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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이루어지는 감사일기의 힘
애나 김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아침이 되면 잠에서 깨어 저절로 눈을 뜨는 일,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질병을 앓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었다. 눈 한 번 뜨려면 저절로 흘러 나오던 눈물의 힘을 그 때에서야 알게 되었으니. 꼭 이런 계기를 만나서가 아니라 우리 주변, 우선 나 부터가 감사할 이유가 천지에 깔려 있음에도 감사일기는 커녕 감사하는 마음도 아주 잠깐 스치듯이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을 흘려 보내게 된다. 내게 주어진 감사한 시간들을 표현하며 지나가고 싶은 욕구 뿐만 아니라 어느 책에서도 감사일기의 필요성과 좋은 점에 대해 언급해 놓은 것도 읽게 되었고, 마음 속으로만 고마워하며 지나가는 것 보다는 마음 가는대로, 하고 싶은 방식대로 써 가면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정식으로, 규칙적으로 써 가는 것이 낫겠지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좀 더 정확하고 올바르게 실행하고 싶었다. 무작정 감사의 말을 긁적이고 싶지 않았다. 형식도 갖추고 제대로 된 쓰기를 하고 싶었다. 저자도 일반적인 일상 속에서 후다닥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감사해야 하는 계기를 만나게 되고 감사 편지까지 받게 되면서 감사일기를 쓰는 일을 시작한다. 당연하게도, 실패한다. 마음에서 우러 나오지도 않았고, 늘 비슷한 일상 속에서의 실천은 겉돌기 식의 감사일기로 그치고 만 것이다.
::: 행복하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떄문에 행복하다. (338쪽)
::: 삶의 기적은 감사의 힘을 믿으며 감사를 '의도'하고 '선택'하는데서 시작된다. (74쪽)
감사 일기, 어떻게 쓸까?
어떤 내용으로 써야 내 삶에 영향을 줄 정도로 효과적일 수가 있을까, 는 오히려 거창한 시작과 중간을 장식하다가 끝내고 말, 요란스런 생각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우선, 써라, 일기를 쓰라면 매일 붙잡고 끙끙대게 할 지도 모르지만 5분, 10분의 여유도 가질 수 없는 것인가, 하면서 하루 중에 자투리를 남겨서 감사일기를 시작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하는지의 방법이 문제다. 감사할 거리를 찾고, 마음 가짐부터 감사하는 시선에 두어야 한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넘어가면 그 뿐인 것이다. 늘 같은 일상 속에서 특별히 감사 할 만한 일도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또, 마음 속에 감사할 거리를 초점에 두고 생각하다 보면 눈 앞에 나타나게 된다고 표현한다. 한 가지 주제를 머리 속에 담고 있다보면 우연히 나타나게 되는 그 원리처럼.
독자로서 이 부분, 마음 속의 생각을 함부러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했다. 근심, 걱정, 정작 뚜껑을 열면 그런 거리들이 아니었음에도 달고 살았었던 그 자세와 부정적이었던 마음을 덜어 내야겠다, 로 나에게 영향을 끼쳤다. 좋은 생각, 감사할 거리를 염두에 두고 산다는 그 자체가 이미 마음 속의 찌꺼기와 같은 다른 생각들을 자리에서 몰아내게 하는 역할도 해 준 것 같다.
이래서 감사의 의도가 아니라 진정 우러나는 감사 표현인 감사일기가 될 때에야 영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세로 써 나가야겠다는, 방법론 으로서 받아 들인다. 언제 어디서든 감사일기를 제대로 쓸 수 있을 때, 또 그 시간들이 지속되면 될수록 그 영향과 결과는 어떠할 지 사뭇 기대가 된다.
::: 매일 감사할 필수 주제 (154쪽)
* 나 자신에 대한 감사, 오늘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하는 감사, 이루어질 꿈에 대해 미리 하는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