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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내주는 남자
박배균 지음 / 더클 / 2015년 4월
평점 :
저자 박 배균 님의 이력을 읽어 보면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삶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즐겁고 후회가 없는 삶이 될 것인가 에 대한 생각과 맞닿아서 다가 온 것은 왜 일까요? 제목이 여행 보내주는 남자 입니다. 여행을 간다거나 주체적인 활동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표현 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왜 그런? 여행을 보내주는 것은 무슨 이유이지? 라는 의문도 듭니다.
요즘같이 바쁜 시간 속에서 부모님 여행 한 번 못 보내 드린 가족들도 수도 없이 많을텐데, 내 집 안 내 가족들에게도 시간 한 번, 관심 한 번 내기도, 기울이기도 빠듯하고 지쳐 있을텐데, 가족을 벗어난 범위 밖의 사람들을, 그것도 한 두 명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여행 길을 트고, 이미 배웅해 버린 건수만 해도 많다니 무슨 일인가 더욱 궁금해 집니다.
이 책을 읽어가다 보니 저자의 인생관과 살아가는 방식이 눈에 들어 오도록, 저자는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삶을 살아가는 지침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동네 이장에서, 상조 회사로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과정 속에서 실패도 경험해 본 후의 이야기 인지라, 진솔하게 외치는 음성에 힘이 담겨져 울립니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해 보라 하기 전에 저자의 삶에서 우러나온 진한 국물같은 경험들이 스스로 웅변이 되어 다가가게 하는 것이지요.
인생에서 여행은 무엇을 의미 하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범위 내에서만 생각하고 활동하면 그 범위를 넘어서는 생각은 하지 못하게 된다고요. 일상 범위 속에서 늘 해 오던 움직임만 해 오던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새로운 생각이라는 것이 떠오를만한 자극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평범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로 저자는 아마도 생각해 보았을 성 싶습니다.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건넬 때에도 상대방에게 유별난 각인을 주는 명함, 달 마다 다른 특색이 있는, 사진이 있는 명함을 건넨다는 저자가 이 생각을 해 보지 않았을 리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행을 가도록 기다리고만 있는게 아니라 먼저 떠나도록 유도하는, 고객 스스로도 여행을 통해 휴식과 무언가를 남겨 올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저자는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떠나고 싶을 때는 떠난다는 저자는 여행이 가져다 주는 유익함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독서의 중요성도 알고 있는 것 처럼요.
그래서 새벽마다 책을 읽고 자기 개발을 위한 시간도 갖는 사람인 만큼요.
생각하는 만큼 행동으로 나타나고 그 행동들이 모여서 인생 전체를 이루는 것이니만큼 인생을 알차게 보내는 모습으로도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 그 때에 비로소 자신을 둘러보고 변화된 삶을 느껴 보라는, 후불제 여행의 의미도 이런 뜻이 숨어 있는 것 아닐까요?
참 많은 생각과 활동을 통해 보람있는 삶을 살아가는 저자를 통해 적어도 최소한의 배움은 얻을 수 있는 책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