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스물이 두 번째 스물에게 - 마흔을 위한 응원가 최카피의 혼자병법
최병광 지음 / 끌리는책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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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번잡하고 무미건조 하다 싶을 정도로 일상 속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다 보면 어쩐지,

마음이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나듯이 생각의 단조로움 속에만 빠져 들게 하는,

늘 보던 풍경과 늘 만나던 얼굴들 속에서도 마음 속 호수 위에 동그라미 파문을 일게 하듯,

감동을 줄 수 있는 글 귀가 그리워 질 때가 있다.

 

차분하고 따뜻하다.

전혀 복잡하지도, 깊이 생각하게도 하는 일 없이 스르륵, 어느 덧 내 눈 앞에 다가와

마음을 적셔주는 글이다.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며 글을 써 와서 인지 저자는, 길고 난해한 인생 살이가

될 수 있는 글을 적당히 압축하고, 읽는 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성큼 앞으로 다가선다.

 

세 번째 스물은 60대에 접어든 인생 선배의 입장이고, 두 번째 스물은 40대에 머물러,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들입다 내다 달리다 보니 어느 덧 느닷없이 다가 선

40살 이라는 인생의 무게 앞에서 다소 당황스러울 후배들, 세 번째 스물을 향해 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최 카피의 혼자 병법, 참 그럴 듯하게 다가오는 친절하고도 다정한 인생의 나침반 같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길 줄 알기를 바라며 조언으로 출발한다.

오만과 편견을 버리며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자기 연민을 버리라 한다.

어떤 마음 가짐과 생각으로 마음 무장을 할 것인지도 설명해 준다.

굳건한 마음과 자세는 두 발로 버티고 설 수 있는 기초가 됨으로 더 강조해서 무엇하랴......

 

인간관계에서도 혼자 병법도 나이 들어가면서 새겨 들어야 할 부분이 많고 유익하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구구절절 걸지 않고 핵심 언어로 이야기하는 저자의 깔끔함도 선 보인다.

지루하지 않다.

 

책과 영화, 저자의 경험담에서 작은 발췌와 더불어 우리가 취해야 할 적당한 선을 제시해 주고

있으니 말이다.

더불어서 실제로 먹어가는 나이와 건강 관리법도 서술하고 있다.

일 부분에서도 하기 싫은 일은 말고 하고 싶은 일만 하라 라고 하는데....

이것은 마치 선택의 문제 처럼 들려서 살짝 엇나가고 싶어졌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이에겐 문제 없는 일이겠으나 그렇지 못한 이는 마음이

꼬일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일은 취미 생활과 같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여가 관련 언급이다.

책 읽기와 글쓰기, 여행, 사진, 이상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요즘 인기있는 부분들 이기도 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실천에 옮기고 있는 익숙한 활동들 이기도 하다.

 

 

 

지금 현재도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가고 있다.

 

"인생은 저지르는 자의 몫" 이라고 저자는 글을 맺는다.

 

따뜻한 충고로 이루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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