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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승 10패 - 나의 이탈리안을 만든 남자, 사카모토 다카시의 성공철학
오자키 히로유키 지음, 이아랑 옮김 / 인스토리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나의 이탈리안, 나의 프렌치, 북오프, 모두 사카모토 다카시의 성공 모델인 식당 이름과 중고책 서점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어려움을 딛고서 혹은,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헤치고 결국은 성취해 내고야 마는, 그런 과정과 결과로 이루어진 성공담을 읽었었다면, 이 책은 창업은 창업인데, 전혀 다른 분야에서 모두 성공을 이루어 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우선, 2승 10패 라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12번의 도전을 했으나 10번을 실패 했다는 그 타이틀에서 보여 주듯이, 사카모토씨의 꺾이지 않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10번이나 실패했어도 오뚜기처럼 또 일어섰다는 것이 대단함을 보여주지 않는가... 더욱 놀라운 것은 여전히 그는 13번째 창업을 준비 중 이라 한다.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면 가장 많이 시작하는 것이 치킨 집과 식당 업종 이라 한다. 많은 연구와 시험대를 거쳐 보지도 않은 채로 창업을 했다가 오래 가지도 못하는 것도 바로 이 업종이라 한다. 앞으로 창업을 하실 계획이거나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먼저 앞에 서서 10번 실패 해 본 경험이 있는 일본인의 이야기인 만큼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성공한 부분을 살펴보면, 나의 주식회사에 나의.. 로 시작하는 식당, 나의 이탈리안, 나의 프렌치 가 있다.
사카모토 씨는 고급 요리를 저가에 내 놓는 입식 레스토랑을 고안해 냈다. 좌석 회전률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서 악 조건들은 고쳐 나갔고, 기존 틀에 박혀 있던 생각도 바꿨다. 셰프를 길러 내는데 10년이 걸린다던 통념을 깨고 20개월 만에 부주방장의 수준까지 올려 놓는 나의 요리 아카데미 와 같은.
나의 레스토랑 과 관련도 없는 사업, 중고책 판매업체인 북 오프도 성공 시켰다. 그에게는 다양한 생각을 해 내는 아이디어도 넘쳐 흘렀었지만, 관련이 없는 부분을 조합해서 새롭게 생각해 내는 매칭 사고력이 있었다.
북 오프에서의 어려웠던 점이 중고책을 매입하는 과정에 있었던 것이었는데, 삽니다 에서 다 읽은 책을 팔아주세요 라는 방법을 생각해 내어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런 아이디어를 사냥하러 길거리 상품들, 포장마차의 음식들도 예사로 둘러 보지 않는다. 관찰을 하고 실험을 해 가며 아이디어를 고안해 내는 점이 뛰어나다. 거기에다가 일에 담겨있는 그의 철학, 다른 사람을 위하고 사회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으므로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서는, 나의 레스토랑과 북 오프의 성공과 철학만 보여지고 있어서 다른 실패했던 종목이 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 까지는 분석해 놓지 않았다. 그러나 성공 분야를 놓고 그 요인들을 잘 둘러 본다면 왜 성공했는지의 원인은 파악이 될 것이다.
열정을 가지고 경영해 가는 사카모토씨는 해외로 뻗어나갈 계획도 진행 중이고 2016년에는 76세가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