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은 아름답다
우은정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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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방황을 하고 싶어지고 하기 마련이다. 다만 그럴 때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전적으로 그 사람의 몫이다. 이 글의 지은이는 방황을 하면서도 남들이 보기엔 방황이라고 보이기 힘든 300여 일간의 세계 일주를 선택해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을 한층 더 넓히고 확장한 듯싶다.

 

 이대 법대를 나와서 사법고시를 패스한 그녀의 일상이 앞부분에 약간 나오고 그 후로는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개도국 위주의 여행일정과 그 속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요새는 많이 바뀐 듯싶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여행을 간다면 미국이나 호주, 유럽, 동남아 등 많은 사람들이 겪어보고 주변에 정보가 많은 여행지를 선택하지만 저자는 좀 더 오지의 사람들과의 유대를 통해서 세상이 넓다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듯하다. 책에 나온 다양한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일반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들이 보여서 내가 가진 정보라는 것이 많이 잘못돼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여행에 관한 책은 많이 읽어봤지만 이 책도 나름 괜찮은 거 같다. 다만 읽으면서 이 사람도 보통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고 처음엔 가난한 집안 모습 때문에 안쓰럽기도 했지만 갈수록 이 사람도 가난하다는 느낌은 안 들고 많이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 다소 씁쓸했다. 바쁘게 돌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여행 그 자체는 괜찮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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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Money
김점수 지음 / 엘비에이네트웍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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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머니라는 단어를 보면서 과연 저런 용어가 실제로 쓰이는지 궁금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매직머니라는 단어가 자산담보부 실물화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이 생각보다 얇고 교과서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책 내용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 다만 초보자가 읽기엔 상당히 난해하고 설명이 많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21세기를 맞이하여 지구촌 최대 위기인 금융위기가 발생하였다. 뛰어나다는 경제학자나 경제전문가들과 천문학적인 부양정책들이 발표되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해결책은 나오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중립적 재정정책과 통화융합이론은 정책당국자나 전문가들이 꼭 읽어봐야 할 거 같다. 금융 산업 자체가 많은 거품을 동반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거품을 없애야 하고 특히 종이화폐가 아닌 실물담보부 화폐를 이용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말을 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는 국가부채와 중앙은행의 역할 부재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지나친 신자본주의로 인해 소수의 금융자본가에게 모든 부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그래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역할과 소비심리를 회복해야 한다는 말로 이 책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질의응답을 추가하여 금융 산업의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서 저자의 논평을 담았다.

 

 경제정책이나 금융 산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상당히 대단하고 재미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관심이 없고 초심자라면 상당히 어려울 듯싶다. 그 이유는 난해한 용어와 전문가에게 맞추어진 설명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쯤 이런 책을 읽고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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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Samsung - 세계 최강 삼성 경쟁력의 비밀
배덕상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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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많은 것을 소개한 책을 본적이 없는 거 같다. 그만큼 이 책이 가진 정보 그 자체는 정말 대단해 보인다. 한편으로는 기업에 대해서 책을 쓴다는 것 자체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삼성이라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배우고 싶어 한다는 의미를 뜻하는 거 같다. 기업에 대한 내용이 나름 재미도 있고 흥미도 끌 수 있어 보인다.

 

 삼성에 대해서 A 부터 Z 까지 하나하나 풀어쓴 책이라는 표현이 이 책의 전체 주제인 듯싶다.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고 철학이나 인재채용방식, 시스템, 일상생활 등 많은 내용들이 이 책의 백미인 듯싶다. 삼성을 다니고 있는 내가 생각해도 많이 연구를 하고 많이 들어야 알 수 있는 내용까지 설명한 독자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약간 삼성을 지나치게 신격화시킨 경향과 일주일 내내 일만 하는 모습이 좋은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게 말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본사의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준 듯싶다. 90% 이상의 입사자들은 제조 현장이나 공장과 같이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조 현장이나 공장과 같이 일하는 대부분의 부서에서는 책에서 쓴 모습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삼성을 진정 원하고 삼성에서 뼈를 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달달 외우고 입사해도 좋을 듯싶다. 그만큼 삼성이라는 곳이 호락호락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성이 가진 시스템을 느끼고 그 속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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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27법칙 - 삼성을 300배 성장시킨 숨겨진 비밀 코드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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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라는 기업이 불과 30년 전만 해도 삼류기업에 내수만으로 먹고 살던 회사였다. 하지만 이건희라는 수장이 자신이 가진 철학과 가치관을 이용해 삼성을 변화시켜 현재 초일류에 가까운 기업으로 무한한 도약을 일구어 냈다. 이 책은 과연 이건희라는 사람이 어떻게 회사를 바꾸어 놓았고 어떤 경영능력을 보여주었는지를 잘 설명해 주는 책이다.

 

 어렸을때부터 외로움을 많이 느끼면서 살아가던 이건희는 경영과는 뜻이 없었고 영화나 개 등 취미생활에만 열중하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니면 회사를 경영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집요하게 공부를 했고 다른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삼성반도체를 일구어내는 모습은 그의 아버지나 다른 임원들도 반대했던 사안이지만 그만의 뚝심으로 현재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만들어 놓았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는 어떤 하나의 일을 시작하면 모든 것을 알려고 하고 집요함으로 끝장을 볼려는 강자였던 것이다.

 

 책 내용을 보면 이건희가 사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나타난다. 가령 골프를 통해서 자신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웠다든지 스포츠맨십을 통해 휴대폰화형식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보통 경영자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그는 에티켓과 정정당당한 경쟁을 원했고 스스로에게 많은 공부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는 모습도 잘 보였다. 그리고 기존의 상식을 깨는 제도들을 통해서 임직원들에게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이건희의 좋은 모습과 경영자로서의 훌륭한 이미지만을 실어서 현재 삼성그룹의 불법경영승계라든지 전환사채 헐값 매입등 다소 도덕적 해이의 사태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단지 경영자라는 관점에서 그를 부각시켰고 그런 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을 많이 알려주는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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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11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다보스포럼, 자본주의를 버리다 - 포스트 캐피털리즘: 다시 성장이다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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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포럼이라는 말속에서 경제라는 단어가 강하게 느껴지고 자본주의의 실체를 볼수 있다는 면에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다보스포럼이 자본주의라는 본질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고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표현하는 2012년 다보스포럼의 내용을 이 책 한권으로 모든 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번도 다보스포럼에 대해서 보거나 회의의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이 책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다양한 주제들이 나온다. 중국의 부상과 아세안의 역할, 유럽의 위기와 자본주의의 문제점, 그리고 세계경제의 성장방안, 글로벌 질서의 재편등 굵직굵직한 주제들을 가지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의 CEO나 장관, 교수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신 비즈니스의 트렌드, 초연결사회, 에너지 시장등 경제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경제와 함께 움직이는 주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에너지는 21세기의 가장 핵심 주제일듯 싶은데 그런면에서 마지막에 집어넣어서 앞으로 우리가 계속 고민해야 하는 주제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금번 포럼에서는 자본주의의 위기를 극복할려면 또다른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쉽지만은 않겠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현시대의 철학이 많이 바뀌어야 할듯 싶다. 복지포퓰리즘이나 집단 이기주의, 개인주의나 보호무역등 많은 벽들이 있겠지만 극복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인터뷰내용들도 있어서 나름 재미를 더하고 있고 마지막에 있는 요약본은 이 책의 백미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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