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사용법 - 변호사 앞에만 서면 주눅드는 당신을 위한 전문가 사용법 시리즈 1
김향훈 지음 / 라온북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느낌이 교차했다.

세상을 너무 모르며 감정적으로, 나의 입장에서, 나의 시각으로만 바깥 세상과 다른 사람들을

바라 보았던가 라는 생각도 스쳐 지나갔고, 알고 있다는 것과 전혀 문외한 이라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게도 했다. 약은 약사가, 질병은 의사에게로 도움을 받으러 가듯이 법률이라는

것도 내 문제가 아니다 고 고개돌려 버리면, 그리고 아무 일 없이 살아가면 그 뿐 이겠지만

현대를 살아가면서 분쟁과 소송을 전혀 모르며 흘러 갈 리는 없으리라 보는데 이럴 때에는

바로 필요한 사람이 변호사 라는 전문인이다.

그들의 세상을 작은 것에서부터 법률까지 아주 상세한 표현으로 저자는 전달해 주고 있다.

 

독자로서는 아주 술술 읽혀 나가는 문체이며 지루함도 찾아 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살아가면서 일어날 수도 있는, 확률상 낮은 부분이라 할 지라도 아는 것이 모르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세상에 대한 공부, 사람들 간의 관계와

굴러가는 바퀴에 관한 알게 됨 같은, 마치 운전을 못 하던 시절에는 도로 표지판과 도로 위에

씌여진 기호들에 관심이 없다가 면허를 따고 자동차를 운전 할 때 새롭게 눈에 들어오던

기호들을 발견할 때의 감탄, 아, 이런 이유로 여기에 이런 기호를 붙여 두었구나 하던

바로 그 깨달음과 발견 처럼, 법률 제정과 판사, 변호사들의 생각과 심정까지도 눈으로

보듯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덤으로, 살아가면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본인을

위하는 길인가를 알게 해 주는 책 이기도 했다.

 

너무나 자상한 표현과 명료한 문체는 진짜 변호사가 친척이나 친구로서 그들만의 세상에

대해서 알려 준다고 하더라도 이 책 처럼, 이 책 만큼 분명하고 광범위하게 표현해 줄 수

있을까 싶다.

변호사와 의뢰인에 관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과 일어났던 경험들을 상세하게 종목 별로,

변호사 라는 전문인을 어떻게 활용해야 속지도 않고, 현재 발생한 일생일대의 소송,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는 법률 분쟁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지를 낱낱이 서술해

주고 있다.

작가인 김 향훈 변호사는 자기 개발서를 수 없이 읽으며 인생에 대한 가치관까지도 이 책에

함께 접목시켜, 세상사를  바라보는 독자의 생각에 강한 준비성을 던져 주고 있는 것이다.

변호사를 하기 이전에 이미 무역회사, 은행원, 학원 강사로 일을 했었다는 이력을 가진

저자의 이 책, 변호사 사용법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닥쳐 온 분쟁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그 방법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투로 독자의 생각 속에 심어주려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인생 메뉴얼, 변호사 사용법, 읽어 둘 만한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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