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인생을 바꾸는 게 아니라 행동이 인생을 바꾼다 - 과거에 갇힌 삶을 다시 흐르게 하는 12가지 마음 훈련법
카레나 킬코인 지음, 문가람 옮김 / 서스테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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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태어나게 한 생모로부터 키우지 않으려고 했다고, 입양을 보내려 했는데 아무도 데려가는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키웠다는 말을 듣고 온전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저자는 어린 시절 존재를 부정당한 트라우마로 글을 시작한다. 그 트라우마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무가치하다고 인식하게 만들고, 어떠한 대우를 받아도 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성인이 되어 변호사라는 유능한 직장인으로 살다가도 밤에는 술과 자극적인 행위를 찾게 되고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결국 생각은 아무것도 나아지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 속에 있는 어린 시절의 나를 위로하고 인정하며 진정한 나를 찾는다.

명상과 요가, 태핑 등 실질적으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언급하고 외면하고 묻어두어서는 결코 나아갈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는 지난한 시간과 과정을 고백한다.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고난과 고통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마음 속에 상처받은 어린 나를 어떻게 달래고 보냈는지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이야기가 와 닿았다. 생각은 생각일 뿐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행동이다.

📝우리가 과거의 트라우마와 조금이라도 비슷한 상황을 만나면, 파충류 뇌와 변연계의 협력 시스템이 이를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자동으로 생존 모드를 작동시킨다. 객관적으로는 전혀 위험하지 않은데도 우리 몸과 마음은 비상사태로 돌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순서를 생각해보면 아이의 안전감, 세상에 대한 신뢰,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 무엇보다 자기 감정과의 진정한 연결은 모두 한 가지에 달려 있다.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양육자가 늘 곁에 있느냐는 것이다. 양육자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을수록, 아이 마음의 정서적 토대는 그만큼 흔들리게 된다.

📝감정 뇌가 만들어낸 거짓 서사들을 사고 뇌로 올려 보내면 비로소 깊은 통찰과 진정한 자기연민이 생긴다. 이제 당신도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와 그로 인해 생겨난 거짓 서사가 당신의 삶을 완전히 조종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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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미워했던 여름 래빗홀 YA
이로아 지음 / 래빗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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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미워했던 여름>

어느 날 갑자기 친구의 죽음이 보인다면? 친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엄마가 죽어야 된다면?

무당 행세를 하는 엄마를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연제가 운명에 맞서며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한겸을 구했을 때 비로소 엄마와 온전히 마음을 나누게 된다.

너무나 두렵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모습을 남들에게 들킬까봐 센 척하고 <라자로의 부활>처럼 자신은 죽지 않을 것임을, 어떻게든 다시 살아날 것을 자신하는 청소년의 불완전한 시기를 다룬 이야기다.

손을 내밀고 있는 표지의 소년의 손을 잡으면 위험해 질지 위험에서 벗어날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시기의 혼란스러움이 가득하다.

*내가 믿는 건 승리의 경험들이야.

*세상의 많은 일이 그런 식으로 시작되었다가 그런 식으로 마무리된다는 것을, 내 삶을 오랫동안 지배해 온 일마저도 실은 나와 아무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나를 죽을 듯 괴롭게 만들었던 일의 시작과 끝은 사실 내 손안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한다는 것을, 나는 그때 깨달았다.

*여유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넉살 좋게 다가가서 가까워지고 싶었다. 별로 대단하지 않은 이야기를 대단한 것처럼 올려치는 사람이, 심각한 이야기는 심각하지 않은 것 처럼 내려치는 사람이, 그리하여 결과적으로는 이목을 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네가 섬세하다는 사실은 너를 특별하게 만들어. 너를 특별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사과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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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쉬운 오페라는 처음이지? - 만화로 읽는 오페라 교양상식 12
하얀콩.백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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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에 본격적으로 오페라를 좀 볼까하고 야심차게 예매했던 <탄호이저>. 참새가 방앗간에 드나들 듯 가는 예술의전당에서 <탄호이저> 만큼 깊고 진한 잠을 잔 적이 없다. 세 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동안 3분의 2를 잤다. 그것도 제일 비싼 자리에서.

이후로 오페라와는 거리두기를 했는데 올해 <투란도트>를 한다. 2년만에 오페라에 재도전을 하려고 하는데 시의적절하게 이 책이 나왔다.

만화로 읽는 오페라 교양상식! 흥미를 붙이기로는 만화가 직관적이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오페라 줄거리를 알고 보는게 국룰!’이다 부터 신뢰가 갔다. 막장인 내용이 많고 따져보면 그다지 견고하지 않은 대본이라는 것까지 너무나 공감되었다.

아리아나 서곡으로 유명한 오페라가 대거 등장한다. 카르멘이나 피가로의 결혼 같은 뮤지컬, 발레 등 다른 장르로 이미 익숙한 오페라도 있고 일 트로바토레처럼 생소한 오페라도 있다.

마지막 챕터가 <탄호이저>인데 만화로 보다보니 자면서 잠깐 잠깐 봤던 빨간 머리 여주인공이 떠올랐다. QR로 오페라에 나오는 곡을 들을 수 있는데 정말 꿀잠을 잤는지 처음 듣는 노래처럼 생소했다.

오페라를 보러가기 전에 왜 예습이 필수인지, 그림을 그린 하얀콩 작가의 팁이 유용하다. 올해는 예습을 착실하게 해서 <투란도트>를 제대로 감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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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가족에 관한 글쓰기 - 가족 가면 벗기기
양혜원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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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가족에 관한 글쓰기>

박완서라고 하면 단발머리에 햇살처럼 환하게 웃던 박완서 작가의 사진이 떠오른다. 이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쓴 글이라면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그 미소.

<박완서 가족에 관한 글쓰기>는 박완서 작가의 작품을 연구한 저자가 박완서 작가의 소설에 등장하는 가족과 관련된 내용을 추출하여 정리한 에세이다.

어머니, 아버지, 아들, 노인, 결혼과 사랑, 이혼 등 가족을 이루는 인간상을 소설이 나왔던 그 때와 지금을 연계하여 저자의 생각을 풀어낸다.

첩을 거느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던 시절, 본처인 할머니와 첩인 화초 할머니가 중풍에 걸린 할아버지를 두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했던 <저물녘의 황홀>이라건가 이혼을 쉬쉬하던 시절, 아들이 엄마의 이혼을 응원했던 <살아 있는 날의 시작> 등 지금은 별 일 아닐 수 있는 일들이 소설 속의 시절에는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그 남자네 집>처럼 이미 읽었던 소설은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었고 잘 몰랐던 책은 읽고 싶어졌다. 박경리의 연애소설과 박완서의 연애소설이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하다.

*시어머니는 여성들이 가족 제도를 꺼리게 되는 모든 것을 상징하는 동시에, 그 제도를 쉽게 거역할 수 없는 무엇을 상징한다.

*그는 시와 음악으로 ‘나'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줄 수는 있었지만, 이 세상에서 탄탄하게 살아 가게 해줄 수 있는 남자는 아니었다.

*젊은이들은 안정감과 출산을 이유로 결혼을 종용당하고, 늙은이들은 자식들의 부양 부담을 덜기 위해 결혼을 종용당한다.

*그의 세계는 친밀하게 알던 가족의 세계에서 점차 컴퓨터를 동반자 삼아 글을 쓰는 독신 여성 작가의 세계로 넘어갔고, 그렇게 늙어가는 자신에게 여전히 글 쓸 거리가 있다는 것이 “신기” 했던 것처럼 나 또한 그러한 신기함을 허용하는 세상의 여자로 늙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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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혁명
박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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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혁명>

목,금,토,수를 음양으로 나누어 각각 여덟 가지로 분류한 체질에 따라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시해야 된다는 책이다.

샐러드가 건강에 좋다고 해서 샐러드를 많이 먹고 다이어트를 했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다거나 몸에 좋다는 홍삼을 먹으면 안되는 체질, 고기보다 해산물을 많이 먹어야 좋은 체질 등 다양한 체질에 따른 상태와 체질에 따른 음식이나 활동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음식을 먹었을 때의 상태, 평소 땀이 많이 나는지, 몸이 차가운지 등 일상에서 느끼는 특징, 성격 등 다양한 체크리스트로 자신의 체질을 분석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 고기와 해산물이 모두 잘 맞고 땀도 많이 나는데 손발은 찬 등 여러 체질에 해당되는 것이 걸쳐있었다.

저자는 모든 증상이 한 체질로 나타나면 알아채기가 쉽지만 나와 같이 몇 가지 체질에 걸치는 것으로 나타날 때를 대비하여 진단은 전문가에게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체질을 알아야 그에 따른 음식 선택, 활동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내 체질이 궁금했는데 마지막 체질 추정 진단 프로그램이 QR로 있어서 실행해 봤더니 목음체질로 나왔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체크가 반반으로 되었을 때 한쪽으로 결정하는 정밀함이 부족하다. 역시 보다 다양한 사례를 통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목음체질인 롯데 선수들의 사례, 체질에 따라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어떤 것을 먹으면 좋은지 알려주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MBTI처럼 체질도 연령이나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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