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 궁금증 100문 100답
최영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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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생겼다면?

부동산 시장에 입문해 보고 싶은 초보라면?

이 책 먼저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기자 출신 부동산 전문가가 부동산 투자 전에 알아두어야 할 필수 상식들만 정리했다.

최근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책들을 읽으며 공부 중인데,

초보자들이 기초 지식을 모르는 채로 읽어도 도움 될 것 같다.

직접 경험해야 알 수 있는 사실이나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담았다.


보통의 부동산 투자 책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 점은

투자 목적으로 팔고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만 다룬 것이 아니라,

세입자의 입장에서 궁금증도 함께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1장은 '내비게이션', 2장은 '기본기', 3장은 '시동', 4장은 '전략',

5장은 '안전운행', 6장은 '지름길'이라고 표현했다.

7장은 '지식의 힘', 8장은 '집주인의 고민', 9장은 '레버리지',

10장은 '부동산 정보 큐레이션', 11장은 '예습', 12장은 '파트너'로 구분했고,

마지막 13장에서는 '투자의 안전벨트'를 맨다.

각 장을 표현한 단어만 봐도 어떤 내용이 나올지 대략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사소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놓치기 쉬운 내용들도 가득하다.

(물론 질문은 100개가 아니다.)

내가 궁금한 줄도 몰랐던 내용들을 읽으며 재미있기도 하고, 새삼 신경 쓸 것들이 많다는 생각도 했다.

'관행'이라 표현되는 것들도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반성했고,

그런 부분들은 읽으면서 '이런 것들을 알고 있어야 하는구나',

혹은 '이런 세세한 것까지 확인이 필요하구나' 알게 되었다.

그 예로 "정말 집주인이 맞는지 신분증을 확인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손해 보는 일 없고 주의할 수 있도록

좋은 참고서, 좋은 길잡이로 활용하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히는 장점도 추가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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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초판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9
다자이 오사무 지음, 임지인 옮김 / 올리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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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전적 소설,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작.

시골의 부잣집에서 태어난 요조는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인간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요조는 인간을 두려워하고 인간 무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간이 사는 방식도 이해하지 못하고 방황했다.

광대 짓으로 자신과 남을 속이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은폐한다.

하지만 그는 술, 담배, 매춘부에 의지하게 되었고, 자살 시도에 약물까지 손을 댄다.

파멸적인 삶으로 스스로를 내몰고 결국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 내용이었고,

작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으니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마지막에 '작자 연보'를 읽고 나니 마음이 안 좋고, 다 읽은 후에도 더 몰입되었다.


남들과 다름을 알고 자신의 모습을 철저하게 숨기면서 인간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스스로를 부정하듯 방황하고, 자기혐오로 괴로워 보였지만,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어쩌면 순수한 사람.

오히려 인간이 아니게 되었다 말하며 체념하는 모습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어떻게든 함께하고자 노력하던 순수한 모습과 모든 것에 배반 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는 모습을

독특한 방식으로 공감하도록 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하며,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만한 인간 내면의 갈등,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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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 - 공룡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케스 그레이 지음, 닉 이스트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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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가 다가와 매일매일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공룡들이 추워서 덜덜덜 떨며 따뜻하게 지낼 방법을 고민한다.

그러다 아파토사우루스가 "스웨터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공룡들은 이미 너무 추워서 더 추워지기 전에 스웨터를 짜려고 노력하지만

다들 실력이 형편 없어서 스웨터 만들기가 어려웠다.


덩치도 크고 팔도 길어서 뜨개질하기 완벽한 티라노사우루스가 생각난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무서운 공룡들은 선뜻 부탁하기가 힘들다.

큰 용기를 내서 부탁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쫓아내듯 거절한다.


친구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무서워 말 거는 것도 망설이지만,

덩치가 크고 무서워 보일뿐 알고 보면 꽤 착하고 순진한 친구다.

비록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본인도 따뜻한 스웨터가 필요해져서 친구들의 부탁을 들어준다.

티라노는 귀찮지만 열심히 뜨개질을 한다.

그렇게 결국 공룡들이 모두 갑자기 사라지게 만들었지만 말이다.


아이디어도 좋고 신선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공룡 캐릭터들 그림이 너무 귀엽다.

무서운 이미지가 아니라 동글동글 귀여운 이미지였다.

공룡 좋아하는 아이와 읽으며 이름을 말해주었는데,

몇 개를 제외하고 낯설고 어려운 나와는 다르게 아이는 친숙하게 느끼는 공룡들이 많았다.

덕분에 낯선 이름이지만 잘 읽었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빠져들어 읽었다.

공룡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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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일도 없다는 너에게
최영숙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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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10대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고, 나는 10대가 아니다.


베테랑 진로 상담 교사의 동기부여, 방향 제시, 공부 의욕까지 올리는 진로 수업을 듣는 시간.

10대의 관심사를 10대의 언어를 통해 10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답답한 현실에서 한줄기 빛 같은 길을 찾도록 도와준다.


PART 1에서는 '나'를 알아간다.

PART 2에서는 꿈을 찾아 성장하기 위한 인생에 대해 배운다.

PART 3에서는 하고 싶은 일은 위해 공부하는 기술을 알려 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한 첫 기억은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쓸 때이다.

흔히 성장 과정과 성격의 장, 단점을 작성하고 업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데,

내가 뭘 잘하고, 좋아하는지 몰라 꽤 오랜 시간 화면만 바라봤다.

대학 가기 전까지 공부만 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10대 친구들이 공부 외에 다른 재능들을 찾을 기회가 많아 부럽기도 하다.


전공을 선택해 몇 년을 공부하고 졸업 후 취업을 해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 "꿈"이 뭔지 모르겠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는지 안타깝다.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 노트'의 질문에 하나씩 답을 하다 보면 조금씩 나에 대해 알아 갈 수 있고,

나만의 장점, 단점을 발견해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여전히 답답한 나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아쉬운 건, 내가 이 책을 이제 읽었다는 것이었고,

가장 다행이고 좋았던 건, 항상 고민이었던 부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을 배출하여 주변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길 희망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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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죽음을 안전가옥 쇼-트 21
유재영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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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서인 설희는 자신이 일하는 도서관에서 강연하는 것을 계기로 가까워진 대학교수와 연인 사이다.

그러다 그가 숨기던 진실이 드러나며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그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며 감추던 비밀 속의 새로운 인물들과 만나게 된다.

사고로 마무리되었지만 의심을 하게 된 설희는 직접 사건을 추적하게 되고,

확인을 위해 방문한 약국에서 그의 아내 은수와 마주친다.


사형 제도가 유지되지 않는 것이 문제일까?

정 많은 민족이라 그런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다'라는 사연에 공감하는 것일까?

가해자의 행위에 비해 낮은 형량을 받는 사건들을 종종 기사로 접하고,

때마다 대중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여전히 피해자의 고통에 비해 가해자의 형량은 매우 낮은 편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스스로 복수를 하게 되면,

최초 가해자는 피해자 신분이 되어 오히려 더 유리한 입장이 된다.

누구를 위한 법이고, 누구를 위한 처벌인가?


법이 죄인을 다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본인의 행복과 평안을 빼앗은 자에게

합당한 죗값을 물리기 위해 직접 움직이는 그녀.

완벽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무대연출을 배우고, 꾸준히 확인하고 노력하여

완벽에 가까운 복수를 해낸다.

서로의 존재를 알고 불편해하고, 몸싸움까지 하지만 그녀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죄를 인정하지 않고, 뻔뻔한 그들이 죽지 않는 한

그녀들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시작은 로맨스였다가 그의 죽음을 경계로 스릴러가 되는 느낌이다.

불편한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그녀들의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 내심 긴장되었다.

결말까지 긴장하며 읽었고, 불안하지만 내심 통쾌하기도 했고, 응원도 했다.

한편으로는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잘 짜인 연극을 본 기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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