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 바디스,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 1 - 재난과 전투, 그리고 암살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 정초일 옮김 / 푸른숲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도 10년전에 사 놓은 책이다. 나는 인문학에 아쉬움이 많은 이과생이었다. 그래서 이런 거창한 이름의 책을 사놓고 빈약한 배경지식과 바쁜 일상 때문에 제대로 읽지도 못한 채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버렸다. 그런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누군가의 말이 사실인듯 하다. 깜깜한 밤에 땅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아무것도 분간이 되지않던 세계사가 여명이 밝아오는것처럼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몇번 반복해서 읽은 세계사를 보다 시리즈와 성경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놓고 부담만 되던 이 책이 정말 재미있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점점 빠져들어가는 것을 느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독일에서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을 정리하여 엮은 것이라고한다. 그래서 다양한 사진과 그림이 실려있고 역사의 현장이 재현되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와있기도 하다. 책을 한번에 주욱 읽고 끝내기는 어려웠고 하나의 장을 읽으면 적어도 며칠은 그 일을 생각하고 곱씹으며 지낸것 같다.
그럴때면 나는 잠시 현실을 잊고 과거속으로 날아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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