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이직합니다 -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현명한 이직 가이드
이지영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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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발전 워라밸, 인간관계 등의 이유로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

회사나 외부의 문제로 인해 이직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

이직을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에 휩쓸려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들,

수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준비하고 이직에 대해 생각한다.

21년간 그런 직장인들과 함께 성장한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을 보며,

이직에 대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진심으로 스스로를 설득하는 과정을 배워 간다.


이직을 준비하기 전 스스로에게 묻고 나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

어떤 기업, 어떤 직무를 선택할지에 대한 전략과 이직 전 검토해야 할 내/외부적 요소들을 알아본다.

이직을 결정한 뒤, 나를 성장시키고 좋은 결과를 위한 서류 작성하는 팁과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을 배운다.

주의해야 할 부분, 강조해야 할 부분, 필요하지 않은 부분 등 놓치지 쉬운 부분들을 확인한다.


막연히 이직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일이 힘들 때마다 이직을 고민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하고 다시 취업 준비를 시작할 생각에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직 이전에 나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굳이 이직이 아니더라도 이직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고,

그 과정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게 된다는 사실들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얼마 전 연봉협상에서 불편한 시간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이 책을 협상 일주일 전에만 읽었어도 더 도움이 됐을 거란 생각이 들어 아쉬움도 남았다.

이직에서 벗어날 수 없는 K-직장인들이 읽어보고 조금 더 성장하고, 더 나은 이직에 성공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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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로 된 무지개
이중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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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8년 연방 체제의 한반도, 평양 연방수사국이라는 다소 낯설고 어색한 배경으로 전개된다.

평양의 아파트에서 부유한 중년 남성이 죽은 채 발견되고,

연방수사관이 현장으로 출동하지만 북한 공안이 수사를 방해한다.

피해자 신상 파일이 잠겨 있어 피해자 정보조차 알 수가 없다.

상부로부터 전해 들은 이름과 현장에서 들은 이름이 다르기까지 하다.

AI는 자살 확률이 높다고 말하지만 이들은 타살을 의심하게 된다.


이전에 일어난 3개의 사건과 연관 지어 4개의 사건을 연쇄살인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망했지만 피해자 신상 정보 조회가 막혀 있다는 하나의 공통점 만으로

사건을 연결 짓고 수사를 하게 된다.

탈북 브로커로 위장한 부부. 연방을 이루기 직전 탈북했다가 최근 북조선으로 귀환한 사람들.

2048년과 2078년의 사건, 30년 전 한반도에서 벌어진 일까지 파헤치며

묻혀버린 과거에서 진실을 찾기 위한 수사를 계속한다.


제2회 K-스토리 공모전 추미스 분야 최우수작!답게

익숙하지 않은 스토리와 특별하지 않게 보이는 캐릭터들을 통해 사건에 집중하고 수사 과정에 흥미를 느끼게 한다.

현재의 대한민국도 기관별로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하고, 권력 다툼을 하는데,

30년 동안 싸우다 남북한이 연방을 이루게 되었으니 북조선, 연방수사국과 북한 공안까지 더해진 싸움에 정신이 없다.

하지만 2048년, 2078년, 두 개의 이야기를 한 공간에서 펼치다 보니

더욱 집중하게 하고 더욱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매력도 느끼게 되는 책이고, 정말 2048년의 대한민국을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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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반죽 홈베이킹 - 반죽기 없이 만드는
김리하 지음 / 길벗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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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는 반죽이나 반죽기가 없어도, 비교적 쉬운 과정의 발효를 통해 빵을 만들 수 있다.

빵을 만들 때 꽤 중요한 과정이면서 힘이 많이 필요한 반죽 과정을

몇 번 접어주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니 얼마나 편리하고 신나는 일인가?

집에 기본적인 베이킹 도구들이 많지만 반죽기가 없고, 발효 과정이 조금 어려워 미루기만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방치되었던 도구들을 사용해 빵을 만들었다.

그동안 알던 과정을 생각하면 무반죽이라고 표현하긴 애매했지만,

책을 통해 발효 과정에서 폴딩을 통해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제빵이 가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2 종류의 빵 레시피는 과정 별로 사진으로 설명되어 있다.

각 단계에서 주의할 점과 중요한 부분을 한 번씩 더 체크해 주고,

TIP 과 Q&A를 담아 제빵 과정에서 궁금한 부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를 운영하며 많이 받았던 질문이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미리 확인하도록 해서

혼자서 홈베이킹을 할 때에는 실수를 줄이도록 도와준다.

특히 전체적인 무반죽 홈베이킹 관련 Q&A를 미리 읽으면 더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빵 만들기의 기본적인 궁금증도 추가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각의 레시피는 QR 코드를 이용하면 유튜브 영상으로도 함께 시청할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이 가능하다.

미니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 레시피 조절하는 방법도 가르쳐 줘서 좋았다.


흔히 '빵지순례'라 표현되는 빵투어를 종종 하고, 여행지에 가면 베이커리만 찾아다니며 빵을 잔뜩 사고,

평소에도 택배로 주문해서 빵을 먹을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다.

가끔은 카페에 사용하는 돈이 엄청나서 부담될 때도 있었는데,

사 먹는 것보다 조금 귀찮고 힘들지만 내가 만들었다는 뿌듯함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어 좋다.

집에 빵 냄새도 가득하고, 갓 구운 빵을 바로 먹는 행복한 순간을 모두 알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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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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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내용을 상상하게 되는 작품.

2022 일본 서점 대상 1위! 50만 부 판매.

애거서 크리스티상 최초로 심사위원 전원이 만점을 수여한 작품.

전쟁을 혐오하는 저자가 여성 병사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80년 전 벌어진 독소전쟁을 소재로 탄생시킨 전쟁소설이다.

직장을 다니며 꾸준히 글을 쓰고 투고한 끝에 10년 만에 소설가로 데뷔해 일본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괴물 신인이 된 저자의 데뷔작이다.


1942년, 마을을 급습한 독일군에게 어머니와 고향을 잃게 된 열여덟 살의 주인공.

주인공은 사살되기 직전, 붉은 군대 지휘관에게 구출되지만 엄마의 시신을 모욕당한다.

주인공은 저격병이 되어 어머니를 쏜 독일 저격병을 죽이고, 어머니의 시신을 모욕한 지휘관을 죽이기 위해 그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여성 저격병 훈련학교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녀들과 만나 뜨거운 전우애를 나누며 훈련하고, 최후까지 살아남은 동료들과 저격소대를 이룬다.

적을 해치우며 전쟁의 끔찍함을 마주하게 되면서 전쟁에서 가장 큰 폭력에 노출되는 것은 여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300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이라는 독소전쟁을 배경으로 소련 여성 저격수들의 삶, 여성에게 가해지는 잔혹함, 전쟁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남자들과 똑같이 싸웠고 이후엔 후유증으로 고생하지만 참전 여성들은 불편한 존재로 치부되었다.

눈앞에서 상대를 보고 조준 사격하여 적을 죽이는 일을 하며 앞에 나섰던 사람들, 누구보다 용감했지만 억압받고 소외되었던 여성 저격병들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왔다.

수많은 합리화들 사이에서 신념을 굽히지 않는 올곧은 모습은 경이롭기도 하다.


우연의 일치인지 책이 출간되고 3개월 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참혹한 전쟁이 현실에서 벌어졌고, 더욱 주목받게 되어 유감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도 아니고, 전쟁을 글로 배우고 영상으로만 본 세대이기에 훈련을 받고 적과 마주하며 적을 사살하기까지 그들의 노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유관순 열사와 비슷한 또래이고, 우리의 전쟁도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싸우고 싶은가, 죽고 싶은가"라고 했던 지휘관의 말처럼

내가 죽지 않으려면 적을 죽여야 하고,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 죽음뿐인 세상.

선택지가 없는 그들의 삶이 안타깝고, 복수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 모습은 애처로웠다.

전쟁과 함께하는 역사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죽어간 수많은 병사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전쟁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표지 그림이 너무 어리고 예뻐서 더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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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첫 심부름 제제의 그림책
박정희 지음, 박세연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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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부모님의 서프라이즈 선물 증정식!

생일에 심부름 미션을 주고 성공하면 여섯 살 메달과 별을 준다니..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을 직접 사서 선물을 받는 것도 좋지만

혼자 마트에 가서 심부름을 했다는 뿌듯함까지 생기게 되어

오래 기억에 남을 생일이 될 것 같은 너무 좋은 아이디어다.


로미의 여섯 번째 생일날, 혼자 장보기에 도전한다!

엄마, 아빠에게 사야 할 물건이 적힌 쪽지를 받아 혼자 마트로 향한다.

마트에 혼자 가는 건 처음이라 긴장되면서도 신나는 마음으로 마트로 들어간다.

쪽지에 적힌 물건을 하나씩 찾아 카트에 담으며 여유롭게 미션을 수행하고 있던 로미는

세 번째 쪽지에서 소시지의 유혹에 흔들린다.

게다가 엄마, 아빠가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했던 마지막 쪽지까지 잃어버린다.

마트의 모든 물건들이 로미를 유혹하고, 성공을 코앞에 둔 로미는 필요한 물건을 고르기 시작한다.


여섯 살 생일이면 혼자 마트에 가고, 물건을 사 오는 심부름을 할 수 있다.

심부름의 기본인 필요한 물건을 정확하게 구입하고,

정해진 물건만 사고, 다른 물건을 사고 싶은 유혹을 이겨 낸다.

어려움이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도 알아가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다.

씩씩하게 심부름을 해내고 보상(?)을 받는 로미는 정말 행복하고 뿌듯해 보였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뿌듯함도 배우고, 용기도 얻어 가는 좋을 시간일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어떤 행동들을 할지 궁금해서라도 몰래 따라가서 구경하게 될 텐데,

심부름을 해내려 애쓰는 모습에 부모님도 감동받을 것 같다.

그림체도 귀엽고, 색연필 느낌이라 부드럽고 따뜻함도 느껴지고,

아이의 첫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그리고, 꼭 도전해 보시길! 생각보다 아이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_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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