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
마크 해스켈 스미스 지음, 남명성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엉뚱한 면이, 모퉁이를 돌아서면 또 다른,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곤 하는,

가끔은 우습기도 했던 소설 스러운 소설이었다.

 

처음 시작 시점에서는 서술 내용에서 다소 역겨운 부분이 있어서 적응이 될 것인가...

끝까지 읽을 수나 있을까 의아스럽기도 했으나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그 역겨웠던

부분까지도 모두 연결이 되어주는 고리 역할을 충분히 해 내었다.

그만큼 어색하지 않게 진행되어가는 이야기 구조가 나중에 가서는 차라리 빛나 보이기까지

했으니 나로서도 또 한 번 더 의아스러웠다.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의 소설이었고 총기, 마약, 범죄 현장 같은 미국 영화 속에서

빠지지 않고 꼭 속해 있던 요소가 이 소설 속에서도 잘 맞물려서 부드럽게 이야기를

일궈 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지저분 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에 관한 일일 뿐이다.

이것마저도 중반부에서는 모두 코미디 스타일로 다가오게 만들고 있는 능력도

작가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문신 속 여인이라, 다소 황당스런 소재이기도 하지만 이 또한 독특하게 전개되는

소설의 출발점이니 그 최초의 선상에서 좋다 , 나쁘다 를 분명히 논할 시점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멕시코 범죄 조직단원 들과 얽힌 무서운 다툼 속에서 일파 만파 번져 나간 헤프닝들이

때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한 방의 결정타 까지 주고 있으니 독자로서는 가독성 면에서도

빠른 속도로 끝을 향해 달려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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