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좋은 책" 이라고 해도 결국엔, 자기 개발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좋았던 " 좋은 책" 이라는 이미지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그러나, 책을 읽는다는 행동의 목적은 결국 자신에게 영향을 주기 위함에 있다고 한다면 그 종류에 의미를 두게 될까, 아닐까?  오리지널스를 읽으면서, 또 다 읽고 나서도 이 책의 종류에 대해서 생각을 가만히 해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이 책은 독창성, 독창적인 사람이 근본 명제이고 주제임은 틀림없다. 그래서 독자에게 독창적이 되시고, 독창적이 되는 방법은 이렇게 저렇게 하시라, 는 그런 말만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독창성에서 출발을 해서 독창적인 것을 잘 알아보는 안목, 왜 잘 알아보지 못하는가의 오류, 그리고 독창적인 사람들의 행동들을 수 많은 사례를 통해서 엮어가고 있다. 우리에게 머리회전, 안목, 태도에 관련한 범위까지 넓게 바라 볼 수 있게 한다. 실패했던 사례에서 조차도 그 교훈으로써 참고 할 수 있게 하니까 말이다.

 

각계 각 분야에서 영향력이 있는 명사들이 많은 찬사를 아끼지 않은 책이다. 페이스 북의 운영자이자 린인닷오그의 창립자 인 셰릴 샌드버그가 서문에서, "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어 놓는데 그치지 않고 여러분의 삶의 방식까지 바꾸어 놓을지 모른다. 더 나아가 여러분으로 하여금 살고 있는 세상을 바꾸게 만들 수도 있다." 라고 했다.

제발, 삶의 방식도 바꾸고 세상도 바꿀 수 있게 큰 영향이 있어 주기를 고대하게 만든 시작이기도 했다. 세상을 만들어 가고 바꿔 가는 사람들은 세상 속에서 적응해 가고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 온 사람들 보다는 순응하지 못하고 바꾸려 한, 독창적인 사람들 쪽일 것이다.

 

오리지널의 의미부터 보자. 창의성으로부터 출발하고 미래 비전이 첨가 되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 의미에서는 무언가로 부터 시작을 한다는, 근원 이라는 뜻도 있지만 독창성을 띠는 사람이다,라는 뜻도 있다. 새로운 것, 타인과의 차별성이 존재하므로 창의적이 될 수 밖에 없다. 400 페이지가 넘는 두꺼움 속에 창의성 개발과 같은 방법론으로 넘쳐 났다면 읽어가는 느낌은 어땠을까. 그러나 책을 펴서 읽는 순간의 느낌은 딱딱하게 진행되리라 생각했던 것 보다는 글 속에 폭 빠지게 하는 매력이 닿아왔다. 평범하고 흔한 안경이라는 아이템의 온라인 판매가 왜 독특하게 흘러가는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되었으며 진정한 오리진의 사례들이 그 다음 번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고 계속해서 읽어가게 하는 그런 흡인력이 있었다.

 

::: 69쪽

참신한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지역사회, 나라는 없다. 제대로 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식별해 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첫 출연을 하던 그 날을 떠 올리게 했다. 세 명의 청년들이 과격하게 까지 보이는 안무와 함께 선 보였던, 난 알아요 노래의 쟝르는 여태까지 청중들이 보아오고 들어오던 분야에서 동떨어져 있었다. 노래와 동작이 끝나고 심사위원들이 보여주었던 반응은 휑하니 냉정한 바람이 부는 듯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세계를 낯설게 받아 들인 태도가 역력했다. 점수도 10점 만점에 7점, 심지어 6점을 준 심사위원도 있었을 만큼 혹평에 가까웠었다. 새로움은 익숙하기 않게, 그렇게 우리들에게 다가왔고, 그들의 안무와 노래는 전국민들에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발적으로 파고 들어갔다. 독창적인 것을 알아채는 안목의 부재 현상이 바로 이런 모습으로 다가왔었다.

 

이것과는 대조적으로,

::: 73쪽

자기 아이디어가 형편없는 아이디어 라고 생각하고 나를 찾아오는 사람은 없다. 아이디어의 장점만 눈에 들어오고 한계나 단점은 무시하거나 과소평가 하거나 변명으로 무마해 버린다.

 

아무리 좋은 생각의 발현이었다 해도 어느 누구도 완벽한 판단은 내리지 못할 것이다. 정치인이 출마할 때에는 자신이 절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밀어 붙이는 것 처럼 오류를 낸다.

잘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참담하게도 실패를 하고,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뒷전에 밀어 두었던 아이디어가 뒤늦게 빛을 발하는 경우도 있다. 긍정 오류와 부정오류 라고 불리는 이런 것들이 현실 속에서도 종종 보여지던 것을 생각하게도 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비롯 될 지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질 보다는 양으로 많이 만들수록 얻어 걸릴 수 있는 확률은 높아 간다는 사실, 천재들만의 고유한 영역은 아님을 저자는 피력한다. 실제 생활 속에서 부딪히며 일어 날 수 있는 선택 부분, 독창성을 발휘하고 유지하는 것, 어느 시점에서 선택해서 표출을 해야 할 지, 가정 내에서의 양육의 역할, 혹시라도 독창성을 주저하게 만드는 기본적인 감정 까지도 다루고 있다. 저자가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좀 더 자세한 설명으로 독자에게 흥미로움을 주는 부분도 적지 않다고 생각도 들었었지만 차지하고 있는 그 길이 부분에 있어서 다소 방대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많은 연구 결과물과 사례들의 연속은 집중력을 약간 떨어뜨려 놓는 역할도 동시에 하고 있음에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루 살펴 보며 혹시라도 고정되어 있을지 모를 시선을 넓히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마다 않는다.

독자에게 독창성의 전반적인 선입관도 재조정 해 볼 기회도 갖게 해 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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