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코올중독 의사였습니다
이준서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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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췌외과 의사인 저자가 알코올 중독으로 살다가 단주로 술을 끊게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대학시절부터 시작된 음주는 번아웃이 올 정도의 일에 치여 살 때는 내가 이렇게 일하는 데 술 한 잔도 못하냐는 위로, 나는 이것밖에 안되냐는 열등감,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알코올 뿐이라는 것, 사회 생활에 따라 올 수 밖에 없는 친목도모와 회식 등 우리가 술을 접하고 빠지게 되는 것은 비슷하다.

혼술로 빠지냐 마냐의 기로를 지나 자다가 세 시 반쯤 불현듯 깨는 불면증이 저자가 각성하게 된 계기였는데 그러고 보니 나도 가끔 갑자기 자다가 깨면 세 시반, 네 시일 때가 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그런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것도 불면증인가보다.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자신이 뱉은 말을 실천하지 못하여 악순환이 계속되던 중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이라는 모임에 참여하며 단주를 시작하게 된다. 대장 ck의 지원과 협력 아래 알코올중독을 극복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저자의 일상을 담담하게 공유한다.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이고 함께하는 동료의 힘이 중요하다. 마음만으로, 다짐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함께하는 힘, 공유의 가치가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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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디깅클럽 (Music Digging Club)
요즘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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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디깅 클럽>

친구가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는 것은 영혼을 공유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여행을 갈 때 짐 싸는 것보다 플레이리스트에 더 심혈을 기울이곤 한다.

저자의 이성보다 감성을 흔들었던 음악을 모아놓은 책이다. 음악을 들으면 그 때의 공기, 냄새, 풍경이 생각나는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곡들이다.

일리어네어 힙합부터 누자베스 재즈, 모던락과 언니네 이발관 인디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가득하다.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 앨범 중 high and dry, no surprise가 아닌 paranoid android가 있는 것도 좋았고 비틀즈의 I will도 반가웠다.

여행갈 때는 김동률 음악을 많이 들으시나보다. ‘출발’과 베란다프로젝트의 ‘bike riding’이 들어있는것을 보니. 나의 여행 고정 플레이리스트는 베란다 프로젝트의 ‘train’이다.

듣고 싶은 음악이 많아서 잠을 안자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출퇴근길에 핫백을 듣는 삶을 살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내 플레이리스트를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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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 ㅣ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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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고, 과잉기억은 축복일지 저주일지, 자다가 일어나서 장모를 죽였는데 기억을 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몽유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 인류를 위한 발견을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수에서 나왔다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요일마다 즐겨봤던 ‘서프라이즈’의 진실 혹은 거짓이 생각나기도 했다.

특히 도파민 자극 파트와 취하고 싶은 것은 수면, 성, 음식에 이은 네 번째 욕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슬롯머신과 가챠 등 운에 맡기는 행위에 중독되는 이유는 돈과 행운보다 주의를 이끈다는 점에서 숏폼과 알고리즘 시스템과 다를 바 없다는 관점이 흥미로웠다.

사혈이 의료기술로 안정 받았던 이유, 영화 메멘토가 떠올랐던 잊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믿는 것이 사실은 가장 모를 수 있다는 지점이 이 책의 메세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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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증명 - AI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이 되는 법
김상윤 지음 / 이든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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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지식을 아는 것의 가치가 없어지고 15년을 걸쳐 딴 자격증의 효과가 한 순간에 무력화 되는 AI시대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다.

많이 외우고 정답을 맞추는 능력이 각광 받는 시대는 끝났다. 단순히 지식을 알고 경험에 의거한 지혜에 기대기 보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정리와 융합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한다.

즉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지식을 목적에 맞게 잘 이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덧붙여 인공지능이 따라 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어떤 명령어를 사용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와 더불어 앞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제시한다.

암기보다 큐레이션 능력을 기르기, 전문성보다는 융합능력, 순종보다 비판적 수용, 혼자 잘하기 보다 협업하는 능력, 감성 능력과 호기심이 AI가 대체할 수 없는 기능이다.

상대방이 하는 말의 행간을 읽고 어조로 분위기를 파악하며 숨은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증명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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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나와 내 돈, 내 사람을 지키는 최소한의 법률 지식
임호균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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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좋은 게 좋은거라는 시대는 끝났다. 가만히 있으면 호구가 되는 세상을 작가는 ‘참는 게 미덕이 아니라 참는 게 나를 방치하는 것’이라 말한다.

감정을 빼고 증거로 말하는 법, 합법적 녹음의 조건과 메신저에서 내용을 증거자료로 사용하는 법 등 실제로 나를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듣기 쉽게 알려준다.

변호사답게 군더더기가 없고 학술지에 실린 논문을 보듯 명확하다. 지인에게 500을 빌려주는데 차용증을 쓰기에는 애매한 상황에서 증빙할 수 있는 방법이나 직장내 괴롭힘에 대응하는 법, 온라인 사기와 명예훼손 등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을 사례로 든다.

이혼과 스토킹 같은 감정이 들어있는 사건 사례, 프리랜서, 사업자 등 각 역할에 따른 분쟁도 있다. 부록에 있는 양식이나 변호사를 구하는 방법 등도 도움이 될 듯하다.

특히 혼자 대응할 수 있는 일과 변호사가 있어야 되는 일을 구분해서 알려주고 한눈에 보는 길잡이의 단계별 대응법은 매우 유용하다.

웬만하면 송사는 겪지 않아야 된다고들 한다. 그만큼 지리멸렬하고 피곤한 일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고소 공화국에 사는 일원으로 나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방법을 알아야 한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진정 눈 뜨고 코 베이는 세상에 나를 지켜줄 것은 믿음과 감정이 아니라 증거이기 때문이다.

*화는 집에서 푸십시오. 기록은 법정을 위해 남기십시오.

*억울함은 증거가 되지 않지만 기록은 증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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