독서욕구를 끌어올려주는 듯하다.
다른 필독서 시리즈도 아마 비슷한 취지로 흘러갈 것이니 느끼는 감정은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고로 책을 읽고 싶다면 이런 추천 필독서 책도 탐독해 볼만하다.

특히 우리나라 추리소설 작가 김내성, 김성동 같은 분들도 소개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추리소설 작가들의 많은 지원을 종용하는데 국내 추리소설역사와 함께 근대에 이어 현대에 들어서 추리소설이 더욱 대중화되고 세계화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큼을 느꼈다.
다양한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작품이 탄생항 것이라는 이야기는 납득이 되고 글을 쓰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쓰기 위해 많이 읽어야 하는 법. 밴다인도 1000권의 추리소설을 2년간 읽고 난 후 직접 쓰기 시작해서 첫작품 만으로 세계적인 추리소설가가 되기도 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확실히 쓰려는 사람은 해당 장르의 글을 많이 보는게 순서인 듯하다. 그래야 모방도 하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작품도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아무쪼록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가장 환장하고 볼 작품들 50선을 소개했으니 실제로 읽을 것인가는 독자들의 선택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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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8 : 한비자 - 현실의 정치학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8
채지충 지음, 이신지 옮김 / 들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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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한비자

채지충/이신지
들녘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읽을수록 놀라운 명문이 담긴 책 한비자이다. 사전지식으로 한비자란 인물은 시황제 때 진나라 승상이었던 이사와 소싯적에 동문수학하였다가 훗날에 뜻을 펼칠때가 되어 이사는 진나라로 한비자는 그저 그런 처지에 있다가 진나라 황제가 그를 등용하여 함께 하려 도모했었다. 하나 이사는 한비자의 능력에 대한 부러움과 시기심에 사로잡혀 그를 죽음으로 내몰아가소 (실제적으로 죽인 당사자나 다름없지만) 뜻도 제대로 펴보지 못한채 서책들을 몇 권 남긴채 이른 나이에 죽게 되고 법가사상이 책으로 전해져 후대에 적극 받아들여진다. 진시황도 이 한비자의 사상을 받아들여 통치하게 된다.

이 책은 채지충이라는 대만사람으로 세계적인 만화가를 통해서 한비자를 알기쉽게 풀어서 전해주고 있다. 동양철학사상서를 주로 그려오셨고 현재는 무려 77세를 지나는 베테랑 현역 작가이며 세계적인 각종 공로상도 수상하였다. 그의 한결같은 작가로의 공로를 치하하기에 상으로 부족해 보이긴하다. 이상의 소개글을 통해 다시 보니 이 책이 잘 만들어진 이유를 납득하기에 충분했다.

한 길만 걸어온 노작가를 통해서 어떤 독자들이라도 동양철학사상서 시리즈 한비자 외에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장자 노자 열자 등을 탐독할 수 있도록 번역이 되어 나와있기도 하니 수이 잘 공부할 수 있다.

한비자의 짧은 생이 아쉬워도 그때까지 남긴 저작물이라도 있어서 지금까지 전해내려오는 것이니 한편으론 다행이다. 더군다나 중국이라는 강성한 나라의 것이니 침노받을 일이 없으니 무사히 보존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에 반해 다소 약소국이었던 국내사정 속에 걸출한 역사적 인물들의 저작들이 잘 보존되어 지금까지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 비교가 된다.
결론적으로 중국사상서들은 대체로 비교적 온전히 그 형태를 유지하기에 부럽기만하다.
언제 읽어도 지혜에 탄복케 만드는 한비자로 추운 겨울을 거뜬히 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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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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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작가의집

군대도 늦게 갈 정도로 겁이 많기도 하고 자신감이 없어 자주 위축되어 있고 돈을 빌려서 게임에 빠져 갚지 않기도 하고 여자는 만나보지도 못하고 돈이 없어 굶기도 한 청년은 고졸로 사회에 나와서 학습지 교사일을 시작한다. 격무에 시달려 계속일을 해야할 지 고민한다. 보람은 되는데 이 일이 맞나 싶기도 하고.
그러던 중 꾸준히 닥치는데로 책을 읽기 시작하고 100여권을 읽은 후 습득한 지식을 가지고 글을 한 번 써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학습지 교사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2시간정도는 읽고 쓰는 시간을 할애하며 책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첫 책을 낸 후 본의 아니게 작가가 되었고 작가가 되어 강의 요청이 하나씩 들어오고 그러면서 책쓰기 클리닉도 시작하며 한명에서 네 명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100여명이 강의를 듣기에 이른다. 이 모든 과정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읽고 쓰고 강의하는 것을 지속한 결과이다.

저자는 자신감을 듬뿍 안긴다. 글을 잘쓰고 싶은 사람들과 책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말이다. 실제로 3개월만에 책쓰기 수업도 하고 있으니 그 내용을 책에 담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고졸인 무스펙, 무경력자인 자기도 해내서 지금 바쁘게 살아가는 것 처럼 책을 쓰고 작가라는 신분이 되라고 한다. 먼저는 말이다. 그렇게 작가가 되면 그 후광을 힘입어 강의 요청이 들어올테고 그 이후에 자기계발을 통해서 새로운 책과 강의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수입걱정은 하지 않게 되고 직장때보다 더 형편이 나아지는 것은 당연하고 날이 갈수록 인지도가 생기면서 인생의 만족도는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다.

주인공이 계속 하고 싶은 일은 일반인들을 잘 가르쳐 3개월만에 작가를 만들어 주는 일이다. 그렇게 하나둘씩 제자들을 작가로 만들어내고 있는 보람이 크다고 하니 천직을 찾은 듯하다.
언젠가 저자의 강의를 들어보고프다. 아쉽게도 그는 제주도에 산다. 아쉬운대로 이 책에 나오는 것으로 만족하고 나도 글쓰기에 숟가락을 얹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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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 - 시작하라, 실행하라, 그리고 성공하라!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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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위한 시작하는 습관

고바야시 히로유키/홍성민
레몬한스푼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99가지의 습관이 주제별로 나눠져서 더 나은 인생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의 발상으로 탄생했다. 저자는 의학부교수이자 변비전문의라고 하는 한 일본인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고 끄덕여지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단지 실천이 간절해질 뿐이랄까이다.

책상을 깔끔히 정리하기, 하루에 나만을 위해 1시간을 내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아이소메트릭(근육이 늘어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며 하는 정적인 운동 예를 들면 양손바닥 합장해서 밀며 팔운동을 하거나 벽에 등을 대고 밀면서 하체 운동하는 것 등) 운동하기, 2주에 한번은 노래방에 가서 목청껏 부르며 발성하여 스트레스 풀기, 장운동을 위해 하루 바나나 2개먹기, 야채와 과일을 갈아 뜨거운 물과 혼합한 핫스무디를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마시기 , 작심삼일을 삼일 마다 하며 시작을 멈추지 않기, 초보자의 마음으로 자주 살아가기 등 많은 실천 목록을 나열해주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손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한다. 쉬운 실천꺼리가 잘 되면 다른 것들도 하나씩 해보면 된다. 내 경우 책에서 페이스메이커 일을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참신했다. 페이스메이킹 즉 내 마인드를 컨트롤하는데 활력을 주는 일들을 말한다. 사람마다 다르겠고 그런 일들이 각자에게 저마다 있을터이니 각자 무기로 가지고 있다가 루즈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지면 페이스메이킹 꺼리를 해주는 것이다. 운동이나 독서나 강연, 집필, 취미거리 등등 많이 있을 것이다.

100세 가까이 살 수 있는 시대에 산다. 50이 되면 나이도 어느정도 올라왔고 스스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이다. 여기서 정한 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 잘 정해서 실천해 나가는 독자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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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마음공부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정보현 옮김, 미야사카 유코우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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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미야사카 유코우/정보현
알에이치코리아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야심경을 마주하면 기분이 좋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일전에 한 이년전쯤에 즉 2023년에는 종교에 대한 궁금증이 개인적으로 폭발했던 시기다. 본래는 기독교를 믿어 성전에 오가는 사람이었던 나는 어느날 통섭적인 시각으로 살아온 한 철학자며 사상가인 다석 류영모 선생님의 글과 뜻을 제자들이 만들어 놓은 책으로 영상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분의 사상 즉 기독교나 불교의 경전은 내용은 달라도 뜻은 하나라는 것이라는 점 또 노자나 장자, 공자와 같은 동양철학자들의 글과 생각도 큰 맥으로는 다르지 않다는 점을 듣게 되었다. 특히 이런 부분은 와이엠씨에이 종로 건물에서 연경반(동양철학 및 종교 등 다양한 경전 공부)을 통해 칠팔구십년대 즈음에 강의해오셨다. 나는 강의에서 나온 이야기와 가르침을 일부 듣게 된 정도이다.

그에 힘입어 반야심경도 강의듣고 다른 몇몇 사람의 풀이도 들었다. 그 와중에 원문을 외워보며 뜻을 음미해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262자를 외웠다. 뜻도 간단히 머리에 넣었다. 그 때 강하게 앎을 주었고 지금은 희미해지고 있던 중이다. 그 와중에 반야심경 해설서 즉 일본 승려분이 쓴 책을 보게 된 것이다. 그래 다시 반야심경을 마주하니 인생에서 두번째에 마주하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책을 대략보면 재밌는 삽화를 곁들였고 해설도 핵심만 잘 전달하고 있어서 반야심경을 아는 이든 모르는 이든 부담없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 불교에 대한 토막 배경 지식도 제공하고 있으니 누구든 잘 소화할 수 있을것이다.
다 보고 나서 불교와 반야심경에 대해 소폭 정립이 되었을테고 그 다음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은 자유다. 단지 추천드리는 건 책을 통해서 뜻을 완벽히 알고 나서 경을 외워보는 것이다. 걸어가면서 밥먹으면서도 자면서 운동하면서 등등 뜻을 얼마든지 음미해볼 수 있다. 그럼 더 뜻이 깊게 마음에 닿을 것이다. 이 점을 저자가 내심 바라고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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