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
윤선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만한 자기개발서가 없구나, 싶을 만큼 가슴 속을 후벼파며 콕콕 스며들어 오는 문장들이 많았다.

"이제껏 비싼 쓰레기를 잔뜩 모셔두고 살았군요." 이 문장 한 구절에도 마음이 찔릴 만한 사람들이 제법 많을 법한 요즘 시대에, 자신을 둘러보고 좀 정돈도 하시며 사시죠, 라는 말 보다는 무한대로 파급 효과가 큰 문장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제목부터가 마음에 폭 닿아오지 않는 사람은 그런대로 매일 주변 정돈도 잘 하고 아무 불만도 없을 만큼 깔끔하게 생활하고 있는 사람일 반면, 이 책의 제목을 대하면서 부터 절대적으로 한 번 읽어봐야 할 책 같다는 느낌으로, 전혀 찔리지 않을 수가 없던 나는 오랜만에 내 인생 자체를 한 번 체크해 보자는 심정도 있었다.




정리 컨설턴트 제 1호 라는 이름의 저자는 지난 8년 동안 수 많은 고객들의 집을 정리 정돈해 왔다.

그 속에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었을까? 사람들이 그렇게 찾아 헤매던 행복과 성공은 어떤 형태로 다가오느냐, 그 모습은 정리 정돈이 잘 된 집안에서 편히 푹 잘 쉴 수 있을 때가 아닌가, 하는 아주 일상적이면서도 그다지 일상적이지 못한 생활을 해 오고 있는 지금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정리 정돈의 힘을 믿고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그도 한 때 직장인이었고 출퇴근에 시달리며 야근을 밥먹듯 하며 살아왔던 사람으로서 지금 현재의 그가 있기까지 그 과정 속에 처음 출발은 바로 서랍 하나를 열어 보는 것, 그것이었다. 정돈해야겠구나, 그리고 버렸다. 남길 것을 남기고 버릴 것을 버리는 선택의 순간에서 어떻게 버리고 남겨야 할 지 그 안목도 자연히 키워졌다.




실행을 하라, 움직여라,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주변을 살펴보고 버릴 것을 가지고 있지나 않은지, 필요없는 물건을 그저 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왜 가지고 있는건지, 근본적으로 삶을 재조정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문장들도 많다. 돌아보게 한다. 본인에게 해당하는 문장 구절을 저자가 말하고 있구나 발견하면 스스로를 부끄럽게 한다.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 나도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게 한다. 그러나, 달라져야 겠구나, 생각하지 않게 한다. 그저 버리고 분류하고 제자리에 두는 질서를 잡아 보는 것은 어떤가,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하루 15분 정리의 힘> 으로 저자를 알게 된 후, 이 책에서는 정리라는 자체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 얼마나 큰 변화의 계기가 되어 주는지, 그리고, 정리와 수납의 차이, 이것도 제대로 알게 해 주었다,

알게 모르게 작은 영향력이 느껴지는 책 임이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