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코올중독 의사였습니다
이준서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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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췌외과 의사인 저자가 알코올 중독으로 살다가 단주로 술을 끊게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대학시절부터 시작된 음주는 번아웃이 올 정도의 일에 치여 살 때는 내가 이렇게 일하는 데 술 한 잔도 못하냐는 위로, 나는 이것밖에 안되냐는 열등감,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을 알코올 뿐이라는 것, 사회 생활에 따라 올 수 밖에 없는 친목도모와 회식 등 우리가 술을 접하고 빠지게 되는 것은 비슷하다.

혼술로 빠지냐 마냐의 기로를 지나 자다가 세 시 반쯤 불현듯 깨는 불면증이 저자가 각성하게 된 계기였는데 그러고 보니 나도 가끔 갑자기 자다가 깨면 세 시반, 네 시일 때가 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그런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것도 불면증인가보다.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자신이 뱉은 말을 실천하지 못하여 악순환이 계속되던 중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이라는 모임에 참여하며 단주를 시작하게 된다. 대장 ck의 지원과 협력 아래 알코올중독을 극복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저자의 일상을 담담하게 공유한다.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이고 함께하는 동료의 힘이 중요하다. 마음만으로, 다짐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함께하는 힘, 공유의 가치가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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