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시험 잘 보는 법 - 정기시험부터 수행까지, 새내기 중학생을 위한 성적 관리 가이드북
홍은채 외 지음 / 블루무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네 분의 전 또는 현직 선생님이 공동 저자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고 만점받는 중학교선배언니와 신입 중학생, 두 사람의 대화 형식으로 소단원의 내용을 풀어나간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차이점으로 7교시, 초등학교에 비해 수업시간이 5분 늘어난 것, 닫임선생님은 조례, 종례, 닫임선생님 과목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 과목별 선생님이 계시고 알림장으로 일괄 안내해주지 않기에 과목별 안내사항과 준비물등을 스스로 챙겨야한다.

학교 홈페이지외 '학교 알리미'라는 사이트를 통해 교과별 힉습 및 평가계획등 정보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한다.

따라서 중학교 각종 평가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예비중학생과 학부모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내용에서 가장 인상깊은 점은 학생 스스로의 적극적인 태도와 배우고자하는 자세등 과정중심의 평가라는 점이다.


 늘어난 과목과 평가를 받는 학생에게 공부 계획과 시간 관리 및 암기와 예복습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어쩌면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게 가장 기본이 되어얀다고 중학교 생활 3년은 그 기본을 충실히해야 고등학교 생활을 즉 입시를 목표로 하는 생활의 전 단계라는점을 알려준다. 따라서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고 과목별 시험공부 방법이나 시간활용은 어떻게 해야는지도 알려준다.


문제를 풀 때나 시험을 볼 때의 실수 줄이는 방법도 소개한다.

막연히 학원을 다니고 문제집으로 이미 학습 내용을 어느정도 안다고 학교수업은 등한시 한 초등학생이라면 이제는 달라졌다라는 점을 얘기하고싶다. 학교 수업 현장에서 내가 수업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부터 과목별 학습 방법, 평가별 내가 챙겨야할 사항들에 대해 보다 스스로 흐름을 파악하여 주도적인 중학생활이 되어얄 것을 권장한다.

그러기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을 다 새겨 읽고 메모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 예비 중학생과 예비 중학생 학부모님께 강력추천한다.

​

《 도치맘 네이버까페를 통해

출판사로 부터

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6 ㅣ 겜툰 나민애 학습만화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해력게임 6』, 이번 게임에서는 소비형 아이템으로 능력치를 미리 올려놓고 20단계부터 시작한다. 게임이라는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이들이 다양한 퀴즈를 풀어 문해력을 하나씩 키워나간다.

처음 만나는 것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생각이 담긴 문장 찾기’, ‘사실과 의견이 모두 들어 있는 문장 찾기’, ‘사실에 의견을 추가한 문장 찾기’ 등의 퀴즈를 통해 문장 속에서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인지를 구분해본다. 요즘처럼 수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말하거나 글로 쓴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그 안에 담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육하원칙을 활용한다. ‘누가와 어떻게’를 고르고, ‘무엇을과 왜’를 찾으면서 문장 속에 담긴 정보를 찾아낸다. 단순히 문장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했는지를 살펴보면서 글 속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그 다음에는 감정을 이해하는 단계가 이어진다. 인물의 감정이 드러나는 문장을 찾고,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해 감정을 찾아보는 퀴즈를 풀면서 다양한 감정 표현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기른다.

문해력은 결국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도 필요하다. 같은 말과 행동이라도 상황에 따라 그 안에 담긴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문장에 쓰인 단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말과 행동,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연습이 중요하다.

문해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필요하다. 이번 6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23단계 ‘이인삼각’이다. 이 단계에서는 상황에 알맞은 말을 고르는 연습을 한다. 예의 있게 말하기, 힘이 되는 칭찬과 격려,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하기, 따뜻한 말 한마디, 오해를 풀어주는 말, 용기를 주는 응원의 말 등을 살펴본다.

나는 이 부분이 단순히 국어 실력을 키우는 문제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과 실제 상황에서 적절한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친구가 힘들어할 때 어떤 말을 건넬지, 상대의 부탁을 거절해야 할 때 어떻게 말할지, 내가 한 말 때문에 오해가 생겼을 때 어떻게 풀어나갈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싶을 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이런 능력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한 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노력하면서 길러야 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이 부분이 이번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처럼 느껴졌다.

문해력은 언어능력에만 국한된 능력이 아니다. 내가 읽은 내용을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그 상황에 맞게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 역시 문해력의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마지막에는 문해몬 K-pop 대전이 열린다. 우승팀 전원에게 ‘수상한 상자’가 지급되지만, 착용하고 있던 장비가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24단계의 시작을 알리면서 6편은 끝난다.

각 장이 끝나면 바로 앞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문제가 주어지고, 책의 마지막에는 가로세로 낱말퀴즈가 실려 있다. 앞선 편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진행하듯 학습하고, 바로 복습하며, 마지막에는 낱말퀴즈로 다시 한번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 6편도 문해력은 글을 이해하는 힘에서 시작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힘으로까지 이어지는 능력이라는 이 시리즈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 사용하게 될 아주 현실적인 능력을 연습하는 단계라는 생각으로 문해력 게임 시리즈를 강력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벼래별 기업 탐구 2 : 삼성전자 - 미래 CEO와 투자자를 위한 첫 기업 동화 ㅣ 벼래별 기업 탐구 2
김선 지음, 한승무 그림, 이재용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울북에서 출간된 『별별 기업 탐구 2.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동화 시리즈다. 이번 이야기의 중심에는 후계자 수업을 받기 위해 지구에 온 이코가 있다. 우연히 만난 지구인 지수와 이코의 비서 라오, 그리고 이코의 경영 후계자 수업을 맡은 나대박 선생님이 함께 등장한다. 나대박의 후계자 수업은 게임 속에서 모험을 하며 기업의 역사를 직접 경험하는 방식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가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게임의 각 스테이지를 통해 보여준다.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가 구글편이었다는 것도 책 초반에 이코가 지구인인 척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다녀온 ‘구글러 체험’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앞선 이야기와도 연결되면서 시리즈의 세계관을 이어간다.

삼성전자 전신인 삼성상회와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첫 사업이었던 정미소는 중일전쟁의 영향으로 실패했지만, 이병철 회장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특산품을 수출하는 한편 국수를 만들어 판매하며 사업을 이어갔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다시 한번 큰 위기를 맞게 된다. 대구로 피란을 간 뒤 남아 있던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재정비했고, 전쟁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제조업에 뛰어든다. 1953년에는 대규모 설탕 공장인 제일제당을 세우고, 1954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직 공장인 제일모직을 설립한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병철 회장은 당시 국내 상황을 파악하는 장사 수완뿐 아니라 앞으로 무엇이 필요할지를 내다보는 안목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전자사업에서는 후발 주자였던 삼성전자가 자체 기술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면서 국내 최초로 컬러텔레비전을 생산하게 된다.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컬러가 아닌 텔레비전이 오히려 상상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시에는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가는 것 자체가 큰 변화였다.

이코는 게임을 거듭하면서 삼성전자가 모두가 무모하다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도전을 선택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다음 스테이지에서 마주한 것은 흰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이다. 바로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다. 6개월 안에 반도체를 개발하라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도전처럼 느껴지지만, 삼성은 이러한 도전을 선택했고 결국 반도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간다.

이후에도 삼성의 도전은 계속된다. 디지털카메라와 DMB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 화면이 회전되는 휴대전화 등을 선보이며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섰고, 현재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더욱 중요해진 것이 바로 반도체다. 고성능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 책을 덮고 나서 오히려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성공에 머무르지 않는 기업, 지금까지의 삼성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한 가지 특징이 반복해서 보인다. 실패했다고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를 딛고 일어설 때 더 강하게, 더 매섭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한 번 성공했다고 해서 그 자리에 머무르지도 않는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한 기업’이라는 결과보다 계속해서 변화하고 도전해온 과정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기업의 역사나 반도체, 전자산업처럼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게임 속 미션과 모험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어린이들이 해볼 만한 점이나 갖추어야할 자세등의 대한 이야기에는 힘을 주지 않은 점이 살짝 아쉽지만 충분히 기업에 대한 역사를 알아 갈 수 있는 지식 책으로서는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어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2 : 초등 4~5학년 - 글의 핵심을 단박에 잡는 ㅣ 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2
엄인정.신영서 지음 / 가로책길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상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긴 글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기보다 짧고 강한 자극의 정보를 빠르게 보고 듣는 데 익숙하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그만큼 글을 천천히 읽으며 추론하고 상상하고 깊이 생각하는 힘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5년째 국어·논술·영어 강의를 하며 교재 연구와 집필을 이어온 엄인정 선생님과, 21년째 교육 현장에서 초등 국어 교재와 문해력 교재를 꾸준히 집필해온 신영서 선생님. 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문해력과 요약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 만든 교재가 바로 《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이다. 이번에 2권이 나왔다.

『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2』는 초등 4~5학년 교과 과정과 연계된 국어, 과학, 사회, 수학, 음악, 미술 지문을 담고 있다. 단순히 글을 읽고 문제의 답을 찾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교과의 글을 읽고 이해하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 결국 책과 친해지고, 긴 글을 끝까지 읽어내는 힘을 기르는 교재라고 할 수 있겠다.

먼저, 요약의 기본기를 다진다. 책의 첫 번째 과정은 〈기초 개념다지기〉다.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중심 낱말 찾기다. 글에서 중요한 낱말을 찾아 글의 주제를 짐작하는 힘을 기른다. 단순히 문제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중심 낱말’이 무엇인지 그 의미부터 설명하고 교과와 연계된 정보와 용어까지 함께 알려준다. 글의 색과 배치를 달리해 본문과 설명을 구분해놓은 것도 아이들이 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두 번째는 중심 내용 찾기다. 글 전체의 흐름을 살펴보며 글쓴이가 말하려는 핵심 생각을 찾아본다. 이때 문단과 문단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면서 글 전체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해하게 한다. 

세 번째는 중심 문장 찾기다. 앞에서 중심 내용을 찾으며 문단의 흐름을 살펴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각각의 문단에서 핵심 생각이 담긴 문장을 찾아본다. 여러 문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생각이 담긴 문장을 골라내는 과정을 통해 문단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요점 찾기다. 글에서 꼭 필요한 내용만 골라 짧게 정리하며 글을 간추리는 힘을 기른다.

그리고 마지막이 요약하기다. 앞의 과정을 차근차근 거쳐 글의 핵심을 파악한 뒤 그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본다.

이렇게 보면 ‘요약’이라는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중심 낱말 → 중심 내용 → 중심 문장 → 요점 → 요약이라는 과정을 밟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책을 보면서 마치 두 저자가 직접 수업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PPT 화면을 하나씩 넘기며 설명해주는 것처럼 내용이 간결하고 정리되어 있다. 아이들이 처음 접했을 때 진입 장벽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내용을 단계적으로 알려주는 부분에서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온 두 저자의 경험이 느껴진다.

워밍업이 끝나면 실전이다. 기초 개념을 익혔다면 〈실전 개념 익히기〉로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간다. 본문에 사용된 자료가 모두 실사라는 점도 눈에 띈다. 영상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실제 사진이나 자료를 활용한 지문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기억에도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핵심 내용을 찾고, 문제를 통해 확인한 다음, 마지막에는 자신의 말로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단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천천히 읽는 습관이다. 어느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찬찬히 살펴보고 꾹꾹 읽어보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빨리 숙제를 끝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해치우듯 공부한다면, 오히려 이 교재가 지향하는 목적과 멀어질 수 있다.

요약은 단순히 글을 짧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을 제대로 읽고,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다.

8주 학습, 꼭 그대로 따라야 할까?

차례를 보면 8주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주는 7일 학습으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나 학부모라면 이 부분을 꼭 강조하고 싶다. 목차는 목차일 뿐이다. 반드시 8주 동안, 매주 7일씩, 정해진 순서대로 끝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면 한다.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이 책을 마스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책의 제목처럼 ‘요약의 힘’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학습과 마찬가지로 학습자의 주도성이 중요하다. 아이의 수준과 상황에 맞게 학습량과 순서를 조절하고, 아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5학년 교과 단원과 연계된 지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학년의 아이가 공부한다면 학교 수업과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학년에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6학년이라도 요약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아이라면 이 단계의 책으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요약할 줄 안다는 것은 공부의 방법을 갖는다는 것. 이 교재를 꾸준히 활용해 요약하는 힘이 길러진다면 그 효과는 한 권의 교재 안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교과서를 읽을 때도 핵심 내용을 찾아낼 수 있고, 다른 책이나 긴 글을 읽을 때도 무엇이 중요한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글의 구조가 보이면 자연스럽게 마인드맵을 그릴 수 있고, 이것은 노트 필기와 공부 방법에도 연결될 수 있다.

결국 요약은 국어 한 과목을 잘하기 위한 기술만은 아니다.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정리하는 모든 공부의 기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공부할 때는 얼마나 빨리 끝냈느냐보다 아이가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문장을 요약하기 위해서는 먼저 글 전체를 바라봐야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그 판단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긴 글 앞에서도 핵심을 찾아내는 힘이 생긴다.

『초등 한 문장 요약의 힘 2』는 바로 그 과정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안내하는 교재다. 한 문장으로 줄이는 힘은 결국 긴 글을 제대로 읽어내는 힘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힘은 아이가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판단할 때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ㅣ 시대철학 3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지음 / 비원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0년 역사를 지닌 로마노프 왕조를 파멸로 몰아넣고 러시아 제국의 몰락을 앞당긴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그를 이야기하는 책의 제목이 꽤나 강렬하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처음에는 라스푸틴이라는 인물을 통해 러시아 제국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책인가 싶었지만, 책이 궁극적으로 던지는 질문은 훨씬 더 개인적이다.

나는 지금 내 삶을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저자는 라스푸틴을 통해 개인과 집단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타인의 영향에 휘둘리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하는 순간 어떻게 누군가에게 지배당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1장. 상식의 해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상식’이 때로는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집단의식에서 비롯된 상식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스스로 결단하고 사유하는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권하는 방법은 의외로 아주 작다. 하루에 한 가지 결정만이라도 온전히 자기 힘으로 내려보는 것. 작은 결정이라도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을 들이면 판단의 근육이 살아나고 감각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반대로 작은 결정 하나를 타인에게 넘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맹신의 씨앗이 심어질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라고 한다.

‘내가 지키고 있는 이 규칙은 누가 만들었는가?’

‘이 규칙은 나의 성장을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나의 순종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규칙을 어기면 정말 무너지는 것은 나인가, 아니면 규칙을 만든 권위자인가?’

결국 룰을 지배할 것인지, 룰에 지배될 것인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느냐의 차이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장. 불안의 착취

누구에게나 결핍과 두려움은 있다. 저자는 그것을 감추기보다 직시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결핍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타인의 약점을 이용한 유혹이나 위협에 쉽게 끌려가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나를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위로’에 대한 이야기였다. 인간은 위로 없이 살아가기 어렵다. 하지만 누군가 나를 위로하고 있다면 한 번쯤 물어볼 필요가 있다.

나를 위로하는 사람은 나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中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면 그것은 축복일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바라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위로를 받으면서도 상대에게 나의 판단과 주도권까지 넘겨주지 않을 수 있다. 응답하는 습관을 조금 늦추고, 상대에게 나의 유한한 시간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정직함. 그리고 나만의 공간과 리듬을 가지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 이런 작은 태도가 오히려 권력에 휘말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

3장. 광기의 철학

부끄러움과 뻔뻔함, 무례함과 수치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특히 ‘부끄러움’에 대한 구분이 인상적이었다. 나를 사람답게 만드는 부끄러움이 있는 반면,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나를 맞추게 하여 다루기 쉽게 만드는 부끄러움도 있다는 것이다.

도덕에 대해서도 자율과 순응, 죄책감을 구분하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지키고 있는 규율 중에서 내가 진심으로 동의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저 익숙해서 따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중요한 것은 타인의 기준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도, 반대로 무조건 따르는 것도 아니다.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이다.

​

4장. 권력의 해부

진짜 구원자와 가짜 구원자를 구분하는 것보다 더 씁쓸한 진실은, 때로는 우리가 스스로 가짜 구원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스스로 판단하기를 포기하고 누군가의 확신에 기대는 순간, 그 사람에게 지나치게 큰 권력을 부여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확신의 목소리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이야기한다.

​

‘내가 유난히 높이는 주제는 무엇인가?’

‘내가 반복해서 회피하는 대화는 무엇인가?’

‘내가 옳다고 믿는 자부심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이런 질문을 견디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맹점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한 걸음 떨어져 상황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서두르지 않을 때 비로소 판의 흐름이 보인다는 것이다. 권력의 정점에 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소유가 아니라 관리이며, 무엇보다 자신의 불안을 다루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

5장. 절대적 지배

저자는 ‘오답을 견디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답을 견딜 수 있어야 남의 정답에 구걸하지 않고 변화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위선의 껍데기를 벗긴다는 것은 단순히 타인의 겉과 속이 얼마나 다른지를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타인의 겉면과 속면 사이의 거리를 조용히 바라보는 동시에, 나 자신의 겉과 속 사이의 거리도 정직하게 좁혀가는 일이다.

그리고 나만의 제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낡은 철학과 신념을 그대로 가지고 갈 수도, 단순히 새로운 것으로 덮을 수도 없다. 때로는 태워 형체조차 없애야 한다. 그 과정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정말 내 생각인지, 아니면 내 안에 앉아 있는 누군가의 목소리인지 살펴보는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

새로운 철학을 당장 채워 넣을 필요도 없다. 때로는 텅 빈 자리를 견디는 힘도 필요하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차가운 광기의 주인’이 되기 위한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정확히 알 것.

둘째, 자기 안의 잔인함을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냉정할 것.

셋째, 자신만의 서사를 가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삶을 바라볼 것.

넷째, 결정의 속도를 올릴 것.

다섯째, 하루 중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것.

결국 차가운 광기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온전히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

저자는 거창한 것부터 시작하라고 하지 않는다. 오늘 당장 아주 작은 결정 하나라도 자신의 사유로 내려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느꼈던 것은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 행동과 선택을 내가 사유하고 책임지는 삶. 그 사유 안에서도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는 삶.

지금 내가 하는 선택이 정말 나의 선택인지, 아니면 내 안의 무언가에 끌려가고 있는 것인지 끊임없이 살펴보는 삶. 그리고 그렇게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인정하고 알아가는 힘이 결국 타인이나 집단과의 관계에서도 내가 지배당하거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나를 지켜준다는 것이다. 책을 덮고 나니 나 역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나는 지금 충분히 내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가?

나는 나 자신을 충분히 알아차리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

어쩌면 답을 빨리 찾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계속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사유 그 자체가 나를 알아가는 단초가 될 수 있으니까.

정답은 없을 수도 있고, 오답은 오히려 나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지도가 될 수도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

어쩌면 그것이 누군가의 삶을 따라가는 대신 내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힘인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