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ㅣ 꿈꾸는돌 47
하유지 지음 / 돌베개 / 2026년 8월
평점 :
#어떤계절은영원하지#하유지#장편소설#돌베게#꿈꾸는돌
나에게 영원한..영원했던..영원할 것 같은 계절을 언제일까?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의 주인공 이름이 특별하다.
열일곱 오한봄과 할머니 강만춘
엄마에 대한 마음을 가득 담은 서운해 (서윤혜)
그리고 첫사랑 추동하
소설의 초반부를 읽으며 어떤 사연이 있길래
엄마 서윤혜는 아기인 한봄을 시어머니인 만춘에게 맡기고 자라는 동안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걸까
열일곱해를 사는 동안 집으로 도착하는 택배로만
안부를 알고 지내는 딸의 마음은 아는걸까
심장수술을 해야하는 할머니의 사정으로
엄마와의 동거가 시작된다.
그립고 낯설은 엄마와의 생활 속에
엄마의 사정을 알게된다.
이 소설은 어떻게 살아내는가 대한 생각을 하게한다.
'오우진' 한봄의 아버지이자, 만춘의 아들, 윤혜의 남편
세사람의 사랑이자 상처, 그리고 어떠한 계절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실의 슬픔을 어떻게 살아내는지를 보여준다.
한봄과 윤혜의 성장도 인상적이지만
역시 만춘의 넘치는 사랑과 표현이 가슴에 남는다.
가득차 흘러넘치는 만춘의 사랑은 너른 대지를 떠올리게 한다.
P.141~142 < 늦봄지나 한봄> -강만춘-
늦봄 지나면 여름
여름 지나 가을, 가을 저물어 겨울, 겨울 가고
마침내 봄, 한봄
새가 날고 꽃망울이 피어나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은 한봄
한봄 다음에 늦봄이라지만
나의 한봄은 늦봄 뒤에 오네
늦봄 지나 한봄
그것이, 오직 그것이 내 사랑
만춘은 늦봄이라지만 가득찬 봄 처럼 느껴진다.
이 소설이 말하는 어떤 계절은 '사랑'으로 불러도 좋겠다.
P.28 악인의 세상은 하나같이 컴컴하고 꾀죄죄하지만, 착한 사람들의 하루하루는 다양한 빛깔로 반짝반짝 다채롭다.
P.40 손 안에 보물을 쥐었는데 그걸 내키지 않는다고 내버리는 사람은 없어. 들고 있을 형편이 아니라 내려놓는 거지. 제때 잘 내려놓는 것도 지혜고 용기야.
P.74 한껏 둥글려진 내 마음은 모난 자존심도 없는지, 엄마에게 속절없이 데굴데굴 굴러갔다.
P.133 "한봄이 넌, 선물이야. 이 세상이 받은 선물."
"선물? 주기는 누가 준 선물인데?"
"너 자신이."
P.193 나와 가장 가까운 단 한 사람이라면 단연코 나
자신이 아닐까.
도서출판 돌베게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