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비우기 연습 - 1만여 명을 치유해온 정신과의사가 엄선한 인생에서 버려도 될 42가지 생각들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송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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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위하여 꼭 필요한, 가끔씩이라도 챙겨줘야 하는 것이 정신적인 면인 것 같다. 특히 예민함이 강하거나 마음 상태가 여려서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에는 더욱 말 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직장 내에 산업 카운슬러를 두고 정기적으로 면담을 거친다는 말은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우리네는 상담 교사 정도로만 알고 지내왔던 그 부분 같은데, 직장 내에 전담적으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두는 직장도 있는 모양이다. 직장 내에도 사소한 부분부터 더 큰 범위까지 갈등이 없을 수가 없고 이로 인해 작든 크든 영향이 개인에게, 회사 측에 미치게 될 것이므로 이런 부분도 고려해 볼 만하다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가 산업 카운슬러로 맞딱뜨린 직장 내 갈등과 상처, 극복해 가는 방법 등 각종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과정은 우리라고 다를 바 없는 내용들이다.


"이런 것들은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다."

말로만 글로만 듣고 읽을 것이 아닌 실제 적용면에서도, "괜찮다.", 라는 힘을, 용기를 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다.


"생각의 함정" 인간관계, 직장 환경, 일에 관하여 생각하지 않아도 좋은 것들을 세 파트로 나누어서 구성하고 있다.


"생각을 끄라.", 마음에 드는 말이었다. 직장 상사, 동료 와의 관계는 직장인이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상황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금방 고개 끄덕거려질 내용들이다. 일에 관해서는 본인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로 차 있다. 타인의 시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자신의 위치, 그래서 흔들리고 불안해 하는 심정들을 아주 쉽게 써 내려 가고 있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의 시점에서는 그냥 훌훌 지나쳐 버릴 만한 일에 직장인들이 혼자만 끌어안고 끙끙 앓게 되는 부분들이 하나 씩 나열될 때 마다 내용들이 참 가벼운 듯 하면서 그다지 또 지나칠 수 만은 없는 그런 문제들이다.


성취감, 기분 상태, 자기개발과 같은 일에도 알게 모르게 신경쓰고 있을 독자들에게 참 약이 되는 내용들이기도 한 것 같다. "금발 파마머리에 빨간 안경"을 착용한 저자 또한 정신과 의사는 근엄하고 차분하리라는 이미지 자체를 깨어 버리려고 이렇게 연출을 하였다 한다. 의사는 빈틈없고 완벽하리라, 특히 정신과는 왠지 무섭기도 하니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빈틈투성이 상태인 이런 차림을 하게 되었다 한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일 조차 신경쓰지 말라는 의도였지 싶다.


살다보면 길지 않은 인생에 남들 신경쓰고 직장 관계 생각이 많고 근로 환경은 왜 또 이런가 생각하고, 그러면서 스스로도 자존감도 행복감도 없이 일상을 살아간다, 쓰다보니 나 또한 삶의 질을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무엇을 두려워 하면서 이런 일을 끊어내지 못하였을까, 되돌아 보게도 된다.


"오늘은 살아온 날 중에서 가장 경험치가 높은 날이다." 192쪽

"오늘을 넘기면 내일은 알아서 옵니다." 203쪽


한 마디씩 던져 주는 말이 정말 기본적이면서 단순한 것인데 왜 나는 그렇게 단순하게 살아 오지 못하였나, 생각해 보면 좀 웃긴다는 생각도 들면서 스스로가 비대면으로 카운슬러의 얘기를 들어 본 기분도 느꼈다. 마음 복잡하고 신경쓰는 일 많은 독자라면 손에 잡고 읽어 보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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