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본주의 선언 - 자본주의의 운명을 바꿀 미래 기업의 5대 조건
우메어 하크 지음, 김현구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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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라는 정의는 18세기에 정립이 된 것이고 그 당시의 사회분위기나 경제상황에서의 최적의 조건으로 선택되어졌고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자본주의는 현재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회나 문화, 시스템은 계속 바뀌고 있지만 자본주의는 수백 년간 고정적인 관념만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점에 착안하여 자본주의의 미래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라든지 1997년의 동아시아의 경제쇼크를 보면서 자본주의가 과연 미래의 대안일지 의심스러웠다. 완벽하고 문제가 없다면 이렇게까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미래기업의 5가지 조건은 기업이 단순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이 아닌 가치를 중시하면서 경쟁의 새로운 영역창출에 힘써야 한다는 내용들이다. 많은 기업들을 소개하면서 현상유지기업과 건설적 자본가적인 기업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들의 운명과 자본주의의 운명이 일치할거 같은 생각이 든다.

 건설적 자본가들이 가지는 특징에 대해서 5가지 요소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기업은 내가 보기에는 아직 없는 거 같다. 창조성과 탄력성, 대응성이 하나로 압축하는 것이 스스로의 기업구조나 국가구조에서 이루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새로운 자본주의가 이런 고민에 대해서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될 수 있으리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경제나 가치구조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과거의 틀이라는 것은 진화하는 생물체에 대해서는 효용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앞으로 21세기에는 더 다양한 가치들이 나오겠지만 확실한 것은 과거의 자본주의는 죽었고 기업들이나 국가는 이런 점을 느끼고 스스로를 진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마 새로운 자본주의는 최종적인 자본주의를 향한 좋은 밑바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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