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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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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읽었던 '불행 피하기 기술'에서 좋은 책은 이어서 두번 읽으라고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두번 읽었다. 다시 읽어보니 앞부분에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1장인 '시사를 보다'에서는  IS (islamic state)를 포함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등 중동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있다. 반봉건, 반제국주의를 내걸고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나라들이 많다는 것과 그중 선봉이 이집트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 왕조가 있다.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가 속해있으며 석유자원이 풍부해 부유하기도 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에게서 이슬람의 맹주자리를 이어받았다.

 중동에서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으며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진영을 대표하고 있다.

 이란과 트루크메니스탄의 천연가스를 차지하려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트루크메니스탄과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인도를 잇는 남북수송관을 만들려고 하고 중국은 이란 파키스탄 인도 중국으로 이어지는 동서수송관을 만들려고 한다. 그 사이에 있는 파키스탄과 인도는 미국과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파키스탄은 아주 못사는 나라인줄 알았는데 어떻게 핵보유국이 되었는지 정말 궁금하고 놀랍다.

 이 책에서 중국은 미국을 대놓고 혹은 은근히 반대한다. 영국에 대해서는 대놓고 반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2장 '경제를 관망하다'에서는 중국의 큰그림에 대해 계속 나오는데 이것을 중국에서는 '뉴실크로드'라고 부른다. 미국의 TPP(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에 맞서 중국은 뉴실크로드라는 고속철도를 건설하여 맞서겠다는 계획을 세운것 같다. 중국에서 유럽까지 고속철도로 이동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해양수송보다 건설비와 운영비가 막대하게 들지만 시간을 단축함으로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보험료가 덜들고 전체 이용료가 감소된다. 이 철도가 횡으로 건설되면 남북으로 계속해서 철도가 연결되며 이동이 빨라지고 편리해질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나는 누구말이 맞는지 우리의 입장은 어떤지 너무 지식이 없다.

 공업 4.0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이것이 최종 목표는 인터넷과 소비영역의 완전한 융합이라고 한다. 모든 데이터가 입력되고 최선의 결과를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직업군이 생겨날텐데 그것은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유용한 지식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 책은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세계의 동쪽과 서쪽을 관통하는 아주 스케일이 큰 책이다.

세번째 읽는다면 더 많은 내용을 알게 되겠지만 너무 힘들어서 두번으로 (정확히는 1장과 2장까지만)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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