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라는 단어는 아마 살아가면서 정말 많이 들어본 단어중 하나일 것이다. 누구나 선망을 하고 있고 유럽에서 가장 문화가 발달되었고 다채로운 환경과 음식, 그리고 인종 등 모든 문화의 혼합으로 느껴진다. 이 책은 그 중에서 음식에 관한 책이고 작가가 요리를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해봐서 그런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말하는 투가 상당히 다채롭다. 음식에 대한 책은 그렇게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쓰여 있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많이 생기는 거 같다. 지은이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어느 정도 비슷한 것 위주로 전개를 하고 있고 단순하게 음식뿐만 아니라 그 음식의 기원과 발달과정,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조화롭게 말하고 있다. 아직 유럽을 가본적은 없지만 유럽의 풍습이나 문화가 우리와는 사뭇 다르고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많은 생각을 하면서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미슐랭이나 스타셰프, 분자요리등 음식에 관한 다른 면을 보여주면서 음식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맛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선도하고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저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그 속에서 하나가 되어서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모습이 책속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프랑스라는 나라의 음식이 이 책에서 소개되는 것보다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 중에서 나름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잘 끄집어내어 독자들의 식욕을 많이 높여 놓을 듯하다. 한번쯤 프랑스 음식을 먹을 때 이 책에서 있는 내용들을 보면서 음미한다면 좀 더 알찬 식사시간이 될 거 같다.
위대한 발견이나 대단한 발명품들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많은 과정과 복잡한 아이디어, 그리고 천재들만이 생각할 수 있는 전유물로만 생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대단한 것들도 사실 알고 보면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개념을 우리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리틀벳이라는 어떻게 보면 도박과 같은 용어를 썼지만 그 속에는 간단한 원리들이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스티브잡스나 휴렛패커드, 디즈니홀 등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에는 무언가가 있다고 우리는 흔히 생각한다.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위대하고 뛰어나다는 평가를 끊임없이 애플에게 하고 있지만 그들도 속을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사소한 실험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를 단순화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서 위대한 하나를 발견하는 이런 과정은 기초적인 배움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수준이다. 단지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이런 과정을 시작하고 행동하는 그 자체가 상당히 괴롭고 어려운 것이다. 소개되는 내용들은 그렇게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아마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실패견본을 만드는 것일 거 같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패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베토벤이나 에디슨, 스티브잡스등 위대한 사람들은 더 많은 실패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있다. 인류가 지금까지 해온 길들을 보면 순간적이거나 갑자기 나타나서 무언가를 바꾼 그런 흔적들은 없다. 사소하고 실패작들이 하나둘씩 쌓이면서 어느 순간 대단한 것이 완성되는 것이다. 리틀벳이라는 실험정신을 강조하는 이 책도 지금까지의 수많은 과정들의 위대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틀렸다는 생각을 버리고 한 단계씩 전진한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충분히 위대한 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요새의 트렌드나 추세를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들 것이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젊은 층에서의 충성도를 얻기가 힘들고 세상의 변화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고 하루아침에 기업의 흥망성쇠가 갈릴 정도로 혁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이 책을 쓴 거 같다. 그리고 경영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주변에 흔히 마케팅이나 브랜드에 대한 책들이 많지만 위기감이나 긴장을 주는 책은 없는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소비자들이나 경영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브랜드파괴가 어떤 것인지 알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현재의 변화하는 모습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소비자들도 구매행위에 있어서 다른 이들보다 뒤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8가지의 다양한 상식파괴의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들도 많지만 우리가 쉽게 알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자세히 보게 되면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도 많고 한가지의 성공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무리 새로운 문화나 변화가 있더라도 기존의 철학 자체를 무시해서는 안 될 거 같다. 이 책에서도 기본에 충실하면서 좀 더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나 트렌드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이 있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거 같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가 다가올지도 기대가 된다. 그런 면에서 한번쯤 이런 책을 통해서 세상의 흐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기회인거 같다.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라는 정의는 18세기에 정립이 된 것이고 그 당시의 사회분위기나 경제상황에서의 최적의 조건으로 선택되어졌고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자본주의는 현재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회나 문화, 시스템은 계속 바뀌고 있지만 자본주의는 수백 년간 고정적인 관념만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점에 착안하여 자본주의의 미래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라든지 1997년의 동아시아의 경제쇼크를 보면서 자본주의가 과연 미래의 대안일지 의심스러웠다. 완벽하고 문제가 없다면 이렇게까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미래기업의 5가지 조건은 기업이 단순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이 아닌 가치를 중시하면서 경쟁의 새로운 영역창출에 힘써야 한다는 내용들이다. 많은 기업들을 소개하면서 현상유지기업과 건설적 자본가적인 기업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들의 운명과 자본주의의 운명이 일치할거 같은 생각이 든다. 건설적 자본가들이 가지는 특징에 대해서 5가지 요소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기업은 내가 보기에는 아직 없는 거 같다. 창조성과 탄력성, 대응성이 하나로 압축하는 것이 스스로의 기업구조나 국가구조에서 이루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새로운 자본주의가 이런 고민에 대해서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될 수 있으리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경제나 가치구조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과거의 틀이라는 것은 진화하는 생물체에 대해서는 효용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앞으로 21세기에는 더 다양한 가치들이 나오겠지만 확실한 것은 과거의 자본주의는 죽었고 기업들이나 국가는 이런 점을 느끼고 스스로를 진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마 새로운 자본주의는 최종적인 자본주의를 향한 좋은 밑바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보통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집이든 회사든 친구관계나 사랑, 물질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고 하고 있지만 아마 행복은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거 같다. 이 책은 이런 가정 하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음속에 있는 행복을 잘 찾을 수 있을지 알려주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삶속에서도 행복은 충분히 존재하고 있다.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다거나 길가에 핀 네잎클로버를 우연히 찾는다는 식으로 소소한 행복들이 많다. 그리고 이런 생활을 하면서 우리 몸속에서는 다양한 호르몬이나 세포들이 활동을 하게 된다. 그 세포들이 몸의 이곳저곳에 영향을 미쳐서 진정한 행복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인 듯싶다. 이 책에서는 행복의 큰 주제로 사랑, 일상, 지혜 이렇게 나누었고 각각의 부분에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주제를 통해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평소에 별 생각 없이 넘어가는 상황도 그것을 생각하는 방법과 관점에 따라서 재 가공되고 재해석되면서 행복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책에 나오는 과학상식이나 전문적인 내용, 그리고 연구기관의 결과 등을 통해서 행복도 어느 정도는 분석이나 원리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통계학적으로 많이 접근한 거 같다. 하지만 개개인에 대해서 정확한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행복은 사람의 의지와 많은 연관이 있고 그런 의지를 잘 관리한다면 다른 누구보다 쉽게 행복할 수 있을 거 같다. 행복을 진정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