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추장님! -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세요
원천희 지음 / 대성닷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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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추장님>

 

 

특정 종교인의 이야기,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의 활동이라는 생각만으로

이 책을 대하고 읽을 것이 아니라, 일상 속의 안락함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남태평양의 낯선 섬에서의 사투에 가까운 활동들을

지켜보며, 삶을 보람되게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도 하는 책 이다.

인간의 성장, 나약했었지만 종교의 힘으로 버티며 크게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의 단계적인 모습들이 아름다웠고 또 나 자신에게도 유익하기도 했다.

 

 

오래전에 전라도 어느 지역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우리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를 한, 순교자를 위한 기념관에 들른 적이 있었다.

선교를 하며 나병환자를 치료했던 외국 선교사, 아쉽게도 그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이 책에 언급된 그 맥킨리 라는 분 일지도 모르겠다.

초기 1900년 즈음 이라는 시기상도, 나병 환자를 다루었다는 활동 내용도

그랬었던 것 같다. 종교에 깊이 생각을 두고 있지 않아 ,남의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순교까지 당하는 선교사들의 삶과 활동에 대해 여태까지 해 왔던

어림짐작은 이 책의 저자, 원천희 선교사의 자세하고도 하나하나 낱낱이 보여준

굿모닝 추장님을 통해 그림이 그려지듯 명확해 졌다.

 

그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정도로만 생각했었지, 현지의 열악한 환경과

조건에 전쟁 치르듯이 적응을 해야 했고, 현지인들과도 가까워 지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해 온 이야기들, 심하게는 현지인과의 마찰로 혹은 그 지역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순교하고 마는 그런 일 들.

 

저자는 영어 공부를 위해 한국인이 다소 드문 뉴질랜드에서 살았었고, 미래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없이 지내다가 안전지대를 떠나라 하는 계시를 받고서

미전도 부족이 살고 있느 남태평양의 작은 섬, 바누아투 로 떠난다.

선교를 위한 그들과의 의사소통의 수단인 비슬라마어도 익히고 부족 마을로의

힘든 왕래, 현지인들의 낯선 문화 속에서 서서히 적응해 가던 저자.

특히, 더위와 벌레들, 열악한 환경에서 저자의 가족들이 잘 적응해 내고,

제대로 살아가는 모습으로부터 많이 비껴난 삶의 방식과 불편함의 극치를

나타내는 상황을 읽을 때에는 현재의 안락함은 편안함 그 자체가 아니라

지극히 행복함에 근접한 삶이라 생각이 되며 안도가 되기도 했다.

그 모든 고난을 고난으로 생각하지 않고 힘들다며 포기 하지도 않은 채

좌충우돌 속에서 당황하면서도 기어이 극복해 내고야 만 저자의 불굴의 의지도

종교나 선교의 의미 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삶 속에서 쉽게

놓아 버리는 박약 의지인들 에게는 큰 교훈이 되지 싶다.

 

 

혹시라도 선교를 꿈꾸는, 그리고 준비를 하고 있는, 혹은 다른 나라에서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고 싶어 계획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멋진 안내자가 되어 줄

이야기를 지닌 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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