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는 세계사 - 한 권으로 읽는 세계사 서프라이즈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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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참 수수께끼같은 일들이 많았다,는 생각을 했다.

결정적인 증거가 눈 앞에 있다 하더라도 다시 되돌려 밝히거나 발표한다는 것 자체를 피하는 경우도 있음을, 일상사 사소한 부분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영향을 가져다 준 일련의 유명 사건들 이었음에야 오죽 감추려 했으랴.

불편한 진실 쯤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서양사와 동양사 등을 서로 묶어 비교해 본다든지, 오늘날에 이르러서까지 새로 생각해 보게 한다든지, 그저 묻혀 지나가 버릴 수 있었던 일을 들추어 파헤쳐 보면서 시각을 넓혀 보는 문제에 까지 이 책은 무척이나 다채롭고 창의적이기까지 하다는 생각이다.

 

서양과 동양의 군주제를 비교해 가며 우리 사회가 왜 충성, 맹세에 가까운 충실도를 보이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서양의 계약적인 태도 같은 것과 연결지어 생각해 보기도 했다. 왕이라 해도 다 똑같은 형태의 왕이 아니었음에 빚어진 국민과 왕 사이의 관계, 그것이 현재에까지 이어 내려오는 정신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님을 시사해 준다.

 

인종들간의 우월성 비교에서도 왜 일본이 대동아 전쟁이라 이름지었고 대동아공영권이라 했었는지의 대답도 얻을 수 있었다. 중국의 인간관계, 그 유명한 꽌시의 유래도 설명이 되어 주었고, 우리가 익히 알고 살아왔던 현상과 문명들이 알고보면 정확하게 결론지어 나온 결과가 아니었음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이 독자에게는 이중으로 주고 있는 혜택같다. 다들 잘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둘러보게 하고 다른 면도 생각하게 하니 한 단계쯤 업그레이드된 세계사 이야기이다.

 

이집트 가자의 피라미드를 보며 이집트 문명 이전에 어떤 발달된 문명이 있었음직하다는 추적도 예전에는 전혀 가질 수 없었던 이면이다. 정답이야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크든 작든 다시 고칠 명분을 내세우지 못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한편으론 새로 고치기에는 너무 사소한 듯 해 보이고 너무 허름해 보이기도 한다는 보잘 것 없는 이유 때문에 그저 발표된 그대로 흘러가고 있는 모습도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을 쓰기까지 160권이 넘는 참고 문헌이 있는 것을 볼 때에 저자의 왕성한 독서력에 호기심까지 얹어 나온 결과물이란 것을 미루어 짐작케 한다. 앞으로 제 2, 제 3권으로 후속편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를 보는 시선과 관점에 따라서 얼마든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용이 참 재미있는 구석이 많아서 독자에게 새롭게 접근해 읽어갈 수 있는 이득이 크고 얼마든지 의심해 보고,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한계는 그어져 있지 않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다면 수확은 더욱 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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