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운을 벌어라 - 주역의 원리로 운을 경영하는 법 좋은 운을 부르는 천지인 天地人 시리즈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을 만큼 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만큼, 하고 싶고,

하려고 했던 의지도 불태워 가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이 말은 곧,

내 주변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운" 이라는 것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서

오로지 노력과 의지, 나 자신에게 달렸다 라는 생각에 골몰해서, 주변을  돌아

보는 일 없이 앞만 보며 달려 왔다는 뜻도 되겠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을 때 선뜻 읽기를 시작했다는 그 자체가 이미 내 마음

속에서 변화가 일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 속에 동그라미 같은 파문을 던진 글이, 사행심리로써가 아니라 운을

열어두는 의미에서, 작지만 꾸준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미 이 책 이전에 마음 속에서 울려오는 생각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글과

유사한 내용이었음에 더욱 관심이 갔고, 돈 보다 운을, 사는 곳과 사람에도

운을 언급하는 이 주역 관련 책에 하나씩 눈을 돌려 보기로 했다.

그 첫번째가 바로 돈 보다 운을 벌어라 이다.

 

한 마디로 콕 집어 운을 벌어 들이는 방법과 최단시간내에 뭔가를 잡아

끌어들이는 흡인력은 느낄 수 없었다. 전체적인 의미로써 작가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독자들 각각의 태도와 결정에 달린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무조건 열심히 할 일 하며,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그저

묵묵히 달리기만 한다고 해서, 열심히 했으니 보상이 따른다의 뜻은 절대

아니라는 것 만은 확실히 느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운을 벌 수 있나? 이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물음표를 달고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겨가도 속 시원하게 정답을 알려 주지도, 보여

주지도 않지만 아마 저자는 천기누설을 바로 알려주지 않을 심산처럼

실례를 들어 설명하거나, 나쁜 예와 비교, 서술해 가는 방식으로 독자

스스로 깨닫고, 고쳐가고, 느끼도록 유도해 가는 느낌도 많이 든다.

 

책에 바로 답이 있다면 밑줄 긋고 그대로 끝일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우회적이고도 다소 지루함을 안겨주며, 인내심 테스트 하듯이 독자를

끌어오게 하는 방법도 나름대로는 좋았다는 생각이다.

짧지 않은 시간에 읽기를 끝까지 하도록 만들고, 그 끝에 서서 스스로

생각해 보게도 하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