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 도깨비 편의점 4 ㅣ 특서 어린이문학 2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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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도깨비편의점4#글_김용세김병섭#그림_글시#특별한서재14기#특서주니어

도깨비는 장난과 내기를 좋아하고
소원을 이뤄주는 존재로 옛이야기 속에 등장한다.
그런데 25시 도깨비 편의점이라니
무엇을 팔고 어떤 소원을 들어주는걸까?

어둑서니의 방해로 다른 시간 속으로 헤어졌던
도깨비 비형과 구미호 길달이 '도깨비 시간'에서 다시 만났다.
어둑서니 때문에 검게 변한 천년구슬을 되살리기 위해
어린 비형은 어둑서니의 힘을 누르기 위해
'25시 도깨비 편의점'의 점장이 되어 천년구슬을 되돌릴 시간으로 가게된다.
그곳에서 죽게 된 연이를 구하고 '빛을 씨앗'을 얻어
천년 구슬의 빛을 되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구미호 길달은 마음 속 고민을 가진 어린이를 찾아가
도깨비의 시간으로 초대하는 황금 카드를 건네고
어린이들은 도깨비 편의점에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할 신비한 상품을 선택한다.

바쁜 엄마로 인해 텅빈 집에 늘 혼자 있는 다은이는
생일도 모르고 늦는 엄마가 서운하기만 하다.
엄마의 진실된 마음을 모르는채
오해가 쌓인 다은이 고른 건 붉은 방울.
반려묘 키기에게 붉은 방울을 달아주자
키키의 목소리가 들린다.
키키로 인해 알게 되는 엄마의 진심과 풀린 오해.

방송댄스 대회를 앞둔 서하는 뛰어난 춤 실력에도
센터에만 서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실수가 잦다.
방송댄스를 시작하며 한 실수에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
댄스를 잘하고 싶고 인정 받고 싶은 서하에게
길달이 찾아오고
서하는 황금 신발을 가지게 된다.
황금 신발을 신으면 춤을 더욱 잘 추게 되는데...

어린이의 고민을 해결해줄 신비한 상품
어떻게 사용할지는 어린이의 선택에 달려있다.
적절히 사용하면 고민이 해결되지만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어둑서니는 편의점 상품에 어두운 기운을 남겨
어린이들의 불안, 두려움을 증폭시키며 계략을 꾸민다.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다은과 엄마는
폭우 속 사고로 인해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닿게 된다.

잘해내고 싶고 주목 받고 싶은 서하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있는 모습이다.

남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믿고 내안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이야기
때론 흔들려도 응원과 친절로 다정한 말로 힘을 얻어
두려운 마음을 안고도 다시 일어날 용기를 내는
주인공들을 통해
마주한 고민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어둑서니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이 증폭되는 상황 앞에
어린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천년구슬의 빛을 되찾고 비형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도서출판 특별한 서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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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글자 매일 필사 : 명언 (스프링) ㅣ 큰 글자 매일 필사
다숲 지음 / 은빛서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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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매일필사#명언#다숲#베이직북스#도서지원

책을 읽다 마음에 들이고 싶은 문장을 필사를 한다.
지인이 선물해준 노트에 문장을 적어두고
가끔 다시 읽어보면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방향이나
그 시기에 내마음이나 상황에서 부딪힌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마음을 잡아야할지
생각했던 순간들이 보인다.
그래서 휴대가 편한 작은 노트를 선호했는데
큰 글자 매일필사를 하면서
노트로 바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트가 작으면 당연히 글씨가 작아지는데
내 손끝에서 쓰여진 글씨이지만
크게 써내리니 시원시원한 맛과
글씨를 잘 쓴 듯한 시각적 쾌감이 있다.

큰 글자 매일 필사를 일주일간 하며
매일 제시된 명언을 읽고 쓰고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본다.
그리고 '오늘, 나의 결심 한 줄'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한다.

큰 글자 매일 필사의 장점은

1. 큰 글자로 가독성이 좋다.
2. 스프링 제본으로 넘김이 좋고 편안하게 쓸 수 있다.
(책등이 있는 필사책의 경우 책에 쓰는 것이 조심스러워
메모지를 붙이고 쓰거나 노트에 썼다.
개인적으로 책은 깨끗이 보는 걸 좋아하는 성향탓이다.)
3. 필사지가 매끄러워 필기감이 좋다.
4. 명언을 다양하게 접하게 되는데 공자와 아리스토텔레스가 내 취향임을 확인했다.
5.오늘, 나의 결심 한 줄로 생각을 정리한다.

필사책으로 만난 명언 중 명상록을 읽어보고 싶다.



도서출판 베이직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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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게무의 여름 - 제73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제7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ㅣ 다산어린이문학
모가미 잇페이 지음, 마메 이케다 그림, 고향옥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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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게무의여름#모가미잇페이_글#마메이케다_그림#다산어린이#도서지원

매미 울음 소리에 귀가 얼얼한 여름이 지나간다.
끈적한 습도와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수그러들고 있다.

주게무의 여름에는
열한살 네 소년의 여름방학 모험과 우정이 있다.
만담가를 꿈꾸는 가쓰는 근위축증을 앓고 있다.
매일매일 근육이 약해지는 병.
유치원을 다닐 때는 친구들과 뛰어 다녔지만
지금은 천천히 걸어디니고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 가쓰와 놀기 위해
야마, 슈, 아킨은 늘 가쓰의 집으로 모인다.
언젠가는 걸을 수도 없고 어른이 되어도 오래 살 수 없는 가쓰는 내년에는 해보지 못할 수도 있는 모험을
친구들과 하나씩 해나간다.
무서운 곰할아버지의 집에서 맛보는 시원한 사이다의 맛
동네 아이들이라면 성인식 처럼 한번씩 뛰어내리는 다리
천년을 산 요괴나무를 찾아 떠나는 모험
그리고 묻어둔 미래의 꿈들

몸이 불편한 가쓰는 언제나 활기차고 모험에 진심이다.
때로는 넘어지고 굴러떨어져도 친구들은
가쓰가 일어날 것을 믿기에 스스로 일어서길 기다려준다.

주게무의 여름을 읽는 내내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가쓰의 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의 매일의 모험이
기특하고 예뻤다.
친구를 믿고 기다려주는 마음
좌절의 순간에도 탓하지 않고 응원하는 마음
가쓰와 친구들은 요괴나무 밑에 묻어둔 꿈을 이루었을까
주게무주게무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
가쓰는 만담가의 노랫말 처럼 친구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고픈 마음을 담은게 아닐까

여름방학, 겨울방학은 초등학교 시절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타지에서 친척이나 새로운 아이들이 놀러와 친구가 되고
다음 방학에 꼭 만나자고 약속 을하고
하루종일 바닷가에서 낚시하고 수영하던 시간
산으로 열매를 따러 모험을 떠나는 시간
지금의 아이들은 경험하지 못할 낭만의 시간
이제는 이 모든 모험은 체험이라는 말로
돈을 들여 일부러 하는 것이 되었다.
주게무의 여름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시간이었다.


P.7 요즘 내 마음은 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 같다.

P.28 가쓰가 뒤처질 때마다 서로 바보 같은 장난을 치면서 기다릴 뿐이었다. 가쓰 역시 우리에게 미안해하는 기색 따위는 전혀 없었다. 가쓰에게 보통인 것은 우리 셋에게도 보통이었다.

P.50 너희도 온 힘을 다해 살아라.

P.53 "애들아, 나는 모험이 뭔지 잘 모르겠다만 지금처럼 신나게 실컷 놀아라. 넷이서 함께 다니면 뭔들 재미없으려고."







도서출판 다산어린이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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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꽃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94
에브 파트노드 지음, 제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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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꽃#에브파트노드#책과콩나무#그래픽노블#도서지원

깨어진 유리 조각 뒤 눈을 감고 있는 소녀의 표정은
평온한 듯 깨어진 듯 알 수 없다.

'유리꽃'이라는 제목과 그림을 보며 궁금했다.
어떤 내용일까..
유리로 만든 꽃처럼 아름답지만 깨질지 모르는 것일까
꽃을 흉내내었지만 생명이 없는 것을 말하는 걸까
줄기로 연결 된 두 소녀를 보며
복제인간, 내면과 외면을 떠올려 본다.

내 이름은 테아다.
하지만 나는
테아가 아니다.

이 년째 병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테아를 대신해
기억을 담는 자동인형.
테아와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나
테아와 달리 아프지 않고 건강한 십대처럼 나는
테아를 대신해 살아갈 수 있다.
테아가 깊이 잠든 밤 케이블을 연결해
하루의 기록을 테아의 기억에 심는다.
테아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정교하게 다듬어 이식한다.
매일 테아를 위해 테아를 모방해 살아가는 나는
내가 테아가 되어가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어느날 밤 테아에게 발각된 나에게
테아는 말한다.

"내 머릿속에 가짜 기억을 넣지 않았으면 해."
"신나는 가짜 모험보다 텅 빈 하루라도 진짜를 살고 싶어."

밖으로 나가고 싶은 테아와 함께 별을 바라보며
테아는 인간이고 나는 자동인형임을 느낀다.
유리꽃 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우나 다른 나는
더 이상 아픈 것 같지 않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을 보며
오직 나를 위한 기억을 빚고 나로 존재한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진짜 꽃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운 유리꽃을
보며 이야기를 구상했다는 작가님과
"인간의 영혼을 과연 복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는
출판사의 설명을 보며
과연 유리꽃은 테아였을까 자동인형인 나일까

나는 또 다른 생각을 한다.
테아의 이름은 태아 처럼 읽히기도 했다.
아름다운 기억을 심어주고 싶은 자동인형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고 좋은 것만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모습은 아닐까?
탯줄로 연결되었던 엄마인 나와 아이를 떠올렸다.

아프고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푹 쉬라는 부모를 보며 왜 곁에서 지켜주지 않고
자동인형의 기억을 심는 선택을 했을까
아픈 테아를 집에 두고 자동인형인 내가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며 위안을 삼을 수 있을까
그 기억들이 정말 테아의 기억이 될거라고 믿는걸까.

기억을 전송하지 못한 밤 "그게 가능한 일인가?"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자라나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지 못하는 나를 본다.
내가 알던 아이가 아닌 매일 자라고 새로워지는 아이
테아가 자동인형에게 하는 말이 부모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텅빈 하루라도 내가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하는
나만의 기억을 만들고 살아가는 것.
흠결 없이 정교하고 아름다운 유리꽃보다
저마다의 모양과 생명으로 빚어내는 자연처럼
나로 존재하며 살아가는 것을 생각한다.


나다움, 인간의 영혼과 인공지능, 존재의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는 책.
그저 그림만으로도 아름다운 시간을 주는 책.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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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시인이 그리고 쓴 느지감치 그림일기 - 2026 충남문화관광재단 선정작
김병호 지음 / 세종마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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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감치그림일기#김병호#그림에세이#세종마루#도서지원

느지감치 그림을 시작한 50대 시인의 에세이라고 했다.
나이들어 무엇인가를 새로 배우는 일은
어떤 일이든 무슨 일이든 멋지다고 생각한다.
동네 문화센터를 보면 춤이든 그림이든 악기든
예체능을 배우는 분들은 흥이 있고 생기가 있다.
같은 건물에는 도서관과 수영장도 있는데
책을 읽는 분들은 점잖은 어른미가
수영을 하는 분들은 말간 청초함이 있다.
나도 느지감치 무엇을 배우게 될까
배우고 싶은건 많아 집에 짜실짜실한 잡동사니가 많다.

작은 아이 수영하는 동안 펼쳤다가
그만 풉! 또 조금 읽다 풉!
너무 매력적이다. 날 것의 느낌 물씬한 화법에 어질어질하다.
이미 프롤로그의 '수작'에 홀라당 넘어갔다.
읽다 작가가 궁금해 검색해 본다.
만나보고 싶다.
술도 잘 못하는데 나도 주우99쯤으로 끼어보고 싶다.

그림과 일상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연륜이 느껴진다.
살아본 자, 살아 낸 자만이 구사할 수 있는 유우머와 비틀기.
그림과 이야기가 딱! 맞아 떨어질 때의 쾌감에
미치겠다를 연발하며 읽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의 그림을 보면
그림 실력이 늘어가는 걸 볼 수 있는데
보통 배우면 이렇게 멋져지는 건지
미술하는 딸의 재능이 아빠에서 비롯된 것인지
최근으로 올 수록 멋져지지만
2022년 < 먼곳 >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P.015 어둠을 다스리자 밝음은 더 발게, 밝은 색은 더 선명해졌다.
어둠을 다스려야 밝은 부분이 더 밝아지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어두운 부분을 잘 만져야 사는 일의 명도가 더 올라갈지 모를 일이다.

P.160 사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일회용인데 하나의 일만 하고 산다는 게 너무 재미없지 않을까?

P.162 한 남자가 손으로 속살거리고 입으로 중얼거리는 삶의 어느 구간, 그러니까 당분간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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