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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몸과 마음 돌봄 매뉴얼 -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Kei(케이) 외 지음, 이지호 옮김, 이나가와 도시미쓰 외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일본 물리 치료사 분이 썼다. 병원 등지에서 돌봄 부분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돌봄 지식이 약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이 책을 매뉴얼처럼 썼다.
누구나 각자 나이에서 살아간다. 미리 늙어보지 못한 세대들이 이미 늙은 사람들의 몸과 정신 상태를 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점진적으로 10대 20대를 거쳐 어느 덧 40대 50 대를 맞이하게 되고 순서대로 그 나이대의 몸의 변화나 심정을 그다지 놀라지 않으면서 수용하게 되는 과정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작스레 70대 80대의 몸과 정신이 되어 있다면 그 놀라운 경험을 어찌 말 할 수 있으랴.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 이야말로 좋은 사용 설명서로 가치가 충분하다.
<고령자의 몸/동작/병과 약/치매와마음/생활>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림이 무척 귀엽게 묘사되어 있어서 눈도 즐겁다.
무엇보다 먼저, 바른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다. 허리가 굽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노화도 있지만 어렸을 적 부터 측만증과 같은 질병이 서서히 나아가면 나이 들어서 등과 허리가 앞으로 쏠리게 된다. 그것이 시야 확보에 불리하게 하고 잘 넘어지는 이유도 된다 한다. 게다가 몸이 굽음으로 하여 내장 기능을 약화 시키게도 되는데 특히 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도 기침하지 않으면 그대로 폐질병으로 가게 된다. 이런 것 하나 만으로도 벌써 무서움이 느껴졌다.
그 다음 정보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성격과 의욕 저하와 같은 태도의 설명이었다. 보통 나이 지긋한 분들의 공통점 중 하나라고 할까, 괜히 버럭 화를 잘 내고, 젊은 사람들에게 노여워 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 그 때 마다 이유가 뭔지 모르면서 괜히 당한 사람 입장에서 이런 저런 유추를 해 보게 한다. 이런 이유는 뇌의 문제라고 한다. 전두엽의 위축이 가장 큰 이유였다. 나도 나이먹어 가는 과정에 있으니 분명 예전과는 다른 전두엽, 측두엽 상태일 것이다. 그래서 감정 조절에 실패할 때가 있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도 좋아지는 것 같았다. 게다가 노인이 된다는 것은 마치 어린 아이일 적으로 회귀하는 것과 비슷하다 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추운지 더운지 목이 마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때가 있다 하니 이 또한 잊지 말고 챙겨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아이들 때에는 부모가 불러서 챙겨 먹이고 입히고 했었지만 이제 연세로 인해 그것 조차 혼자서 인지 하지 못하시는 가족을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경험 중 하나로, 연세 드신 부모님의 큰 낙상으로 인해 부상이 발생했을 때, 병원에서 치료 후 집으로 돌아 올 때의 준비, 그 이후 집에서의 생활, 그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그 때에는 정말 막막했었던 때가 있었다. 살면서 이런 경우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짐작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대처가 힘들었고 물어 볼 곳도 없어서 너무 힘들었던 한 때가 있었다. 이 책은, 지금 별 탈 없이 잘 지낼 때에 읽어 두면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에 작게든 크게든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