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소다 - 천연세제와 친해지기 소울하우스 편한살림무크 1
소울하우스 편집부 엮음 / 소울하우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천연 세제 좋은 것이야 누구든지 공감한다. 세탁, 청소를 하는데에 화학 제품으로 길들여져 온 세월이 길기 때문에 천연 세제로 잘 될까, 의구심이 생길 순 있다. 나는 그랬었다. 뽀드득, 하얗게, 싹 없애고 지우는데 화학 세제를 더 강하게 쓰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했었지만 어느 순간, 손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는 참을 수 없게 가려워지는 현상 앞에서, 독하다, 생각 뿐이었다. 깨끗하게는 만족할 만 한데 그 부작용, 특히 씻어 내 버린 그 결과물, 화학용제가 담긴 그 물은 하수구를 타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사람도 힘든 일을 자연이 정화하고,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이 다시 써 올 자연을 이렇게 사용해서 되겠나는 생각에, 덜 하얗더라도, 좀 미끌거리더라도,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쌀뜨물과 식초를 사용해 봤는데 제법이다 싶었다. 그러다가 인터넷과 생활의 지혜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을 알게 되었다. 오호라, 구입을 해서 써 봤는데 생각만큼 잘 안 된다는 것이 문제였다. 양?  물에 개는 방법?  닦아내는 세기?, 등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해 보고 그 때 마다 인터넷을 뒤지기도 참 귀찮은 일인데 사용해 본 사람들은 번쩍번쩍 빛이 날 정도로 잘 쓰고 있다는 말만 무성했다. <편한 소다>를 마음먹고 정독했다. 욕실, 청소부분, 주방, 빨래, 아이용품 순서로 베이킹 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의 사용법과 계량 등 사진과 함께 소개 해 주는 모습이 알기 쉽게 눈에 쏙 들어왔다.

 

정독을 한 후 실행~!  욕실에서 베이킹 소다 페이스트를 만들어 닦는 순간 예전에는 왜 안 되었을까 의아해 할 정도로 닦여져 나갔다. 물 때가 깨끗해 졌고 타일과 스테인레스 부분이 눈에 뜨일 정도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주방에선 냉장고 손잡이와 문을 닦는데 얼룩이 남아서 구연산 역할을 하는 식초를 조금 묻혀 마무리삼아 덧 닦아 보았다. 이로써 사용법에 관한 자신감을 얻어 구연산은 따뜻한 물에 녹여 스프레이로 뿌려가며 해 볼 생각이다.

 

남들이 표현하는대로 번쩍번쩍까지는 아니더라도 반짝이는 모습을 보니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의 반응이 이렇게 확인되어 지는 것 같아 약간 신기하기도 했다. 여태까지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사용량이 문제였던 것 같다. 들쭉날쭉 마음대로 묻혀서 닦았을 때와 적절한 측정의 차이는 아무래도 그 효과가 다를 것이다. 계량에 관한 설명도 잘 되어 있었다. 종이컵 한 컵이 200ml 라고 하니 손쉽게 정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정확한 사용 설명이 중요했다. 올바른 양을 사용해 주는 것에 못지않게 닦아내는 힘의 세기도 가능한 한 셀 수록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모든 조건이 충분할 때에 바라는 반짝임이 개운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아이들 장난감과 물품에 구연산 액체로 소독하는 것, 적어도 안심할 수 있다. 세탁과 설겆이에서도 자연과 친한 성분을 자연으로 되돌려 보낼 때 자연은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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