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독해 - 나의 언어로 세상을 읽다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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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영원한 고전으로 남아있고, 몇 번이고 읽어도 요즘에 또 다시 떠오르고 있는 <데미안> 으로부터 저자의 독해는 시작한다.

역시, <데미안>을 또 다시 읽게 했던 이유는, 나 뿐만이 아니었고 저자에게도 첫 번째로 <데미안>을 말하게 하는 이유로써 충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까뮈의 <이방인>, 공교롭게도 몇 주 전에 이 책을 다시 읽고 있었다. 다시 읽어도 같은 혼돈스러움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이번에도 쉽지 않아 를 반복하게 했던 책을 저자는 토익 강사 처럼, 보기를 만들어 체크 하면서 읽게 하는 주문을 하고 있다.

<이방인>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시각화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의 책은 눈으로, 느낌으로, 생각으로 다각적으로 골고루 즐길만한 요소로 가득 차 있다.

저자가 책을 읽는 이유는 책에서 통찰력을 얻는, 현실적인 접목을 하기 위해서 라고 했다.

 

헤밍웨이의 진정한 고귀함을 일컫는 영문장으로 시작해서 군데군데 적합한 명 문장이 원문 그대로 함께 배치되어 독자에게 강조의 느낌을 주고 있다. 눈에 들어오는 사진들이 편하게 다가오고 그것에 조화를 맞춘 것으로 바로 시를 선택했다.

글, 사진, 시, 명문장, 지루함을 느낄 사이 없이 읽어 갈 수 있는 조화로움에 독서가 즐겁다.

 

고전을 저자만의 독해로, 저자의 언어로써 표현해 냈으니, 카뮈의 페스트,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등 독자 스스로도 같이 읽어 보고 독자만의 생각을 기록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고전에서 얻을 수 있는 생각은 독자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저자의 언어와 독자의 그것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흥미도 더불어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페스트 와 이방인에서 저자의 생각이 참 독특하다 라는 느낌도 다가왔고 이런 점으로 인해 그 책들을 다시 한 번 더 들춰보게 되는 마음이 들도록 했다.

 

저자는 자신 만의 언어로 표현해 내는 만큼이나 인생을 각자의 눈으로 보고 각자의 언어로 읽어내길 바라고 있다.

자기 개발의 한 방편으로 책 읽기를 통해 인생을 통찰하기를 원한다.

그래서,독자들 각자의 몫도 던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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