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당신이 죽는다면 - 괴짜 과학자들의 기상천외한 죽음 실험실
코디 캐시디 & 폴 도허티 지음, 조은영 옮김 / 시공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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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냐하~!  드디어 이런 책이 나왔다, 는 생각을 거침없이 할 수 있게 하는 기발한 책이 나왔다.

And then, you're dead. <그리고 당신이 죽는다면>이 바로 이 책이다.


"괴짜 과학자들의 기상천외한 죽음 실험실" 이라는 작은 표제가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암시하고는 있지만 이것 만이 다는 아니다. 첫째는, 궁금해 하던 부분의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둘째는, 일반인은 절대 실험할 수 없는 분야에 대한, 세째는, 이로 인해서 혹시 모를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이 책의 내용을 전광석화처럼 떠올리기만 해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는 차원에서 아주 유익한 책인 것이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 케이블이 끊어진다거나 벌 떼의 공격을 받는다거나 상어에게 물린다면, 과 같은 상황은 현실에서 일어 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매스 미디어를 통해 이미 경험했었던 사건 사고 였었다. 물론 어떻게 보면 허무맹랑한 일에 사고력을 낭비하는 것 아닌가 하는 면도 조금은 있을 수 있다. 우주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한다든지 블랙홀로 뛰어 든다든지 태양에 발을 디딘다는 생각은 인간으로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같지만 생각만은 해 볼 수 있는 자유는 충분하지 않는가.


사실, 역사 속에서 존재했었던 인물들의 고초와 그들의 죽음 당시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대단히 몰입해 본 적도 많다. 프랑스 혁명 당시의 단두대, 형벌 중의 거열형 등 신체 손상 당시의 죽음은 표현할 단어가 없을 정도로 끔찍한 상황이었다. 그것이 실제 벌어졌던 죽음이었음에 더욱 생각에 빠지도록 했었던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류의 생각들을 골똘히 해 왔던 사람들이 있었고 과학적인 근거와 실험 등을 기준으로 생각에 대한 답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다. 산 채로 땅 속에 묻힌다든지, 화산에 내동댕이 쳐진다든지, 치명적인 독극물을 먹게 되는 경우 어떻게 되는지, 옛날 옛적에 제물로써 사람을 던졌다던 이야기도 있었고 왕이 내린 사약 한 사발로 죽는 순간도 있었지 않던가. 여기에 각종 죽음의 순간들이 나열되어 있어서 간혹 상상만 해 왔던 그 상황들에 진실 규명이 되어 주기도 한다. 


"절대 따라 하지 마시오.", 라는 주의 문구가 붙어 있는 것이 웃음을 자아내게도 했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이 세상에서 더 이상 두 발 딛고 서 있지 못 할 사건이 되는 일이다. 흥미만점 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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