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영문법
조열태 지음 / 퍼스트북(도서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노량에 지다> 의 작가 조열태 님에서, 영어 선생님 조열태 님으로서 다시 만났다. 더 퍼스트 영문법이 바로 그것이다.

<노량에 지다>를 읽을 그 당시에는 향후 영어 책을 펴 낼 계획이 있으실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

조열태 선생님의 책을 보았을 때 역사 소설의 그 작가로서 어떤 방식으로 영어 문법책을 써 주셨을까 궁금함이 앞섰고, 영어 문법책, 회화책, 토익책 등 웬만한 것들은 거의 두루두루 거쳐 왔었던 경험이 있기에 거의 모든 다른 영어 관련 책처럼 비슷한 부류나 방식으로 써 내셨다면 펴 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1. 지각동사의 목적보어 자리에 to 부정사가 올 수도 있다.

2. 사역동사 have 가 목적보어 자리에서 원형동사 대신에 분사형이 올 수도 있다는

바로 이런 것들이었다.

 

::: I saw your brother to be ill.  (124쪽)

::: He had the boy standing in the rain.  (135쪽)

 

영어책들 좀 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이 두 가지는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다.

한국어 문법도 한국사람으로서 100 % 자신할 수 없는데 하물며 영문법에서는 근거가 될 자료도 희박하고 물어 볼 만한 정답란이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또 누군가가 이것이 바로 정답이요, 라고 할 수나 있을지 고개 갸웃거려 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보아오던 구태의연하고 늘상 보아오던, 식상하리만치 비슷비슷하던, 그런 스타일의 영문법 책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문장을 꺼내 놓아 설명을 해 주신다. 새로운 시각으로 영문법을 다시 보게는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더 공부하고 토론해 보고 싶은 부분이다.

 

책의 전체적인 면에서도 지금까지 보아오던 영문법 책에서 설명하던 해설 방식과는 좀 다르게, 다른 시선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해설이 거의 비슷하던 그런 문법책에서 탈피를 한 모습이다.

 

문장을 이루어 가는 요소인 품사부터 문장 구조를 나타내는 5형식 설명이 도입부에 나와 있고, 기초 부분부터 슬슬 발동을 건다.

문장 구조 속의 시제의 형태와 보조 동사의 설명이 전개 부분 속에 나와 있다 치면 드디어 본론 부분처럼 부정사와 동명사, 분사가 좀 더 확대된 표현으로 보여 준다.

 

발단, 전개, 본론, 그리고 결말을 향해 치닫는 소설의 구성처럼 저자는 이 책도 소설을 읽듯이 슬슬 읽어 나가면서 이해해 주기를 바라신다. 어렵게 외우거나 공부의 의미를 강조하기 보다는 소설책 한 권 읽는다 생각하라시니 더욱 색다르다.

 

문법의 기초가 튼튼하도록 잘 읽어 둔다면 해석면에서도 강해질 것이라 생각해 보기도 했다. 혼동이 될 수 있는 비슷한 문장이라 하더라도 문법의 이해가 잘 되어 있다면 당연히 해석이 올바르도록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느낌으로 읽어간다면 어느 새 높은 수준의 문법에 까지도 도달하게 될 것이다.

영문법도 이젠 소설책 읽듯이 즐기는 시대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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