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 Bestseller Worldbook 4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
나쓰메 소세키 지음, 한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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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작품을 따로 챙겨 읽어 본 적은 없는데, 이번에 모 출판사에서

데미안, 햄릿, 젊은 베르터의 고뇌, 변신과 더불어 이 책, 도련님을 새로이

선정했던 것이다. 앞의 네 작품이야 이미 섭렵했지만 도련님은 처음 접한지라

궁금했다. 일본 소설을 가까이 하지 않아 와서였는지도 모르겠다.

겨우 알고 있는 작가라고, 무라까미 하루끼이고 최근 읽은 일본 소설이

푸른 하늘 맥주 정도.... 이것도 스스로 선택하게 했었다면 아마도 아직까지는

우리 소설과 고전 위주로 돌아 본다고 일본 소설까지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었을 것인데, 언제나 다른 사람의 의견과 눈으로 본다면, 내가 혼자서 생각

-하고 있던 범위를 벗어나게 해 주는 것 같다.

도련님 책을 처음 봤을 때 그리 두껍지도 않았고 우동 한 그릇 처럼 얇은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서 읽기에 부담은 없겠다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1895년 영어 교사로 1년 근무한 경험을 살려서, 그 후 10년 뒤에

발표한 작품이라 한다. 천방지축이고 장난꾸러기로 자라는, 귀한 집 아들인

주인공은 못말리는 어린 시절을 거쳐 중학교의 수학 교사가 된다는 이야기인데

겉보기 소개에서 볼 때와 읽기 시작했던 도입부에서는, 그냥 그런 종류의

소설이겠거니 라는 덤덤함으로 시작을 했었는데, 이 소설이 읽어 갈수록

재미가 쏠쏠하지 뭔가...

 

어릴 때 부모님 덕에 식모인 기요할멈까지 둔 부잣집 도련님 이었지만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후 기요할멈의 보살핌과 응원을 받으며 자라게 되고

결국 아버지까지 돌아가시자 형도 재산을 정리하고 떠난다. 여기까지는

부잣집 도련님에서 살아가는 환경 조건이 달라진다는 아주 평범한 시작인

이야기 인데 형이 나눠 준 돈으로 공부를 마치고 시골에 있는 중학교로

수학 교사가 되어 떠나는 주인공, 거기에서부터 이야기는 많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흘러간다.  늘 정직하고 담백한 성격의 주인공이 겪는 시골 중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 별명으로 부르는 각 선생님들, 학생들의 소란과 행동들,

그 다음 내용은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지면서 권력 앞에서의 등장인물들의

태도와 어떻게 정의로운 방식을 택하고 행동하는지, 독자들에게 감동은

물론이고 등장인물들의 성격 또한 들여다 볼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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