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 핵심 노하우

채권투자 핵심 노하우 - 국내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마경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3월

 채권이란 대체 무엇일까. 말로는 들어 본 적 있다. 주식이 움직이는 방향과는 반대 개념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간다는 말을 얼핏 들었을 뿐인지라 불확실한 정보 속에서 막연함만 감돌 뿐이었던 것은 채권에 대해 조금만, 도 아니고 기본적으로도 모르는 까닭에 생겨난 흔들림이었다. <채권 투자 핵심 노하우>, 이 책 잘 나왔다, 하며 만나게 된 이유이다. 이런 식으로 채권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산 관리에는 은행 예금과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도 있는데 채권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채권을 다루고 있는 서적이 제대로 없었다는 것을 꼽는다. 그만큼 이 책은 기초 부터 해외 채권, 경기 동향에 따른 채권 분석까지 자세한 설명을 다루고 있는 좋은 참고서적이다. 어떻게 보면 대학 교재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투자 상품 전략가 답게 기초 부분과 심화 부분으로 나누어 표시를 하고 난이도를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역시나 어려웠던 것은 경기 동향과 채권 가격의 등락을 알아채야 하는 부분이었다. 경기 상황에 따른 채권 금리 확대와 축소, 또 채권 가격 상승과 하락, 그 관계를 잘 따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경기 상승 -> 인플레이션 증가 -> 기준 금리 인상 -> 시중 금리 상승 -> 채권 가격 하락

물론 직접 투자를 결심한 독자라면 더 깊이있게 공부를 해야 눈이 트이겠지만 대학 교과서 한 권 읽고 직접 투자할 수는 없는 일 이니 투자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고 본다. 채권 투자를 목표 하고 있다면 그 길로 나아가는 기초 확립과 안목을 기르는데에 꼭 거쳐 가야 할 중요한 과정에 놓여 있는 책이라는 점을 강조해 두고 싶다.

" 채권 가격이 상승하지 않아도 수익이 발생한다."
주로 이 말에 마음이 끌려 투자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금융기관 직원은 아주 당연하게 이런 말로 채권의 안정성을 강조할 지도 모르겠으나 여러가지 경기 동향, 금리, 회사채의 안정성, 이런 것 까지도 내다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이 말 한 마디 만으로 덥썩 결정하는 어리석음은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투자 중에 수익률이 하락하더라도 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현명한 대처 방법도 강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방법으로 쓰임새가 있는 책 이다.

점점 초고령화 사회로 전진하고 있는 나라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투자 방식은 채권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경기 성장률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경기 상황에 따라 안전한 방어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는 것만 봐서도 채권을 공부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