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초판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9
다자이 오사무 지음, 임지인 옮김 / 올리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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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전적 소설,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작.

시골의 부잣집에서 태어난 요조는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인간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요조는 인간을 두려워하고 인간 무리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간이 사는 방식도 이해하지 못하고 방황했다.

광대 짓으로 자신과 남을 속이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은폐한다.

하지만 그는 술, 담배, 매춘부에 의지하게 되었고, 자살 시도에 약물까지 손을 댄다.

파멸적인 삶으로 스스로를 내몰고 결국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 내용이었고,

작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으니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마지막에 '작자 연보'를 읽고 나니 마음이 안 좋고, 다 읽은 후에도 더 몰입되었다.


남들과 다름을 알고 자신의 모습을 철저하게 숨기면서 인간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스스로를 부정하듯 방황하고, 자기혐오로 괴로워 보였지만,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어쩌면 순수한 사람.

오히려 인간이 아니게 되었다 말하며 체념하는 모습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어떻게든 함께하고자 노력하던 순수한 모습과 모든 것에 배반 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는 모습을

독특한 방식으로 공감하도록 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하며,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만한 인간 내면의 갈등,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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