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고 베트남 (2019~2020년 전면개정판)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11
김낙현 지음 / 시공사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스트 고  베트남, JUST GO 시리즈에서 2019년 2020년 버전으로 새로 나왔다.

여행 안내서 로써만  이 책을 보기 시작한 것은 아닌데 여행을 위한 안내서로는 이보다 더 자세할 수 없을 정도로, 출발 전, 출발하여, 현지에서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내용이 너무 자세하고 사진이 함께 나와 있어서 굳이 여행을 위한 안내서만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도  아주 유익하고 도움이 된다. 한 두 번 현지에 가서 돌아다녀 보고서는 이런 책을 뚝딱 만들어 낼 수는 없을 정도로 상세하기 이를 데 없다.  생소하기만 한 독자에게는 여행 전의 자신감, 어딜 보고 싶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의 방향까지도 잘 안내하는 책이다. 여길 가야 하나, 저길 가야 하나 결정장애가 심한 독자에게도 우선적으로 결정해 볼 수 있도록  추천 장소, 경로, 먹거리까지 조목조목 아주 잘 정리되어 있다.


여태까지 나에게 있어서 베트남은  말로만 들어 왔을 뿐이었다. 여행 상품 중에서 할롱베이, 다낭 같은 도시 이름은 관광지로써만 들어 오다가,  중국이나 동아시아 계통은 모두 다 비슷한 색깔의 사람들, 문화, 관광지 일 것으로 선입관이 똘똘 뭉쳐져 있던 터라 직접 두 발로 갈 만한 곳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베트남이 심상치 않게 다가왔던 계기는, 어느 역사책에서 베트남이 세계 1차, 2차 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퍼부은 폭탄 총량의 2배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글로만 봐서도 입이 딱 벌어지는 참혹함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죽지않고 살아남았다. 어마어마한 폭탄의 연기 속에서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현재에 이른 베트남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심상치 않은 나라임을 느꼈다. 속속들이 파고 볼 기회를 더 얻게 된다면 아마 이 보다 더한 매력을 찾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이 소개하는 내용은 비단 관광 안내서 라는 느낌보다는 그 나라를 좀 더 가까이 느껴 볼 수 있게 하는  계기로 작용을 했다.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지도도 새삼 다시 보았다. 길쭉한 땅덩어리에 북부, 중부, 남부에 각각 유명한 도시들 몇 군데가 눈에 들어왔다. 도시 탐험과 역사관 둘러보기 좋은 곳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지역, 휴양지로 가 볼 만한 곳, 이렇게 나누어서  그곳에  접근할 교통 수단과 호텔, 즐기고 볼 만한 것들 까지,거의 대부분의 정보가 모두 들어있다. 요즘은 은퇴 이후의 인구도 패키지 여행보다 배낭 달랑,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서 이런 안내책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박항서 감독이 축구 열기를 불어 넣은 베트남이 성큼 내 앞에도 다가 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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