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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책쓰기 - 컨셉의 명수에게 배우는 책쓰기 전략
탁정언.전미옥 지음 / 살림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올해는 책과 정말 가까이 지낸 한해였다.
올해초 목표한 50권을 읽었으니까.
몇 년 전만 해도 1년에 책 한권도 제대로 안 읽던 내가 이렇게 변하다니.
내가 봐도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내년엔 100권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
그런데, 책 읽으면서 항상 느껴왔던 것인데,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책 쓰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이 가게 된다.
그래서, 접해본 <일하면서 책쓰기>.
전문가나 작가가 아닌 일반사람들도 책을 많이들 쓰는 요즘에
기본 방향을 제시해주고 쉽게 글 쓰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았다.
요새는 블러그나 홈피가 많이 활성화 되있어서
누구나 쉽게 글쓰기를 접할 수 있고,
마음만 먹고 제대로 관리를 하게 되면
자기만의 전문분야에서 하나의 커다란 컨텐츠들을 모으고 만들 수 있다.
그런면에서 예전보다는 쉽게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막상 책을 내려고 한다면 무엇부터 해야할지 분명 난감할 것이다.
이 책에서 책을 쓰려하는 방법에서 많이 강조하는 것이
책을 쓸 전략과 컨셉잡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도 언젠가 꼭 출판하고 싶은 내 전문분야인 음악관련 책을 염두하고 읽었는데,
몰랐던 새로운 지식과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특히, 기본적으로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
즉, 책을 쓰기 전에 반드시 생각해야 할 단계인
1. 나는 누구인가?
2. 책의 아이디어는 나만의 특별한 것인가?
3. 무엇에 대해 쓸 것인지 구체적인 대상이 있는가?
4. 독자에 대해 생각해봤는가?
5. 니즈(Needs)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6. 계획하지 않고 기획했는가?
의 6가지 필수단계에 대해서 확실히 알게 되고 많이 공감했으며,
각 단계별 컨셉을 잡아서 성공한 케이스의 책들의 소개,
예를 들어, <나물이네 밥상>, <쌍둥이 키우면서 밥해먹기>, <사장으로 산다는 것>등
일반인들이 써서 더 큰 화제가 되었고, 베스트 셀러까지 된 책들이
나에게는 책쓰기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아무리 누구에게나 글 쓸 기회가 많아졌다고 해도
책의 제목대로 '일하면서 글쓴다'는 것은 정말 쉬운 것이 아닐 것이다.
일하기도 바쁘고 한달, 아니 1년에 책을 한권 읽을까말까 하는 사람들에게
'책쓰기' 는 남의 이야기이고 나하고 상관없는 것이라고 치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알고보면 블러그나 홈피에서 글 쓰기, 덧글 달기, 일기쓰기 등
우리가 평소에 매일매일 하는 일상생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남들과 다른 독특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이용해 컨셉을 잡고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의 정보나 자료를 모으며
글도 정리하면서 꾸준히 써보다보면 그것이 바로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면서 언젠가는 한번쯤 꼭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분명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책쓰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