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여인의 영혼여정 - 사랑은 언제까지나
박경범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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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할까?, 라고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문득 한 두 번 정도는 생각해 본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의 육체는 항상 눈에 보이고 함께 하고 있으니 존재의 유무를 가릴 바 없지만, 이 몸을 집으로 삼는 영혼이 있다는 것에는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한 번 죽으면 그대로 굿 바이 인 것이라면서.  글쎄, 그 누가 정답을 알고 있을까. 하지만 알고 싶고 또 영혼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싶은 마음에서 종교를 가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특정 종교 생활을 지향하거나 교리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삶에 놓여있는 관계, 인연, 삶 등이 영혼의 순환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한 인간의 현생과 후생을 탐구해 가면서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영원한 삶, 천국과 지옥, 인간을 현혹시키는 마귀, 혼령, 혼의 순환 등 하나님, 신을 언급하고 있을 때에는 기독교 적인 면도 보이고, 여러 생을 거듭 나고 죽을 때에는 불교적인 부분도 없다 할 수 없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모든 종교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총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영적인 체험 부분은 주로 보고서 형식으로 보이거나 경험담으로만 전해져 왔다고 하는데 외국의 경우에는 자서전으로 발간 되기도 한 모양이다. 저자가 우리 실정에 맞게 영적인 진리의 추구를 설명하고 소개하고자 하는 방편으로 평범한 사람들인 하영과 영진 부부의 경우를 소개하고 있다. 그들은 꿈에서 이상한 모습들과 장면들을 보게 되고, 그 꿈을 근거로 자신들의 현생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우연히 알게 된다. 지금에 이르게 된 이유를 스스로 분석하고 삶을 이루어 가는 본질을 깨우쳐 가는 모습이 바로 그동안의 영적인 순환을 통해서 더욱 발전해 가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이로써 우리에게도 전달해 주는 부분은 영적인 단련과 수련을 통해 더 나은 삶을 향해 간다는 메시지 같은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

 

처음에 읽어 갈 때에는 소설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달라지는 여인의 삶, 그것도 이집트 여왕의 역할이라는 비중, 그 나라의 신인, 세인, 토인으로 나뉘는 인간의 삶,  각종 신적인 활동이 마치 판타지적 소설 같다는 느낌이 들게도 했다. 그만큼 실제 생활과 동떨어져 있다는 이유도 있겠는데, 한편으로는 하영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쩐지 우리의 현 위치를 알게 될 것만 같은 느낌도 함께 가지게 된다. 우리 옛날 고전 어디에선가에도 나오곤 했던, 현생이 있기 전의 삶의 돌고 도는 윤회 과정, 전생의 삶, 이생, 후생의 삶으로 이어지는 원인과 결과, 그런 종류의 삶을 통해서 약간씩 다가오는 우리의 현 위치, 그런 생각들을 들게 하는 이야기 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재능은 전생의 어느 시기에 갈고 닦아 왔던 그것이었고 현생에서 아주 자신있게 잘 하는 부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어쩌면 환상적인, 신비한, 답이 없는 그런 판타지 소설 쯤으로만 치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인생의 큰 원 이라는 것이 돌고 돌며 왜?, 라는 이유가 생각나게 할 지도 모른다는 점도 간과할 수가 없다. 인생에 어떤 의문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영혼 이라는 주제이겠지만 그 누가 자신의 존재와 발생에 대한 의문이 없을까?  신체와 마찬가지로 영혼의 격상 부분에 있어서도 고려해 봄직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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