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마음공부 - 인생이 한결 홀가분해지는 불경 마음공부 시리즈
페이융 지음,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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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연구에 30여년을 보내 온 저자,  금강경을 해설한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반야심경을 해설한 <평생 걱정없이 사는 법>과 같은 책들도 상당히 눈길을 끈다. 그만큼 초조하고 불안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허우적대며 해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법화경도 경전 중에서 최고의 경전이라 하는데 해설한 내용들이 모조리 읽어 볼 만하고 느낄 바도 많게 해 준다. 그야말로 마음을 다스리며, 마음을 위한, 마음에 관한 책이다.


이 세계는 불 타고 있는 집과 같아서 어서 빨리 빠져 나와 자신 만의 세상을 구축할 것을 요구한다.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싶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우리가 태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아니 태어 나고 싶다 했어도 마음대로 왔다가 가는 곳이 아니어서 고통 그 자체로 이루어져 있다. 단계 별로 만들어져 있는 세상, 육도 윤회의 수레바퀴 아래에서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과 천생의 단계를 거쳐 가면서 두루 고통을 경험한다. 얼른 부처의 마음으로 돌아가 그 윤회의 바퀴를 빠져 나올 수 있게 하는 말씀들이다.


이런 말씀들을 읽으면서 모든 종교는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가장 먼저 깨달음을 얻은, 앞서 간 사람들의 행적과 말 처럼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마음을 편하게 살아가는 그 자체는 한편으로는 철학적이고 한편으로는 종교의 말씀 이다. 올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이 책을 읽었고, 이 글을 쓴다는 것에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 부처님도 부유하고 고귀했던 삶에서 벗어나면서 깨달음을 얻기 까지, 병들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사라지지 않게 하려는 그 자체에서 어찌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즉, 이것이야 말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 윤회의 바퀴를 끊어 버리는 방법 아닐까 싶다만 끝내 깨달음을 얻고 열반에 이르셨다. 그 열반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궁금한데, 그 기초적인 순서가 바로 마음 다스리기, 생각의 전환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나 만의 삶을 살 것인가", 로 이어지는데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홀가분해 질까?"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차츰 독자 자신만의 생각으로 침잠하게 한다.

모든 사람은 부처와도 같고, 단지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생각들, 깨달아야 할 바 들, 차분하게 새겨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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