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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맛, 파리 - 문화와 역사가 담긴 프랑스 요리에 탐닉하다
민혜련 지음, 손초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파리라는 단어는 아마 살아가면서 정말 많이 들어본 단어중 하나일 것이다. 누구나 선망을 하고 있고 유럽에서 가장 문화가 발달되었고 다채로운 환경과 음식, 그리고 인종 등 모든 문화의 혼합으로 느껴진다. 이 책은 그 중에서 음식에 관한 책이고 작가가 요리를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해봐서 그런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말하는 투가 상당히 다채롭다.
음식에 대한 책은 그렇게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쓰여 있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많이 생기는 거 같다. 지은이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어느 정도 비슷한 것 위주로 전개를 하고 있고 단순하게 음식뿐만 아니라 그 음식의 기원과 발달과정,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조화롭게 말하고 있다. 아직 유럽을 가본적은 없지만 유럽의 풍습이나 문화가 우리와는 사뭇 다르고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많은 생각을 하면서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미슐랭이나 스타셰프, 분자요리등 음식에 관한 다른 면을 보여주면서 음식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맛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선도하고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저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그 속에서 하나가 되어서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모습이 책속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프랑스라는 나라의 음식이 이 책에서 소개되는 것보다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 중에서 나름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잘 끄집어내어 독자들의 식욕을 많이 높여 놓을 듯하다. 한번쯤 프랑스 음식을 먹을 때 이 책에서 있는 내용들을 보면서 음미한다면 좀 더 알찬 식사시간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