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래별 기업 탐구 2 : 삼성전자 - 미래 CEO와 투자자를 위한 첫 기업 동화 ㅣ 벼래별 기업 탐구 2
김선 지음, 한승무 그림, 이재용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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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북에서 출간된 『별별 기업 탐구 2.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동화 시리즈다. 이번 이야기의 중심에는 후계자 수업을 받기 위해 지구에 온 이코가 있다. 우연히 만난 지구인 지수와 이코의 비서 라오, 그리고 이코의 경영 후계자 수업을 맡은 나대박 선생님이 함께 등장한다. 나대박의 후계자 수업은 게임 속에서 모험을 하며 기업의 역사를 직접 경험하는 방식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가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게임의 각 스테이지를 통해 보여준다.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가 구글편이었다는 것도 책 초반에 이코가 지구인인 척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다녀온 ‘구글러 체험’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앞선 이야기와도 연결되면서 시리즈의 세계관을 이어간다.

삼성전자 전신인 삼성상회와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첫 사업이었던 정미소는 중일전쟁의 영향으로 실패했지만, 이병철 회장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특산품을 수출하는 한편 국수를 만들어 판매하며 사업을 이어갔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다시 한번 큰 위기를 맞게 된다. 대구로 피란을 간 뒤 남아 있던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재정비했고, 전쟁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제조업에 뛰어든다. 1953년에는 대규모 설탕 공장인 제일제당을 세우고, 1954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직 공장인 제일모직을 설립한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병철 회장은 당시 국내 상황을 파악하는 장사 수완뿐 아니라 앞으로 무엇이 필요할지를 내다보는 안목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전자사업에서는 후발 주자였던 삼성전자가 자체 기술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면서 국내 최초로 컬러텔레비전을 생산하게 된다.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컬러가 아닌 텔레비전이 오히려 상상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시에는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가는 것 자체가 큰 변화였다.

이코는 게임을 거듭하면서 삼성전자가 모두가 무모하다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도전을 선택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다음 스테이지에서 마주한 것은 흰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이다. 바로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다. 6개월 안에 반도체를 개발하라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도전처럼 느껴지지만, 삼성은 이러한 도전을 선택했고 결국 반도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간다.

이후에도 삼성의 도전은 계속된다. 디지털카메라와 DMB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 화면이 회전되는 휴대전화 등을 선보이며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섰고, 현재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더욱 중요해진 것이 바로 반도체다. 고성능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 책을 덮고 나서 오히려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성공에 머무르지 않는 기업, 지금까지의 삼성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한 가지 특징이 반복해서 보인다. 실패했다고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를 딛고 일어설 때 더 강하게, 더 매섭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한 번 성공했다고 해서 그 자리에 머무르지도 않는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한 기업’이라는 결과보다 계속해서 변화하고 도전해온 과정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기업의 역사나 반도체, 전자산업처럼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게임 속 미션과 모험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어린이들이 해볼 만한 점이나 갖추어야할 자세등의 대한 이야기에는 힘을 주지 않은 점이 살짝 아쉽지만 충분히 기업에 대한 역사를 알아 갈 수 있는 지식 책으로서는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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