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은 내 돈 - 재테크 미끼와 그들의 거짓말
봉정아 외 지음 / 피톤치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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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미끼와 그들의 거짓말" 이라는 부제가 부제로써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작은 글자가 작지 않게 보인다.

 

누구인들 호갱, 잘 속아 넘어가고 미끼를 덥썩 잘 무는, 고객 이상의 고객이 되어 자신의 소중한 돈을 손해 보게 하고 싶겠는가.

그런데, 모르고 있었거나, 정보가 부족했을 때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 금융사들의 속셈 아니겠는가.

 

네 사람의 재무상담가, 재무설계사가 뭉쳤다.

금융에 관한 진실과 해서는 안 되는 그리고, 해야 만 하는 조언들을 주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믿지 말고 이른 바 공포 마케팅에 넘어가지 말라고.

한 두 번쯤 들어 본 말도 물론 있고 잘 알고 있던 부분도 있긴 했지만 역시나 도움이 되는 것들이 훨씬 더 많았다.

텔레마케팅이나 홈쇼핑 등지에서 가입 권유를 많이 받곤 했었던 나 였기에, 지금에 와서 돌이키기에도 많이 늦었지만 혹시 모를 더 큰 실수나 있었는지도 돌아 볼 수 있었다. 인터넷 동호회나 경제 방송, 경제 신문 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때 주의 해야 할 점도 있었고, 세테크 분야나 보험 리모델링 같은 작은 부분도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사실, 관심은 있었지만 뭔가 복잡하다는 생각에 마음만 기웃거리고 있었던 펀드의 민낯도 제대로 본 듯 하다.

보험에 대해서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맞게, 모호한 조건과 소송부터 하고 나서는 보험 회사의 행태, 저축은행의 BIS 비율이라든지 후순위 채권의 기본 원리도 고개 끄덕이며 알게 되었다.

연금 전환 부분은 일단 보험을 해약해야지만 전환이 가능함을 모르고 있었다. 보험회사에서 말해 주지 않은, 몇 년 뒤에 가서야 직접 당하면서 황당해 할 뻔 했다.

카드사의 신용 보호 서비스, 나도 뭣모르고 가입했다가 뒤늦게 호통 쳤었던 부분이기도 해서 글 읽으면서, 나도 그랬었지 했다.

마이너스 통장의 함정 등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5 장에, 내 돈 놓치지 않는 법 부분은 정말 유익한 방법이 많아서 몇 번 더 읽어 본 후 따라 해 볼 생각이다.

 

금융 지식에 대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일 경우에는, 그리고 젊고 패기가 있어 돈에 대해 무서운 증상이 없는 사람일수록, 그 사람들에게 이 책은 별 5개를 달아 줄 만큼 가치가 높다, 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보험과 여러가지 예, 적금 상품, 증권사에 들어가서 직접 상담해 보면서, 너무 모르고 몰랐기에 겁도 났었고, 게다가 소시민으로서의 협소한 자금 관계로 이 모든 것이 창피함 비슷한 것으로 올라와서 오히려 더 물었으며, 그것은 무엇인가요, 하면서 궁금해서 물어 보았기에 다소나마 손해를 피할 수도 있었던, 경력 아닌 경험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 상담으로 가입을 해 왔었던 보험들 중에서 보험 한 가지는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갱신 기간에 다다랐을 때에야 화들짝 놀라는, 약관 상의 문제, 내가 애초에 생각했었던 그대로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고, 그 때에는 이미 늦었음을 알게 된, 그래서 금전적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일도 있었다. 결국 값비싼 교훈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적지 않은 수업료를 치르고 나서야 얻어 낸 나의 경우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씁쓸함도 느껴야 했었다.

 

그러나, 내 주변을 돌아 보아도 그렇고 금융 지식이 있거나 많거나 그들만의 속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다.

오늘도 속아 넘어 가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평소 마음 속에 무장 하나 해 둘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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