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토지경매에 있다 - 아파트는 지고 땅은 뜨고 천기누설 토지투자 12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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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중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경매, 그중 토지 경매는 특히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만큼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노력하면 절대 실패가 없는 싸움, 토지 경매.

토지 경매의 고수가 되는 노하우들을 담은 고마운 책이다.


여러 재테크 수단이 있고,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종목이 결정되는데, 늘 안정과 수익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수익도 높고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 그것이 바로 경매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투자에 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공부가 필요하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실력을 쌓겠다는 열정도 중요하다.

일단 시작하고 낙찰이 되어 성공한다면 매력적인 투자 방법임에 틀림없지만,

공부할 분량도 많고 쉽지 않으며, 시간도 꽤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전에 친구를 통해 알게 되어 토지 경매에 대해 조사(?)를 해 본 적이 있다.

투자할 생각보다는 궁금증에 알아보게 되었는데, 이 책의 목차와 비교하면

'제1장. 기초 쌓기'는커녕 1장도 시작 전에 포기했던 것 같다.

청약처럼 신청하고 당첨되면 계약금을 입금하면 되는 거라고 쉽게 생각했다.

오히려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더라면 지금쯤 고수가 되어있을까?

이 책을 읽은 지금 용기 절반과 절망 절반이 공존하는 기분이다. 여전히 어렵다.

여느 투자처럼 한 번에 성공하거나 운에 맡길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적으로 읽으며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해 봐야 할 것 같다.


토지 경매 물건 정보를 찾은 뒤 현장답사를 하거나, 농지 고르는 법, 물건 분석하는 법 등은

책으로 여러 번 보는 것보다 현장을 확인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공부할수록 어렵고 공부할 내용이 많아지니 실제 사례들도 확인하면서 현장 경험이 필요하겠다.

앉아서 하는 공부도 어렵지만 현장이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

토지 경매에 대해 아는 사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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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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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림자를 만드는 법이 없는 완벽한 킬러, 완전 범죄가 가능한 살인 병기,

그만큼 증거를 조작해 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일도 가능한 사람.

하지만 그도 자신에게 일을 주었던 사람에게 약점이 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감시당하며 막다른 상황까지 몰리게 되며 함정에서 빠져나오려 한다.


출간 전 영상화, 웹툰 계약을 체결했고,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의 후속작으로 그림자의 실체를 밝힌다.

살인교사, 연쇄살인, 청부살인.. 잔인하고 끔찍한 단어들의 한 가운데 배신으로 가득 찬 인간의 욕망이 살아있다.

철저하게 계획된 죽음과 그 죽음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슬픔 뒤에 가려진 본심.

배신 옆에 또 배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세상에서 모든 권력이 한 군데로 모인다.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발설하고 싶지 않은 진실, 돈과 권력으로 연결되는 거래를 바탕으로

얄팍하고 더러운 관계들을 이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욕망.


전작을 읽지 않았기 때문일까? 주제 때문일까?

읽는 내내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완전 범죄를 완성하는 킬러를 만들어 낸 사회의 모습과 함께 그 뒤에 감춰진 보이지 않는 그림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들 알면서도 눈 감고, 귀 닫고 모른 척으로 유지되는 어두운 세상을 적나라하게 마주하며

외면하고 싶은 세상을 정면에서 바라본 느낌이다.

전작이 궁금하긴 하지만, 더 어둡고 불편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까 걱정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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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아르테 오리지널 13
요시다 에리카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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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 방영 직후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킨 동명의 드라마의 오리지널 소설.


연애가 당연한 것이 아님에도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에 불편함을 느끼는 주인공은

한 직원의 일솜씨를 칭찬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거냐며 놀려대는 선배가 불편하다.

그리고 우연히 에이로맨틱, 에이섹슈얼에 대해 알게 되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반가워 그에게 가족이 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누구에게도 로맨틱한 감정과 성적 이끌림을 느끼지 않는 두 사람이 동거를 시작하면서 주위에 파문을 일으킨다.


예전에 비해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이나 태도가 성숙해지고 발전한 것을 실감한다.

그들을 주제로 한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도 종종 접하는 것을 보면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하지만 에이섹슈얼, 에이로맨틱은 꽤나 낯설게 느껴지고 어쩌면 생각해 본 적 없는 소재이다.

굳이 상대가 이성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기쁨, 슬픔처럼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감정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그래서 좋아하는 감정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서로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없는 두 남녀가 함께 산다는 것이

주변인들에게는 결혼 혹은 그 비슷한 관계라고 여겨지고,

귀찮은 일로부터 벗어난다는 이점이 있지만, 그 시선들이 오히려 두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것 같다.

이성이 함께 살면 서로를 향한 마음이 달라지고, 깊어질 거라는 생각들이 당연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나와 다른 그들이 겪을 불편함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보통'이 통하지 않고, '평범'이 쉽지 않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그들을 응원한다.

가능하다면 동명의 드라마도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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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샤라 휠러와 키스했다
케이시 매퀴스턴 지음, 백지선 옮김 / 시공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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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1위,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아마존 올해의 책.

전 세계가 주목하는 로맨스 작가의 신작.

이렇게 화려한 수식어들이 붙는 작가와 그의 신작은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제목과 표지, '미스터리 로맨스'라는 단어는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코앞에 두고, 뉴욕에서의 대학 생활을 계획하며 들떠 있던 어느 날,

자신의 라이벌이자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여학생 샤라 휠러가 갑자기 나타나 키스를 했다.

당황한 주인공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기회를 노렸지만, 졸업식을 한 달여 앞둔 졸업 파티 날,

졸업 파티의 여왕 샤라 휠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녀의 흔적을 찾아 나선 주인공은 그녀의 남자친구, 그녀를 짝사랑하는 남학생과 함께 그녀를 찾기로 한다.

'샤라 휠러와 키스한 사람'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그들은 샤라가 숨겨둔 비밀 편지를 찾아가며

샤라의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엔 정말 샤라가 납치당한 건 아닐지 걱정하다가, 샤라가 왜 사라졌는지 궁금하다가,

나중엔 샤라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되는 단계를 거쳤다.

주인공은 엄마 둘과 함께 살고 있고, 샤라는 학교장의 딸이라는 것,

그리고 배경이 되는 그들의 학교가 기독교 학교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이해될 것이다.

샤라와 키스한 세 명과 샤라 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각자의 매력과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고등학생의 시선에서 나름의 진지함으로 해석해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주는 것 같다.

꽤 무겁고 진지하고 심각한 이야기를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힘이 있었다.

아주 우연하게도 최근 성소수자 이야기를 주제로 한 책을 연거푸 읽게 되었고,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살짝 스쳤다.

보수적인 사회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현실이 생각나 조금 안타까웠다.

진짜 나, 나만의 개성을 수용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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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케이스릴러
주영하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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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당선작!

해외 6개국 번역 출간, 2023년 드라마 방영 확정으로 더욱 화제가 된 작품.


강남 부촌의 한 아파트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등에 칼이 꽂힌 채 겨우 숨이 붙어 있는 남편과 베란다 난간에 배를 걸치고 사망한 채로 발견된 아내.

고등학교 시절 절연 후 17년간 소식을 모르고 지냈지만, 우연히 알게 된 친구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주인공은

그녀의 죽음을 조사하게 되면서 과거의 사건도 자꾸 떠올라 혼란스러워한다.


SNS를 통한 영어유치원 엄마들의 '행복배틀'

나의 SNS를 보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행복한 일상을 공유한다.

진정성보다는 보이기 위한 행복이지만 그들은 자신이 더 행복해 보이기를 갈망한다.

그렇게 행복으로 경쟁을 할수록 더욱 비교하며 서로를 시기하고, 조롱하고, 결국 파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그들은 행복배틀을 하며 '행복하다'라고 느낀 순간이 단 한순간이라도 존재할까?

정말 행복해서 행복한 순간을 담아 SNS에 공유했을까?

'행복배틀'이라 이름 붙인 이후 오히려 더 행복하지 않았을 엄마들과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져 점점 피폐해지고 끔찍해졌을 그들의 일상이 안타깝고 애잔하다.

고등학교 시절 얽힌 사건도, 현재의 사건을 조사하면서 알아가는 사실들도 통쾌하거나 개운하지 않은 기분이었다.


알고자 하는 것과 알고 싶지 않은 것, SNS와 현실, 보이는 행복과 진짜 행복...

혼란스러운 책 속으로 빠져들어 읽다 보면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세상엔 행복을 잡아먹는 괴물이 너무 많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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