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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디지털 드로잉 무작정 따라하기 - 혼자서도 척척!
권동균.김수민 지음 / 길벗 / 2023년 11월
평점 :
『초등학생을 위한 000무작정따라하기』는 시리즈로 이루어져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본 책에 앞서 올해 여름 『혼자서도 척척! 초등학생을 위한 영상 촬영+편집 무작정따라하기』를 서평한 적이 있다. 서평을 하면서 직접 실습을 해보았기에 이 책이 진정한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라는 점과 진짜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지으신 책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고, 타이틀답게 혼자서도 척척할 수 있을 정도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배워가는 과정의 긍정적인 느낌을 받게 해주는 것을 어른이자 학부모인 나에게도 만족스러웠다. 그리하여 본 책인 『혼자서도 척척! 초등학생을 위한 디지털 드로잉 무작정 따라하기』서평을 하고 싶었다.
표지부터 디지털 드로잉이란 무언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표지를 넘기자 마자 등장하는 일면이다.
무작정따라하기를 줄여서 무따기라고 한다는 것도 위의 글을 읽고 알았다.
저자의 말로 넘어가, 글쓴이 소개란을 살펴보았다.
권동균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사이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에듀테크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드로잉을 통해 제작한 콘텐츠를 다양한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단다.
김수민 선생님도 역시 초등학교 교사이고, 기술의 발전에 따른 수업 방식의 다양화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드로잉 을 활용한 학급 경영을 다년간 해왔고, 태블릿 PC의 다양한 활용 방법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여러 교과에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글쓴이의 소개를 다른 어떤 책보다 꼭 읽고 넘어가야한다고 여긴다. 왜냐하면, 이 책의 대상은 초등학교 학생이다.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실제 활용하여보고 적용하여 왔는지 그 과정을 인정하여야 이 책을 서평하는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목차는 넷째 마당으로 크게 이루어져 있고, 거기서 다시 15주로 나뉘어 놓았다.
목차가 지나가고 나면, 첫째마당 진입전 위의 페이지가 보인다.
아이 스스로 하다가 막히면 뭔가 구세주가 되어 줄 법하고, 그 아이를 응원하려고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을 느낌을 풍긴다.
첫째주,
디지털 드로잉 프로그램 소개에서 메디방 페인트 , 클립 스튜디오, 스케치북이 있다. 먼저 메디방은 무료 프로그램이고 PC버젼과 모바일 버젼 모두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화면 구성이 단순해서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도 쉽게 사용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클립 스튜디오는 CELSYS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료 드로잉 프로그램으로 체험용, 일부기능이 제한된 버젼, 모든기능 사용버젼으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적합한 풍부한 기능이 제공되지만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단다. 마지막으로 스케치북은 스케치북이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드로잉 프로그램으로 PC버젼과 모바일 버젼으로 구분되는데 모바일 버젼은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PC버젼은 결제가 필요하다. 본 책에서는 메디방 페인트를 사용하여 디지털 드로잉 프로그램을 설치방법부터 메뉴구성, 기본 기능들의 사용방법까지 익힐 수 있다.
2주차 43쪽 스텝3 유용한 설정과 기능 알아보기, 이런 기본 설정을 놓치기 쉬워서 담아본다. 이 앞의 내용은 메뉴들 알아보는 거라 메뉴의 그림(아이콘)들을 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데 직접 해 보기까지하면 금방 이해가 된다.
필압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알고나면 별거 아니다. 또한 팜리젝션은 한글로 적는 것도 생소한데, 유효화라니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읽어보면 금방 이해가 간다. 행여나 이해가 잘 안가더라도 따라하는데 아무 지장없다는 걸 미리 알린다. 3주차부터 본격적인 시작이 된다.
브러시설정-필압조절(사이즈,불투명도)-인아웃, 이 과정으로 선연습합니다. 선연습의 끝은 바로 손떨림 보정, 알아둬야 하는 기능이다.
4주차 채색
버팃툴과 자동선택 툴 사용-틈닫기, 이 틈닫기 기능을 사용하서 디지털드로잉하는 맛을 처음 느껴보았다. 그라데이션, 명암표현(각 색상별,불투명도 이용)
팁이 정말 그냥 있는게 아니다. 초등학생들이 정말 혼자서 해 볼때 미리 예상해보지 못하는 변수에 대해서 짚어주므로 말 그대로 팁! 맞다.
5주차에는 레이어활용 드로잉 따라하기 단계4를 꼭 따라해보고 익힐 필요가 있다. 그렇게해야 5주차까지 배운 걸 손으로 눈으로 익히고 숙달이 되지 않을까?
지금까진 워밍업이 였던 거다. 디지털 드로잉 프로그램 메디방 페인트 탐색단계였다고 볼 수 있다. 실전은 지금부터다.
6주차 기초 드로잉 따라하기부터 말 그대로 물체를 그리는 과정으로 올라간다.
위의 사진(그림), 인물따라그리기가 바로 라인 드로잉이다. 시중에서 요즘 흔히 보던 것이 바로 이렇게 만들어져 나온거라는걸 알게 되니 나도 우리가족사진을 이렇게 따라 라인 드로잉하여 보고 싶다.
12주부터 15주까지는 디지털 드로잉 전문가 도전단계다. 레벨업되는 4단원은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것을 토대로 좀 더 디지털 드로잉으로 활용도가 높고 응용할 수 있는 활동들을 배울 수 있게금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잠깐만요!는 현장에서 학생들을 보며 이 책을 정말 혼자서도 척척 따라해보길 응원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위의 잠깐만요는 지금의 어른들은 이걸 모르나할만한 내용이다. 현장에서 지금의 초등학생들을 겪어보고 지은 책이 확실하다. LP판이나 플로피디스크는 박물관에 있는 줄 아는 우리 집 초등학생도 이것들이 아직 할머니댁의 엄마가 쓰던, 아빠가 쓰던 책상 책꽂이 한 켠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 놀랄 것이다.
13주차에 드디어 고대하던 디지털 드로잉이 하고 싶은 가장 큰 목적인 웹툰그리기가 등장한다. 칸분할(칸분할레이저, 칸의분할)하기, 러프스케치하기(러프라 뭘 뜻하는지 명확히 알 수는 없었으나, 대략 스케치함을 일컫는 구나 유추함), 라인작업하기, 채색하기, 지금 이 과정은 정말 티비에서 기안84가 한때 만화작업하던 과정의 단계과 상당히 유사하다. 디지털 드로잉을 배우고 나면 웹툰을 그리는 맛에 푹 빠질 우리 집 초등학생이 상상된다.
14주차, 이모티콘 작가되기는 한때 이모티콘으로 부업하기가 유행한 적이 있다. 이모티콘을 제작하면 이모티콘 작가라고 불리는 구나를 알게 되었다. 맞다 틀린말도 아닌 만들어내는건 다 작가다.
위의 이런 초록 진하게 적힌 부분들이 혼자서 따라하며 익히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환기를 시켜주며 차근차근 잘 따라오게금 해주는 구간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15주에는 움직이는 그림 만들기이다. 디지털 드로잉으로 움직이는 그림까지 만들 수 있다니! 대~박!!!
끝까지 선생님의 인자함이 풍기는 두 페이지를 보아라.
원리를 이해시키고자 2페이지를 통으로 사용하면서까지 설명 해 놓았다. 지금까지 잘 따라오고 잘 해왔으니, 마치 이제 다 왔으니 침착하게 끝까지 우리 잘해보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갤럭시 탭을 구매해볼까 하는 고민이 들 정도로 따라하고 싶은 욕구를 일게 만든다. 그것은 그야말로 무작정 따라해 볼 수 있게 짜여진 책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디지털 드로잉을 잘 모르는 어른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적어도 디지털 드로잉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 볼 수 있고, 실제로 다양하게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고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