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9 - 저작권법, 권리를 지켜라! 어린이 법학 동화 9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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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에 어린이 법학 동화시리즈 변호사 어벤저스 9권이 나왔습니다. 9는 『 저작권법, 권리를 지켜라!』로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커서댄스 영상을 올리고, 영상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아 저작권법 위반을 한 일을 해결하려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미디어 시대, 1일 1기기 시대에 특히나 부곽되는 법률 중 하나가 저작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법학 동화답게 사회용어 의미를 바르고 정확하게 알아가도록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가 1년이 지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우리나라 시스템에 대하여 특히 법에 관련하여 많은 것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 헌법재판소가 있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사헌부'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외에도 '파면'이라는 용어도 계엄이라는 말과 함께 이제 낯선 용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번 책에 주제어 '저작권'은 대체 무엇인지 부터 제대로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저작권을 침해하면 안되는 이유와 저작권을 보호해야하는 필요가 있는지, 저작권은 어떻게 하면 침해가 되는 건지 뭘 주의해야할지를 벌어지는 사건 이야기를 통해 이끌어갑니다. 이를 통해 베른 협약,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등의 배경 지식을 얻을 수 있기도 하고, 법률 용어들이 앞서 언급했듯이 계엄, 헌법재판소 외에도 '압수수색', '대통령령', '기소유예'등의 의미를 어린이들이 쉽고 편하게 이해하고 기억될 수 있게금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얘기에 빼놓고 갈 수 없는 단어가 '표절'입니다. 법학 동화라고 분류되듯이 이 책은 지식책의 성격을 띄기 보다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권의 주제에 대한 개념어들과 사회·법률 용어를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이게금 해주면서 시사 상식적인 배경지식을 키울 수 있는 책이지만, 전체흐름을 책임지는 이야기가 탄탄하면서 흥미가 높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자 강점입니다. 9에서도 기대에 부응하듯이 미디어 시대 스마트 폰 시대 1인 1전자 기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관심을 끌 수 있으면서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를 다 잘하기는 어려운걸 해내는 가나 출판사 『변호사 어벤저스』시리즈 이번 9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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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필사로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 매일 조금씩, 꾸준히 키우는 글 감각 쑥쑥 1
김명교 지음 / 언더라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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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에 관한 책이 최근 엄청 출간되고 있습니다. 필사의 힘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필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의 <한 줄 필사로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이라는 제목에서 주는 느낌처럼 필사를 하게되면 글쓰기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을 우리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글을 필사하고 그 과정은 어떻게하여 글쓰기를 배우게 되는 것인지 알아가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고, 이 책은 읽어 이해하기만하는 독서로서의 책에만 국한되지 않는 활동 책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 책을 사용하는 활동자가 어린이라고 한다면, 우리 부모님께서는 이 책의 구성과 특징을 자녀와 함께 반드시 살펴보시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흐름을 알아가고 목차에 과정을 살펴보면서 주도적인 학습으로 이어져 진정한 자기의 것이 될 겁니다. 부모님 또는 지도하시는 분들은 서문을 꼭 읽고 필사의 힘과 필사와 글쓰기를 어떻게 지은이가 연결지어 이 책을 집필했는지 의도나 목적 그리고 방향성을 파악해보길 바랍니다. 이 책을 끝까지 따라가 볼 수 있도록 우리 어린이들의 러닝메이트가 되어 줄 준비가 되셨나요?



이 책의 저자는 일기쓰기 숙제를 싫어하던 초등학생이였지만 글쓰기 즐거움을 맛본 뒤 교육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글쓰기 즐거움을 느꼈다고 해서 글쓰기가 쉬운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그가 17년동안 조선일보 교육 기사를 썼기에 어린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하기에 용기와 응원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글쓰기 응원단장, 김명교

한 줄 필사로 시작하는 글쓰기수업 서문 중에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음에들고 믿어볼 수 있겠다 싶었던 것은 저자의 약력이기보다는 필사의 책 선정 리스트였습니다. 필독서 리스트는 쏟아지지만, 무턱 대고 읽는다고 글쓰는게 실력이 좋아지지도 않을 뿐 더러 재미나게 읽었다고 독서 글쓰기가 재미있어지는건 또 아닙니다. 
가장 먼저 필사합니다. 저자가 소개한 도서의 어느 한 부분을 실었고, 그걸 개인적으로 소리내어 읽어보는 낭독을 하고 필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필사할 글 아래에는 '생각 더하기'코너가 있으나, 실제로 아이들이 읽어볼 가능성은 저조할 것 같습니다. 지도하시는 분 또는 부모님께서 읽어보시며 우리 어린이들이 하는 걸 묵묵히 이해하고 지켜봐주시는 부분으로 여겨봐주셔도 되지 않을까요? 또는 소리내어 읽어봐주시거나 알려주시는 것도 적절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뒤 '너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에 사랑을 듬뿍 담아주세요. 주의할 점은 글씨체나 띄워쓰기 지적은 절대 금지입니다.
필사를 하고나면 그 글 속에 인상깊은 부분 밑줄긋기를 저자는 말합니다.  밑줄긋기용 형광펜이나 색펜등 따로 아이와 골라보고 이 책 전용중에서도 밑줄긋기용 준비하는게 어떨지요? 필사할 때도 필사용 펜, 밑줄긋기용 펜을 준비하고 구입하는 과정 또한 우리아이와 글쓰기수업 과정 시작의 한 부분이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는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잘해보고자 하는 의지, 재밌고 긍정적인 글쓰기 정서를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필사, 밑줄긋기는 글쓰기 워밍업입니다. 본격적인 글쓰기 단계가 이어집니다. 크게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필사의 책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지만 목차의 순은 글쓰기 단계별로 진행되는 구성이므로 목차대로 따라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3단계에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각 장에서 배우게되는 글쓰기 수업주제에 맞게 필사로 워밍업 한뒤 수업이 단계별로 이어지는데 개인적으로 1개 필사-글쓰기수업의 반복이 있다면 각 장에서 배우고자하는 글쓰기 스킬이 연습이 되고 체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글쓰기과정을 거듭하는 용기를 내준다면 글쓰기에 흥미를 높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필힘을 가진 저학년, 독서의 흥미나 관심이 어느정도 있는 친구들인데 글쓰기는 막막하다거나 좀처럼 술술 되지않는 다는 친구들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를 둔 기자엄마의 글쓰기에 진심의 응원과 지지가 인상적입니다.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


#미자모서평
#미자모까페
#필사로글쓰기
#초등글쓰기
#초증글짓기
#언더라인
#기자가알려주는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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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심부름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70
한소곤 지음, 모차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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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주니어 김영사 어린이 문학상의 대상 『고추장 심부름』입니다. 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며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 우리에게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숲속 펜션의 비밀〉, 〈비밀을 들어 주는 대나무 숲〉등으로 잘 알려진 한소곤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이번 책 『고추장 심부름』에는 모차님이 그림을 함께하셨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린 산해진미보다 맵고 달달하로 짭조름한 고추장 한 숟갈을 더 좋아한 왕 바로 조선의 제 21대 왕 영조입니다. 궁궐을 살얼음판으로 만든 임오년 7월, 그날 이후 사라졌던 임금님의 입맛을 되살린 고추장을 찾아 나선 생각시 소복이. 파란만장했던 하룻밤의 심부름과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이 굽이굽이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적극적으로 그리고 성실하게 심부름을 해내가는 소복이. 언문만 알고 한문을 모르는 소복이가 강물에 빠뜨린 글을 모양대로 옮겨 써내려간 글자를 본 임금과 세손, 상선. 그 글자는 위아래 뒤집힌 글자임에도 '民天食(민천식)'.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처럼 우러른다는 옛 말씀 '식위민천(食爲民天)에서 따온 것 같다고 세손이 말합니다. 이렇게 고추장 단지 하나로 임근은 백성을 위한 마음을 돌이켜보게 되고 오랫만에 궁궐안이 환해집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끝을 향해 가면서 임금 영조하면 떠오르는 인물, 사도세자 쌀을 보관하는 '뒤주'에 갇혀 죽었다는 게 묘하게 떠오르기도 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그 슬픈 역사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소복이라는 주인공 중심으로 당시 백성들이 사는 이야기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는 점에서 시선한 시선과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요즘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데 우리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지는 동화 이야기 K동화도 전 세계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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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 -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양자물리학 이야기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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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플로리안 아이그너를 먼저 소개합니다. 그는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로 오스트리아 과학부와 오스트리아 북매거진 「부흐쿨투어」에서 선정한 2018년 올해의 과학 도서상을 수상하신 분으로, 물리학자이자 과학 작가, 과학 편집자 겸 저널리스트이십니다.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에서 수많은 기사를 썼으며 인기 있는 과학 평론가 이시기도 합니다. 번역은 이상희님이 하셨습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많은 기사를 쓴 배테랑답게 들어가는 글에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여기에 규칙이 없으니까요'라고 하는 문장이 개인적으로 이 책을 어떻게 읽어 보는게 좋을지를 단편적으로 말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총 12장으로 파동과 입자 그리고 양자보송이에 관해서 시작하여 양자도약, 전자이야기를 거쳐 양자폭탄, 양자얽힘에 이어 양자철학과 양자 유사과학, 우리에게 유용한 양자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우리에게도 한 번쯤은 듣고 보았음직한 이중 슬릿 실험에 관한 이야기.

광전효과하면 그리고 양자역학 하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이야기.

추가적인 정보와 자세한 설명, 때론 좀 더 전문적인 해설이 바로 위와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정보전달력이 대중의 시선에 입각하여져 있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색을 추가하지 않아도 손글씨가 오히려 정갈하여 이해를 돋구어 줍니다.

글을 따라가다보면 우리가 학창 시절 들어봄 직한 과학자들이 연대기처럼 등장합니다. 어느 면에서는 과학역사를 알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고 양자역학의 역사를 알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자역학'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면 '이해한다'는 말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을 던져봅니다. 우리는 지금 다소 복잡 기묘한 집합체인 이곳에 앉아 있다는 걸 기억하길 바랍니다. 우리의 사고에 맞춰져있는 범위에도 불구하고 오직 인지력으로 우리는 생각을 더 정확하게 정리하고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수학을 발명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것 덕분에 우리는 이제 양자중첩, 양자 무작위성, 양자얽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어해설은 양자 물리학에 대한 완벽한 사전은 아니지만 일부 용어에 대해서는 여기에 간략하게 설명하고 정리해 두는 것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하는 작가님의 다년간의 경험에서 나오는 배려가 돋보입니다. 이처럼 다른 작가님들도 특히나 과학에 관한 서적을 쓰시는 작가님들의 넘을 수 없는 벽이면서 용기내어 벽을 건너가보게 하는 그들이 있기에 대중의 시선이 계속 해서 변화하고, 더 많은걸 알아가며 좀 더 전문적이여 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불과 20-30 년전만 해도 대중에게 '양자역학'에 관한 이러한 책이 크게 호응 받지 않았습니다. 최근들어 붐을 일으키는 데에는 그만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걸 피할 수 없고, 받아들여야하며 좀더 흥미를 느끼고 관심있는 자세를 가진 사람이야말로 앞으로 닥칠 우리의 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과 적을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그냥 읽어보기나 해라는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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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가족 - 각자의 알고리즘에 갇힌 가족을 다시 연결하는 법
이은경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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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전문가이자 교육채널 '슬기로운 초등생활' 유튜브 운영하며 교육 강연으 하시는 전직 초등교사 이은경 작가님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이은경 작가는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부모의 말 공부」등 다수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십니다.

제목을 듣는 순간 섬칫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는 짐작되는 바가 있고 그게 곧 부끄러운 나의 이야기, 나의 가족의 민낯을 보게 되는 게 아닐까싶어서 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들어 많이 듣는 '도파민'. 우리 몸은 정말 신비롭게도 없어선 안되지만 과하면 안되는 존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파민 물질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신체에서 늘 생겨온 물질 이 도파민이 없었던 존재도 아니고 왜 갑자기 최근에 부쩍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지 실상을 이은경 작가님의 글에서 우리는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문의 제목에서부터 '도파민 과잉 시대'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면서 뭔가 다큐스러운 느낌과 관찰카메라 해설자 느낌도 들게 만듭니다.

이 책은 단절, 자극, 중독, 가속, 불안의 다섯 개의 키워드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은경 저자는 저자 자신의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장에서는 디지털 가족이라고 하며 단절을 이야기합니다. 거실 티브이가 주는 의미는 단순하지 않았다는 걸 우리는 알게 됩니다. 바로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디지털 가족이 된 우리네는 함께 있지만 혼자인 상태라고도 일컬어집니다. 알고리즘은 개인의 취향을 파고들며 가족을 덜궁금하게 하고 덜 노력하게 만듭니다. 관계에는 관심이 필요한데 그렇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도파민은 이때 각자의 화면에서 쾌락을 느끼게 하며 화면을 선호하도록 우리를 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가족이라는 존재는 느리고 애매하며 귀찮게 만드는 것으로 생각되는 중인 겁니다. 결국 공유, 공감, 인내라는 제거하는 중이라는 겁니다.

세대를 막론 하고 모두가 느리고 불편한 시간을 함께 견디는 법을 회복해야 함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아이들은 인지 과부하를 유발하는 중으로 자극에 반사적으로 반응할 뿐이므로, 이야기의 구조를 이해하는 힘, 감정을 언어로 옮기는 능력, 등장인물의 심리를 상상하는 훈련 모두 사라지고 느림, 반복, 기다림을 지루함으로 인식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정서 발달의 마비라고 이 책에서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몇 가지를 자신의 가족과의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가족이 함께 쓰는 일기장', '같이 보기엔 별거 아닌 영상'대회, '가족 음성 일기', '무반응 금지 게임', '핸드폰 충전소'가 이러한 것들입니다.

2장에서는 자극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그 이야기 시작은 뇌가 설계한 생존 전략 바로 '인내'입니다. 기다림은 손해라는 인식을 주는 도파민 회로, 이 놈은 삶의 리듬이던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 새로운 자극 추구 명령 내보냅니다. 지루함은 참기 힘든 감정을 넘어 학습을 포기하게 만드는 출발점을 만듭니다.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를 깊게 집중할 수 있는 뇌를 잃게 합니다.이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무너지게 만들게 됩니다. 또다른 이야기로 자극은 즉각적인 보상으로 보상심리, 성과중심으로 내몹니다. 이와 반대로 가족은 원래 느리고 비효율적이다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몇 가지를 제시합니다. '1분 명상 타임', '타이머 몰입10분', '뇌 쉬는 날', '눈감고 듣기 타임', '모래시계 독서타임'으로 잃어버린 주의력을 회복하여 몰입하는 능력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3장에서는 감정보다 자극, 감응보다 반응에 민감하게 도파민을 뽑아내다보면 소소한 가족간에 공유하는 대화는 없는 무관심, 함께 하나 공감하기 힘들고, 집중하기 힘들고 지루함을 못견디는 감정 조절이 불가능하게 하는 바로 '중독'을 이야기합니다. 도파민은 원래 관계의 윤활유입니다. 중독된 뇌는 감정을 회복하고 복원하는 능력, 즉 정서적 자기 조절력에도 무뎌지게 합니다. 그리하여 규율의 실종을 기회로 삼아 우리의 루틴을 무너지게 하고 뇌의 리듬을 무너뜨립니다. 이는 마케팅 전략이 이용되어 죄책감 소비, 패스트 패션을 낳았습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화면 끄는 밤', '기기 사용 기록 차트 만들기', '가족끼리 '디지털 자율 선언문'만들기, '하루1템' 쇼핑 다이어트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줍니다.

4장 가속.

도파민 가족은 바쁘다.

할 일은 많고, 쉴 틈은 없고, 쉬는 법은 잊었다.

뇌는 속도에 반응하고 도파민은 느린 리듬을 무시한다.

빠르게 고르고, 빠르게 먹고, 빠르게 웃고, 빠르게 잊는다.

반복되는 '빨리빨리' 속에서 가족 누구도 방향을 모른다.

「도파민가족」 4장 가속 中에서

식탁은 관계의 메타포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식탁의 분위기는 곧 관계의 분위기입니다. 그런 식탁이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패턴이 무너져 간다는 걸 뜻합니다. 즉석 식품의 만연, 느림을 잃고 피로해진 사회, 빠른 반응의 시대에 조급해진 일상, 서로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가족. 우리는 무엇을 향해 가는 걸까?

느려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경철의 다른 이름은 '가족'


저자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 '균형'을 제시합니다. 균형은 빠름과 느림 사이, 반응과 기다림 사이에 있어 속도를 늦추면 방향이 보이므로 가족의 리듬도 마찬가지란 겁니다. 자극 사이에서 숨 쉴틈을 만드는 연습을 해 보길 권합니다. '느린 놀이의 시간', '느린 산책 챌린지', '함께 만드는 느린 식탁', '우리 갖고 타임 캡슐'

마지막으로 5장 불안에서는 '비교'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단연 SNS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5장 불안은 저자가 제시하는 회복의 아이디어에 눈이 더 갑니다. '추억 안 남기기 챌린지, 기억에만 남기는 하루', '휴가지에서 비어 있는 두 시간 확보하기', '지도엔 없는 맛집, 추억엔 남는 식탁', '숙소에서 보내는 오후, 여행지에서 잠시 이사오기'

도파민은 계속 곁에 머물 것이지만 그것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둘 것인지, 아니면 이해하고 다스리며 함께 살아갈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당신의 가족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어 서로를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저자의 글을 끝이 납니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을 안할 수가 없는 우리네 일상의 민낯이자 앞으로 나에게 닥칠 이야기라고 생각하여 보니 위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이듯, 피할 수 없는 위기라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해보는게 시급하다 싶습니다. '시급'이라는 단어조차 뭔가 급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호흡 하나하나 여유를 가지며 주위를 돌아보나 비교하지 않는 느림을 좀 장착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비단 우리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세대가 고민하고 극복해 나가야할 인간적인 이슈라고 생각하나, 우리 나라 사람의 역사적인 상황이나 지리적인 상황등 모든 상황이 만들어낸 일종의 성향이 도파민이 추구하는 건강하지 않은 측면에 찰떡 비극 궁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면 진짜 느려도 되는지, 망하는건 아닌지 의심이 들고 불안함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거실을 잃었으나 밥상머리의 식탁앞에서 대화는 잃고 싶지않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은경님의 회복 아이디어가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괜찮아 그럴 수 있어.'할라고 할 수 있게, 우리 가족만의 회복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기 위해 모여서 건강한 도파민을 느껴보시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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