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유니버스 - 전기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글램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무선으로 충전을 하는 시대가 올것이라는 말에 무척 놀란 적이 있었다.

 나의 이해력으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말이다.

 과학의 시대에 살면서 과학을 너무 모르는 것이 답답하다.

 그나마 생물쪽은 공부를 좀 해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물리는 학교다닐때 부터 너무 어려웠다. 더 어릴때부터 과학에 시간을 좀 더 들였어야 했는데...

 만약에 과학책을 좀더 많이 읽었더라면 사람에 대해서 좀 덜 고민하고 시달렸을 것 같다.

 나는 물리에 대한 책의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현실세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때 과학책을 읽으면 그 질서정연함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로를 받는다.

 인간의 일은 너무 변수가 많다. 하지만 과학의 세계는 법칙이 있고 오묘해서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과학을 공부하면 할 수록 하나님의 위대한 예술적 경지, 엄격함을 느껴서 나의 하찮음이 더욱 분명해진다.

 200년전에 전기와 자기장이 이해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중력을 담당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입자까지 발견되었다고하니 이 세상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인간은 점점 더 하나님께 가까히 가는 것 같다.  간절한 바램이 있다면 이런 비밀을 제발 이해할 수 있는 지적능력을 갖는 것이다.

 사실 실험방법이나 수학적인 방정식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과학자의 일대기나 에피소드, 연보나 실험제목, 법칙의 제목 정도를 이해하고 넘어가는 정도이다.

 그래도 이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비밀이 얼마나 많이 밝혀지고 있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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